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문재평
ㆍ작성일	2018-02-05 22:55

ㆍIP: 110.xxx.12

봄이 오기까지

봄이 오기까지 / 문재평

몰인정한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이중문을 뛰어넘어 사중문은 기본
때로는 오중문 철통 봉쇄로 맞서는

중무장한 장수의 몸, 버겁기보다
계절에 순응한 생존 본능일 게다

어둠의 사자 밤을 지배하며
등을 떠밀자
전깃줄에 혼령이 춤을 춘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아픔
지독한 가뭄은 가려움을 유발시켜 끝내 피를 보였다.
급기야 금세 부러질 것만 같은 황량함
영혼마저 피폐해져 살쾡이 눈을 하고 있다.
동물은 몸을 낮췄고
나무도 잎을 떨군 지 오래

굳게 닫힌 마음
자비는 없다.
싹을 틔우기 위한 산통이 심해질수록 형벌은
견디다 못한 재앙에 가까웠다.
새벽녘 자지러지는 비명
서리꽃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지의 기운을 바꾼다는 거,
묵언 수행의 그를 흔들어 깨우는 일

불가항력도 미모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동백이라, 시뻘건 립스틱 야릇한 미소에 빈틈을 보이기 시작 했다.
젊음과 숫자의 은밀한 거래가 시작된 것이다

입춘 무렵 시린 눈물 속 실눈을 치켜뜨며
배시시 웃는 버들강아지,
2월은 개천에 징검다리를 놓고
마중물을 붓느라 분주한 속옷 바람의 계절.

이민숙

2018-02-06 00:35

`문재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유난이도 힘겨운 겨울을 보냅니다
다시 싹을 튀울 봄이 온다는것에
하루하루 달력을 뜯어가며
1월 보내고 길 터널을 벗어난 마음이지요
즐겁게 시원하게 쏟은 글자들이
자유분망하게 움직이며 행과 연을 이어
글씨가 또렷한 문장들을 보고 갑니다
굿잠하세요ㆍ~시인님^^


문재평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를 쓰긴 썼는데 시제 정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봄이 오고 계절이 바뀐다는 거 참으로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항상 찾아주시는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2/7 22:22

권경희

2018-02-06 23:28

`문재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입춘 무렵 시린 눈물 속 실눈을 치켜뜨며
배시시 웃는 버들강아지,
2월은 개천에 징검다리를 놓고
마중물을 붓느라 분주한 계절.

참으로 냉혹한 겨울입니다.
삼한사온도 옛말이고
인정사정 없이 냉기만 빚어냅니다.
아무리 냉혹해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2월의 생명들이 꿈틀대며 기지개를 켜고
곧 기별이 오겠지요, 따뜻한 쉼 되세요.


문재평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를 써놓고 시제 짓기가 어려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시와 시제가 어울리나요? ㅎ 여하튼 봄이 오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시련이 따릅니다 언제고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평온한 밤 되시고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2/7 22:34

경규민

2018-02-07 04:15

`문재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2월은 개천에 징검다리를 놓고
마중물을 붓느라 분주한 계절.
-----
네 그렇습니다.
2월은 봄을 잉태하기위해
긴 겨울을 기댜려 왔지요
봄의 옹아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입춘이 지나 봄도 저만치 오고 있네요
2월의 시심!
봄의 징검다리지요
시인님! 날씨가 무척 춥네요
감기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문재평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봄이 오는 2월 마중물을 붓고 징검다리를 놓는 계절 같습니다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아기가 옹아리하듯 옹아리가 시작 되어 주문을 외우고 있네요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십시오 시인님^^	2/7 22:37

박기만

2018-02-06 11:12

문재평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항상 감사합니다

입춘 무렵 시린 눈물 속 실눈을 치켜뜨며
배시시 웃는 버들강아지,
2월은 개천에 징검다리를 놓고
마중물을 붓느라 분주한 계절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겁게 맞이하셨나요?
활기찬 화요일 맞이하여
향필하세요


문재평	박기만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툰 글에 한결같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 고맙습니다^^ 봄이 오기까지는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얻는 즐거움 같습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더 소중하겠지요 편안한 밤 되시고 건강하십시오^^	2/7 22:27

김상훈

2018-02-06 22:27

11월 만큼이나 애매모호한 2월,
그러나 알고 보면 산 밑동어디선가는
한참 가녀린 수액의 통과의례가 진행되는
2월이기도 합니다.


문재평	시인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11월만큼 2월도 애매모호합니다 저는 그래서 징검다리를 놓고 마중물을 붓느다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입춘과 우수가 있는 계절 봄의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ㅎ 좋은 밤 되십시오 시인님^^	2/7 22:29

석옥자

2018-02-07 04:57

시인님! 안녕하세요?
입춘도 지난 는데 날씨는 아직도 한파입니다
음력설도 다가오는데 칼바람이 몹시도 춥습니다.
일기 고르지 못한 날씨에 늘 건강 챙기시고
가정의 행운과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필 하십시오.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문재평	시인님 반갑습니다 입춘, 설, 우수 봄을 부르는 계절입니다 요번달만 지나면 추위가 조금 누구러지겠지요 추위에 건강하시고 다복하십시오 아름다운 봄날을 기대하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7 22:45

김강좌

2018-02-07 05:49

봄으로 가는길목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들녘을 떠올려보며
고운시향에 기분좋은 봄날을 그려봅니다~
늘 건안건필 이루시고
기쁜날들 만나시길 빕니다~^^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


문재평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이 오는 길이 이리도 힘든가봅니다 기니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날 꽃들이 만개하면 얼마나 예쁠지요 그 기대와 설레임으로 겨울을 참고 견디려합니다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건강한 삶이 되십시오^^	2/7 22:49

윤혜숙 2018-02-08 17:53	따뜻한 마음 닮은 봄이 어서오길 바래보며 분홍 노랑 꽃잎들과 미소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기다려지는데 한 걸음의 발짝이 무거운 듯 합니다.

정찬열 2018-02-08 22:08	문재평 상벌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굳게 닫힌 마음 자비는 없다. 싹을 틔우기 위한 산통이 심해질수록 형벌은 견디다 못한 재앙에 가까웠다. 새벽녘 자지러지는 비명 서리꽃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지의 기운을 바꾼다는 거, 묵언 수행의 그를 흔들어 깨우는 일 계속되는 겨울 가뭄이 제 뜻을 채우려는지 걱정도 되는 겨울입니다. 세계의 축제 창평의 개막식을 위함인지 그래도 추위가 주춤 한건 다행인가 봅니다. 남은 불금과 주말도 건안 하시길 빕니다.

김동철 2018-02-09 09:44	내 안에 비추어주는 빛은 오늘도 여전히 반짝이고 삶의 느낌 맑음과 밝음을 채우면서 어우러진 울창한 숩 잔잔한 미소로 걸어갑니다 . 봄기운 살살 녹아내린 하얀 산천 아지랭이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 ^0^

도성희 2018-02-11 14:25	저승사자 같던 혹독한 추위가 가시고 연둣빛 고운 고사리손 연분홍 치마입고 오는 봄 곱게 지피신 글향에 마음 머물러 쉬어갑니다 혹독하던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네요 포근한 날씨의 휴일 즐기시고 건필을 빕니다.

김희선 2018-02-12 16:50	굳게 닫힌 겨울의 성문을 열고 봄이 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사연과 아픔이 있었군요.. 동백의 붉은 입술의 유혹 버들강아지의 순수한 미소에 벌써 봄은 저만치 와 있는 듯합니다. 겨울과 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가장 분주한 2월입니다. 의미 깊은 멋진 시 감사히 봅니다. 행복한 설연휴 맞이하시고 마음 따뜻한 날들 되세요.~시인님^^*

2월 끝자락에서

한파 속에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