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춘순
ㆍ작성일	2015-06-28 22:06

ㆍIP: 182.xxx.28

어머니의 애창곡

어머니의 애창곡

글/시인윤춘순

일 년에 한 번 오실 임 그리워
쌉작거리에 눈길을 둔 지 한참
해거름 녘이 붉게 물들이면
하나둘 피붙이들 모여드는 시간
어머니! 제가 누군지요
대구 세째 딸 아이가 너는 막내딸
부산 네째 딸 고령 큰딸 자야
오늘따라 기억이 또렷하시니 좋아라
보고 싶은 자식들 눈에다 담으려나
눈 맞추고 볼 비비고 안아주다가
두 손을 꼭 잡고 눈물 바람하다
뜬금없는 소리 "자고 갈 거지"
여유로운 밤 팔 남매가 모인 자리
기억 테스트해보는 어머니 애창곡
기억 속에서 불러내 보다 깜짝 놀란다
갑자기. 그리운 내 임이여
그리운 내 임이여 언제나 오르나
기일인 줄 아시는가? 어머니
노랫말처럼 오늘이 그날인 줄을
어머니의 애창곡 찔레꽃 노래
손뼉 치며 조용히 귀 기울여 듣다가
가사도 박자도 하나도 틀리지 않아서
벌어진 입 하며 휘둥그레진 눈
뵐 때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살며
쟤는 어디 살며 몇째 딸이며 자식이 몇 명
둘째 언니 가르침이 헛됨이 아님을
벽에다 몇 날 며칠은 아버지 기일과
아들 생일만은 기억하려고 오늘도
달력에다 동그라미 치는 어머니
고향의 포근함 어머니 품에 안기면
내일을 살아갈 힘을 잔뜩 얻어 떠나가다
어느새 어머니 얼굴엔 눈물이 주르륵
보고 싶으니 자주 와야 해 자주
떨어지지 않는 발길과 피붙이와 헤어짐
그래도 떠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숙명.

배정이

2015-06-28 22:37

시인님,
마음이 찡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윤춘순	배정이시인님.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산뜻함을 주는 시인님 마음까지 고운님. 고운글도 많이 지피소서!	7/2 09:49

김광섭

2015-06-29 11:03

어머니의 애창곡 찔레꽃 노래..........** #@%Q^
..........~~~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싱그러운 6월의 추억도 마무리되는 마지막 새 한주,
부족하고 속상한 일들 다 털어버리시고
즐겁고 상큼하게 맞이하세요.윤춘순 시인님!


윤춘순	김광섭시인님. 귀한걸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연실의 찔레꽃 즐겨부르신 어머니 였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리면 "니는 누고?" 그럴땐 눈물이 왈칵. 그날은 기적같아서 . . . . . 시인님. 멋진 7월 되시길 기도합니다^^	7/2 09:56

정태중

2015-06-29 14:32

어머니...
이름 하나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줄 하나 메달고
쪼그라드는 인연에 울고 있습니다
오늘....


윤춘순	정태중 시인님. 귀한걸음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마음의 고향. "살아가는 이유"좋은 단어 생각하며 멋진 7월 건안 향필하시길 빕니다^^	7/2 10:01

여관구

2015-06-29 20:47

윤춘순 시인님 오랫만 이죠. 죄송합니다. 자주 방문하고 문안해야 정이나는데 처음 이렇게 방문을 했네요. 같은 지역에 살면서 죄송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시 감사합니다. 8남매 다복하시군요.우리도 언젠가는 어머님의 모습이 되겠죠. 살아계실때 잘 모시세요. 건강하시고 가끔 만납시다. 행복하세요.


윤춘순	여관구시인님. 다녀가셔어 왠지 기쁩니다. 이번 모임에서 뵈올수 있겠습니다. 어머니란 말 사랑이란 말 만큼 제일 좋습니다. 여관구 시인님. 좋은글 많이 지피시길 기원합니다.고맙습니다^^	7/2 10:07

신홍섭

2015-06-29 21:53

어머니!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목이 메입니다.
마음 먹먹함에 눈시울이 내리네요, 밤이 깊어 갑니다. 고운 꿈 꾸세요
윤 춘순 시인님!


윤춘순	신흥섭시인님. 귀한걸음 주셔서감사드립니다. 누구나 그리운 임이 한분 쯤은 가슴에 품고 있으리란 생각. 그립다 그립다 할때 눈에 어립니다. 행복한 7월이 되시길요~~~^&^	7/2 11:05

박정근

2015-06-30 15:16

윤춘순 시인님
곱게 내려주신 글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모쪼록 어머님이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가족곁에 머무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행복한 7월 맞으세요 시인님~^^


윤춘순	박정근시인님. 늘 힘이되어 주시고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등단작 수필을 읽어보고 따뜻한 가정의 아버지상이 눈에 그려 졌습니다.멋진 아들로 키우시느라 노심초사 하셨을 시인님 . 시인으로 수필가로 더욱 분발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7/2 10:17

성경자

2015-06-30 17:57

늘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는 소리~ 어머니
휴대전화엔 아직 지우지 못한 번호로
가끔 전화를 걸어 벨 소리를 듣곤 합니다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에 머물다 갑니다
빗길 조심히 다니셔요~^^


윤춘순	성경자시인님. 고운걸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협에서 두번이나 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아름다운 님의 모습 시어속에도 빛이납니다. 늘 아름다운 글 많이 지피시길 소망해봅니다. 기쁨이 많은 7월이 되시길요~~~^&^	7/2 10:26

이정규

2015-06-30 21:00

곱게 올려 주신 글향 ~~
윤춘순 시인님 ~~ 멋진 글에 쉼하고 갑니다.
빗님이 오시는 이 밤 ~~ 행복 하소서 ~시인님 ^^


윤춘순	이정규시인님.귀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이웃집 아저씨 같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상을 가지고 계시니 저만을 생각이 겠지요. 건안 향필 하시고 기쁨가득한 7월이 되시길요^^	7/2 10:33

주응규

2015-07-01 09:29

윤춘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고운 시향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감사합니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속앓이하던 한숨을 내쉬던 6월을 흘러보내고 7월입니다
7월에는 좋은 일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윤춘순	주응규시인님. 귀한걸음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사때 뵈어 많이 반가웠습니다. 주응규 이름을 접하면 후덕한 인상이 먼저 떠오릅니다. 늘 고맙습니다. 멋진 7월이 되시고 행운도 가득 안으시길 빕니다^^	7/2 10:40

곽종철 2015-07-04 12:14	7월의 첫 주말,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젖어 봅니다. 가뭄이 계속되고 온다는 비 소식은 언제 오려는지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니 또 물 난리가 날까 걱정입니다. 가물어도 걱정 태풍이 와도 걱정 이래 저래 걱정입니다만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행운목에 꽃이피면

모닝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