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허정인
ㆍ작성일	2017-02-06 05:50

ㆍIP: 59.xxx.186

*빈 벤치 외 (*장승공원에서) (*눈사람)

빈 벤치

향초/ 허정인

내 집
근교

다리 밑에는
빈 벤치가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보면
누군가 그립습니다

욕심 없는
거짓 없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나도 그에게
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습니다.

~~~~~~~~~~~~~~~~~~~~~~~~~~~~~~~~~~~~~~~~

장승 공원에서

향초/ 허정인

겹겹
세월을 먹고 버틴
고목들이 눈보라에 쓰러져

대청댐
휘감은 사연 담고
장승으로 일어 섰다네

뭉특한 코
부리부리한 눈
두꺼운 커다란 입술

장승들아
사계절
비 바람 눈 견디며 서 있구나

나는
너희들 인상이 무섭지 않아
볼수록 정이 간다

세상은
고운 외모에 눈이 멀어
진실의 가치를 잃었다

못생겼어도
장승 네가 좋아
거짓 없는 우직함 꿋꿋함 때문이야.

~~~~~~~~~~~~~~~~~~~~~~~~~~~~~~~~~

눈사람

향초/ 허정인

하얀 겨울에 태어나
입춘이면 사라지는 너
눈, 코, 입,
동그라미가 슬퍼 보인다

벌써 이별이니?
며칠뿐인 삶
그래도 너는 낭만과
웃음주고 떠나는구나

입춘 날
네 한쪽 어깨가 사라졌네
잘 가
눈사람아

내년 겨울에는
웃는 모습으로 태어나
하얀 겨울 함께 즐겨 보자
안녕.

백설부

2017-02-06 06:43

`허정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빈 벤치에 앉으면 옛 시간 한켠에서
그리운 이가 찾아올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해지곤 합니다 저도ᆢ
고운 세 편의 글이 아침을 환하게 해주네요.
행복한 한주 되셔요~~


허정인	백설부 시인님! 고운 걸음 고운 댓글 감사해요. 이젠 봄을 꿈꾸네요. 시인님의 고운꿈 시향으로 기다립니다.	2/6 08:52

여관구

2017-02-06 07:08

`허정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저도 가끔은 누구를 위한
빈벤치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곤한답니다.
허리꼬부라진 할머니부터
어린아이들이 앉아 쉬어갈수
있는곳 벤치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할수있는 편안한 의자
그것이 내 등이었으면 합니다.
시인님의 고운시심에 마음을
적셔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허정인	여관구 시인님! 시인님의 훈훈한 댓글 감사드려요. 빈 벤치가 되어주고 싶은 넑고 따뜻한 시인님으로 시 서재가 훈훈합니다.	2/6 08:53

김이진

2017-02-06 07:20

`허정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도 그에게
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습니다.

가끔은
운동길에 공원 구석에 자리한
빈 벤취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한적 있습니다.
누군가 시인님처럼 좋은 사람을 기다리는 ......
텅빈 자리에 따뜻한 그리움이 내렸으면 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멋진 날 행복으로 채움 하세요.^^*


허정인	멋쟁이 김이진 시인님! 뜨거운 가슴으로 고운 시향 늘 지피시는 시인님의 향기나는 댓글 감사드려요.~~아메리카노 향기가납니다.	2/6 08:55

김강좌

2017-02-06 07:28

주옥같은 글 3편의 아름다운 향기로
이 아침 기분좋은 미소로
머무름 합니다 ~^^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 하시고
향필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


허정인	김강좌 시인님! 시서재 개설하고 찾아주시며 힘주시어 참 고마웠지요 고운 댓글로 훈훈한 날입니다. 감사드려요.	2/6 08:56

박희홍

2017-02-06 08:42

허정인 시인님

빈 벤치와 대청댐 현도면 장승 공원에서 그리고 눈사람
세편의 시 참으로 곱게 핀 시꽃입니다. 정을 느끼게 한
시꽃을 볼 수 있게 해주심 고맙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허정인	박희홍 시인님! 찾아주시고 향기나는 댓글 주시니 감사드려요. 이젠 봄이 기지개를 펴네요. 시인님의 봄 시향으로 시 서재에서 기다립니다.	2/6 08:57

김정애

2017-02-06 13:10

빈 벤치에 앉으면 떠오르는 누구인 사람
저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허정인	김정애 시인님! 긴 생머리가 멋지십니다. 향기로운 댓글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2/6 17:43

김영환

2017-02-06 18:36

나도 누군가의 그리움이고 싶고
누군가의 기다림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그들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정말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빈의자 같이 넓고 빈 마음이길 바래봅니다


허정인	김영환 시인님! 고마운 댓글 향기에 행복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	2/6 19:06

오석주

2017-02-06 20:28

허정인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빈 벤치
대청댐 현도면 장승 공원에서
눈사람 세편의 멋진 시향에 흠뻑 빠졌네요
오늘도 멋진 시간 되셨으면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요 시인님


허정인	오석주 시인님! 귀한 걸음 댓글에 감사드려요. 봄이 노크하네요. 시인님의 향필로 향기로운 봄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세요.^*^	2/7 05:12

장계숙

2017-02-07 10:15

멋진 글을 많이 주셔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늘 맑고 아름다운 시심이 충만한
고운 글을 뵙습니다.
삶이 힘들고 각박해도
그렇듯 고운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시를 읽으며
마음을 힐링했습니다.
팍팍한 자신을 꾸짖게 되네요.
늘 멋진 글 주셔서 감사해요. 시인님~


허정인	2월의 주인공이신 장계숙 시인님! 축하드려요. 고운 걸음 고운 댓글 향기에 행복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7 18:36

김광섭

2017-02-07 15:04

빈 벤치. 대청댐 현도면 장승 공원에서. 눈사람
.....미소^^** 아이 참^^**허정인 시인님 짱입니다 ~~~~~~~
봄으로 가는 길목이 아직 먼가 봅니다
여전히 동장군이 기성을 부리네요
변동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미소 가득한 활기찬 하루 되세요
허정인 시인님~~! ㅎㅎㅎㅎㅎㅎㅎ


허정인	김광섭 시인님! 찾아주시고 훈훈한 댓글 주시니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2/7 18:37

허욱도

2017-02-07 17:56

비워둔 벤치에서 그리운이를 기다리는
시인님을 보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굿굿하게 버티는 장승들이

살며시 왔다가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그리운이를
눈사람이라 부르라 합니다.

허정인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허정인	허욱도 시인님! 향기로운 댓글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2월누리시고 올해는 평강과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2/7 18:38

장화순

2017-02-07 21:47

빈 벤치의 욕심 없는 그리움 세월의 때 머금고 장승이 된 고목
어느곳에서 턱 버티고 서있는 장승은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주는 듯 하죠
시인님께서 올려주신 시어에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떨지
감사합니다 시인님


허정인	장화순 시인님! 찾아주시고 고운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 향기에 행복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2/8 04:07

이기영

2017-02-07 21:48

누구나 그런 사람 있었으면 합니다
고운 글 입니다


허정인	이기영 시인님! 향기로운 댓글 감사드려요. 누구나 바램이겠지요. 공감을 함께해봅니다.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2/8 04:08

*버스 뒷 좌석

*겨울 태백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