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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국순정 문학서재

ㆍ작성자	국순정
ㆍ작성일	2017-10-08 03:10

ㆍIP: 223.xxx.61

바느질하는 순이

바느질하는 순이

국순정

어이 갈 거나
어이 갈 거나
안개 자욱한 요단강
어이 건널 거나

고요하고 잔잔한 호수
너 좋아하는 노래 한 가락 부르다 보면
햇빛 찬란한 천국에 달할 거다

이승에 남은 미련 있거들랑
훌훌 털어 버리고
무겁고 병든 육신일랑 벋어버리고
새털보다 가볍게
바람 같은 마음으로
날아서 가자꾸나

가다가 가다가
서러움 일거들랑
세상살이 힘에 겨워
더 살라 해도
이제 더는 싫다 하고 가노라고
미련일랑 던져버리고 가자꾸나
우지말고 가자꾸나

좋은 곳에 가서 기다리다 보면
하나 둘 만나지려니
기약일랑 말고 가자꾸나

Ps
병마와 싸우면서 문학을 동경하고
시를 이야기하며 밝게 웃어주던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시집 한 권을
가슴에 안아보고 싶어하던
바느질하는 순이가 있었습니다
등단식을 며칠 앞두고
스러져 끝내 오르지못한 단상에 슬픈 별로 남아버린 순이
순이는 그렇게 별로 돌아갔습니다

담쟁이/조계순

뿌리 없는 너는
오늘도
가파른 벽을 부여잡고
끊임없이 생명을 놓지 못하고 있구나

보는 이마저 애절하게
애간장을 녹여 잡고 있구나

가던 발길 멈추고
하염없이 바다보던 담쟁이

어느새 우리를 닮아가고 있구나

석옥자 2017-10-08 11:08	`국순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승에 남은 미련 있거들랑 훌훌 털어 버리고 무겁고 병든 육신일랑 벋어버리고 새털보다 가볍게 바람 같은 마음으로 날아서 가자꾸나~~~ 시인님! 참으로 슬픔입니다 등단증도 못받고 에고 아쉽습니다 별이 되어간 순이가 가엽습니다. 애달퍼 하는 친구가 있어 그나마 반짝이는 별이된 담쟁이처럼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지요. 아픔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남은 연휴 만족하게 보내십시요 시인님!

김연식

2017-10-08 16:54

`국순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국순정 시인님

모처럼 한페지 안에들겠네요
바느 질하는 순이
시인님 존경해요
어머나~~
깜짝이야 슬퍼요
그 님을 위하여 기도할께요
너무 아파요
눈물이 나려해요~~ㅠ
조계순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조계순님 시편은 가슴에
담을께요


김연식	눈물 나잖아요~~ 아씨~~	10/8 16:57

김나현 2017-10-08 19:15	`국순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마음 짠 하고 인생이 무언가 싶습니다 조계순님 담쟁이 같은 고운 흔적을 남기고 가셨군요 못 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곱게 빛나길 빌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가시는 길 고운 시향으로 지펴주신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도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정규 2017-10-08 15:37	국순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첫서리가 내린다는 한로(寒路)입니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좋은날에 가을 날 입니다. 긴 명절 연휴가 이제 다 지나고 있네요. 곳곳에 정체되는 곳도 여유로움으로 천천히 안전하게... 휴식과 함께 에너지 충전 잘 하시어 복귀하는 일상생활 활기차게 하시고 ~~ 소중한 하루 채워가는 행복한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

김상훈 2017-10-08 21:07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청명한 가을에 세상 짐을 내려놓았군요. 아마 그 어떤 강물이든 슬프게 흐를 듯합니다. 조계순 시인의 넋에 이 가을을 모두 바치고 싶군요. 너무 아파하지 말고 먼 별에서나마 좋은 결실 맺으라고....

이민숙 2017-10-08 21:15	좋은 곳에 가서 기다리다 보면 하나 둘 만나지려니 기약일랑 말고 가자꾸나 참 아픕니다 그렇군요 인생 참으로 소중한니 아옹다옹 할것이 아닌데요 사실 조금 먼저 가고 또는 조금 나중에 가는것을요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되겠어요 애잔한 마음 두고 다녀갑니다 ^^

한기봉 2017-10-08 23:20	국순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마음 가득 시심을 얻고 갑니다 추석 잘보내셨는지요 어디쯤 걸어온 길위에 말갛고 하얀 하늘에 내 마음 걸어두면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고 조금씩 깊어가는 삶 어디쯤 걸어가다 돌아보면 아름답다 말할까요........

김정택 2017-10-09 05:36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남은 연휴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황순모 2017-10-09 10:48	국순정 시인님 !!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가족,친지 분들과의 행복한 보름달의 소망과 정을 안고 이제는 일상으로의 시작을 다시금 준비해야 하는때입니다 긴 연휴끝 피곤함을 위해서 남은 휴일도 알찬 시간들 되십시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짙은 아름다움의 계절되시기 바랍니다 깊은시향 곱게지어 펼치신 옥고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남은 연휴시간도 행복하세요~!!^^

가혜자 2017-10-09 10:57	고문시 잘 배독하고 갑니다! 예쁘고 고운 단풍같은 고우신 시인님! 어이하나 어이하나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 🍁🍁🍁🍁🍁🍁🍁 요 요 낙엽위로 사뿐히 고운걸음 하시옵소서

김병근 2017-10-09 13:20	국순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십시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바느질하는 순이 곱게 배람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환 2017-10-09 18:25	가파른 벽을 부여잡고..... 어느새 우리를 닮아가고 있구나. 담쟁이의 꿈과 희망! 아직도 진한 향기로 남아서 가슴을 울립니다. 못 다 이른담쟁이의 꿈은 누군가의 또다른 꿈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바느질하는 순이의 응원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오철수 2017-10-10 15:18	'바느질하는 순이, 가슴이 멍해옵니다. 지난 9월에사 등단하게된 '새내기, 이고 보니 등단식에도 오르지 못하고 가신 '순이,님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영주 2017-10-11 02:55	시인님! 오래간만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올려주신 멋진 글 감사한 마음으로 배독 해 봅니다. 이제 가을도 ~ 점점 더욱 깊어가는 느낌에 하루하루의 시간의 공간에서 삶의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며 저의 주어진 시간들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새벽에 들려 마음 위로를 받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변화 되는 날씨에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언제나 멋진 글로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

조충생 2017-10-12 17:07	국순정 시인님 안녕 하세요.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에 방문 하는군요 하는일도 별로 없으면서 왜 그리 바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바느질하는 순이 참 안타까운 사연 이군요 곱고 아름다운 글에 눈물을 글성이며 머물다 갑니다 늘 향필하시고 건강 하세요 시인님..

한기봉 2017-10-12 22:22	이승에 남은 미련 있거들랑 훌훌 털어 버리고 무겁고 병든 육신일랑 벋어버리고 새털보다 가볍게 바람 같은 마음으로 날아서 가자꾸나 가다가 가다가 서러움 일거들랑 세상살이 힘에 겨워 국순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하루의 쉼 을 내려 놓고 감사히 배독하고갑니다 가을비가 시리게 내리는 어느 가을날의 하루가 깊은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가을의 단풍이 이 밤이 지나면 더 붉어진 자태로 가을의 대문을 활짝 열어줄 것 같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념 하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2017-10-13 00:40	참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조계순 시인님이 남긴 시가 더 가슴을 칩니다 그 분을 위한 "바느질하는 순이" 마음 한자락 가슴 에이다가 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김광섭 2017-10-13 11:1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국순정 시인님~~!

주응규 2017-10-13 12:37	정성으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한참을 쉬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집니다 기온차도 심한 요즘입니다 단풍드는 계절에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가을이 주는 낭만과 고독을 듬뿍 담아 좋은 시 많은 쓰는 계절되십시오 건안 건필하십시오.

경규민 2017-10-14 18:14	아! 시인님! 너무 마음 아픔니다. 어찌 할꼬 이 아품을 !!!!! 아!~ 그저 명복을 비옵니이다. 시인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정찬열 2017-10-14 19:10	문학을 동경하다 시집한권 기리던 소녀 끝내 별이되신 안타까움 속에 애석한 시심을 마음 담아 갑니다. 영글어가는 초가을 날씨에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국정순 시인님~!

박외도 2017-10-16 19:33	국순정 시인님~~ 가슴 아픈 노래네요 찬란한 천국에 갔다고 믿어요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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