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5-11-30 09:13

ㆍIP: 58.xxx.16

캔버스에 담은 십일월

캔퍼스에 담은 십일월

법산 朴春圭

길잃은 새벽달
뭘 보고 취했는지
동짓달
끝자락 아침녘을 비틀거린다
배고픈 까치들
지친달을
솜사탕 뜯어먹듯
듬성 듬성 모서리부터 뜯어 먹는다
누구의 명령인가?
나목들 일사분란하게 옷을 벗는다
벗어 놓은 옷들, 바람에
이리 저리 뒹굴면
삼류시인들 낙엽 줍기에 바쁘다
숨소리 조차
용납되지 않는
카리스마 앞에, 고독의 정점
다음 명령이 떨어지기까지
혹독한 수행에 들어야 한다는 데
영하 오십도의 살을 저미는
새벽 강물
홀라당 벗고 알몸으로
죽기 직전까지 참아야하는
극기, 인내의 한계점
십일월의 화끈한 명령이
저들의 말없는 복종이
나를 슬프게 한다

한평생
미지근했던 나의 삶
까치가 울며 바삐 날아 간다

김이진

2015-11-30 10:03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평생
미지근했던 나의 삶이
긴장해서 오줌을 찔끔 싼다. /

아마도 시인님은 삶을
참으로 잘 살아 오신 듯합니다.
정말로 잘못 살은 사람은 자신이 잘못 살았다는 것을 모르거든요.

시인님!
지나온 삶들 다 소중한 보물들이지요.
그러니 오줌만은 참아 주시면 안 될까요. ㅎㅎ


박춘규	존경하는 김시인님 오늘도 직장생활에 많이 피곤하시지요 찾아주시고 댓글로 힘을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이 늦어갑니다 행복한 꿈 꾸시길요	11/30 20:19

장계숙

2015-11-30 10:09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이 이 아침
오금을 저리게 합니다.
이래 멋있어도 되는 겁니까?
삶이 늘 쓰고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시인님 글귀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 삶이 아무리 추워봐야 영하 오십도의
그들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초연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멋진시 마음으로 봅니다. 시인님~~^^


박춘규	장시인님 저는 항상 시인님을 바라보면서 시를 쓴답니다 시어들이 예사롭지 않아서 훔쳐올 궁리만 하는줄 아시나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시간 보내세요	11/30 20:21

김기전

2015-11-30 10:53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춘규 시인님
멀어져가는 11월 고운시향에 쉬어갑니다
초겨울이 성큼 다가온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박춘규	김기전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잼나는 부부사이 항상 부러움으로 바라봅니다 그 사랑 변치 마시고 품어주십시요 넓은 가슴으로 행복한 둘만의 사랑시간 되시길요	11/30 20:23

배정이

2015-11-30 11:52

미래의 일류 시인님~ 요즘 매우 바쁘십니다.
초특급으로 달리시는 글에
제가 뒤 따라 가기가 벅찹니다.ㅎㅎ
미지근했던 제 삶이 긴장해서
오줌을 찔끔 싸게 생겼습니다.ㅎㅎ


박춘규	배시인님 추임새로 저가 글을 쓰는줄 아실랑가요 담에 만나면 거하게 차한잔 대접하고픕니다 존경의 대상이시니까요 밤이 늦어갑니다 행복한 밤 고운꿈꾸십시요 ...........♥	11/30 20:26

국순정

2015-11-30 12:32

푸하하하~~
오줌찔끔~~~ㅎ
햐~시어에 이런표현을 할수 있는분은
역쉬 멋쨍이 시인님 한분 뿐인것을 ...
크아~~~
길잃은 새벽 달처럼
휘청걸리고 싶은날
시인님의 이토록 멋진글에
그저 크하하하~
웃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하시고
또 멋진 12월 맞으시길..😀😀😀


박춘규	국시인님 참 행복해보여서 사진만 봐도 행복이 전해져 오는걸요 댓글에 행복을 담아주셔서 저도 행복바이러스 전달자가 되고픈데 허락하실련지요 시인님 전매특허인데? 우짜노 ........♪..........♥	11/30 20:29

여관구

2015-11-30 15:21

시인님 모임엔 않나오고 새벽달하고 술마셨군요.
마니보고싶었는데 새벽까지 술을마셨으니 새벽달을
배웅하고 잠들었겠지요. 캔퍼스에 담은 십일월 운치있게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박춘규	자상하신 여시인님 모임에 못나가서 지송합니다 사진을 보고 좋은 모습들 보았습니다 젊은이들 싱싱한 대화에 소외감이 어쩐지 애구^^ 그렇습니다 늘 고마움 가집니다 행복하십시요	11/30 20:31

김광섭

2015-11-30 15:41

캔퍼스에 담은 십일월 ^^**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11월 마지막 날과 새로운 12월달이 시작되는 한주입니다.
포근한 하오 시간 힘찬 한주 시작하세요~~!
존경하는 박춘규 시인님!


박춘규	대선배님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차겁습니다 몸 따쓰히 하시고 건강 잘 챙기셔야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행복한 시심과 같이 고운꿈 꾸십시요	11/30 20:34

정병근

2015-11-30 15:44

격변기에 살아 남아야 했는 우리에 인생사나
알몸으로 죽기 직전까지 살아 남아야 하는 저들의 말없는 복종,,

절로 힘이솟는 글향입니다
좋은 글 잘 음미해 보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고운하루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박춘규 시인님!


박춘규	정병근시인님 귀하신 걸음 감사히 맞이합니다 댓글의 정성 고마움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행복한 밤 고운 꿈 꾸십시요 시심을 꼭 껴안으시고요	11/30 20:36

김강좌

2015-11-30 18:41

시인님만의 향기로
11월의 캔버스에 담긴 멋진 풍경같은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담습니다 ~^^
늘 그모습 그대로
행복한 시간들 되시고
향필 이루시길요 ~^^*


박춘규	고운 시심으로 향기를 품어시는 김시인님 오늘도 행복 전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밤도 시심안으시고 고운꿈자리 행복가득 담으시길요	11/30 20:38

박정근

2015-11-30 19:19

박춘규 시인님
내려주신 멋진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어느새 11월의 끝 날 입니다
맞이하는 12월도 늘 평안속에 향필하세요~~^^


박춘규	시심 깊어신 멋쟁이시인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넉넉한 모습 또 미소 인정 넘치는 대화 늘 존경의 자리에서 바라봅니다 늦은밤 행복한 잠자리 고운꿈 꾸시길요	11/30 20:40

이정규

2015-11-30 19:39

박춘규 시인님 ~~ 올려 주신 시향기에 즐감하고 갑니다.
12월에도 좋은 일 가득 하시기를 바라며 ~~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박춘규	존경하는 이정규시인님 바쁘신 몸으로 찾아오셔서 또 힘 실어주시는 모습 고맙습니다 항상 리드로써의 역활 존경심으로 바라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채워나가시길요	11/30 20:43

권승주

2015-12-01 03:59

십일월의 향기가 물씬풍기는
아름다운 글
고이간직 하겠습니다
내내건강 하시길


박춘규	권승주시인님 귀하신걸음 감사합니다 12율은 좋은일 많으시길요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2/1 04:59

곽철재

2015-12-01 09:12

박시인님 한겨울이 그림속에 그냥 들어왔군요.
나목의 일사분란함과 십일월의 명령~~
멋지고 재미있는 시 잘 보았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뵙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십시오.


박춘규	곽시인님 모임에 못가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마지막 달의 첫걸음이 가볍습니다	12/1 10:14

박춘규 2015-12-01 10:13	곽시인님 12월 첫날입니다 좋은일 행복한일 많은 달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건필하십시요

유필이

2015-12-01 10:56

나목은 일사분란하게 옷을 벗는다
삼류 시인은 뒹구는 옷을 줍기 바쁘다~

시 한편을 쓰기 위해서~ㅎㅎ
저도 예쁜 단풍잎이 바람에 뒹굴면은 얼른 허리 굽혀 줍곤 합니다~
박춘규 시인님~멋진 시향에 많은 의미가 담긴 듯한 깊이 있는 시어 잘 감상하고 갑니다~
12월 한 달 내내 건강 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랄게요~


박춘규	유필이 지회장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에는 행복한일 복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살림살이 하시느라 고생이 너무 많으십니다 다리는 어떠신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 담으세요	12/1 11:14

착각속에 한세월을

그 강을 건너지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