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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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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채영제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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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채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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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03-11 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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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주사파(主思派) 와 주사파(酒邪派)
주사파(主思派) 와 주사파(酒邪派)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사상적으로는 주사파(主思派), 국민들 생활관계에서는 주사파(酒邪派)가 엄청난 문제로 새삼스레 대두되고 있다.
“主思派”라는 것은 주체사상파(主體思想派)의 줄임말인데 그 뜻은 “ 대한민국에서 민족 해방 계열의 하나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지지하고 그것에 따른 정치 운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酒邪派”라는 것은 내가 지금 여기서 새로 만든 단어로써 “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주사(酒邪)를 부리는 사람들”을 빗댄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주폭(酒暴)”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단어는 그 전에 서울경찰청장이 그전에 충북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때 술꾼들의 심각한 술주정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주폭”이란 신조어(新造語)가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희화(戱畵)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특허청에서 상표권 특허까지 받았다고 한다.
현재 우리들에게 근심 걱정이 되고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 두 신조어는 희한하게도 ‘동음이의어’로써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폐스런 단어가 되기도 하겠고 또는 웃음꺼리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먼저 “主思派”라는 단어를 살펴보자.
이 단어는 천주교 박홍 신부님이 1994년 7월 18일 김영삼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대학 내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진 공산주의자들>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발언을 하면서 처음으로 "주사파"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그 후에 이 말이 화제가 되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이라는 북한의 지도자가 자신을 우상화 신격화시키고 북한을 세습적으로 지배할 목적으로 ‘황장엽 선생’ 등에게 지시하여 만든 것이다.
내가 주체사상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그 핵심내용은 이렇다.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을 ‘자주성’, ‘창조성’,‘의식성’의 세 가지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람은 김일성과 김정일, 두 사람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진보적인 혁명이론은 탁월한 수령에 의해서만 창시된다.” 고 계속 반복적인 방법으로 학습을 시켜 세뇌시키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 발표에 의하면, 주체사상은 ‘수령(首領)’이라는 하나의 개인을 신격화 우상화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며, 이는 명백히 “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당에 의한 인간의 지배>를 강조한 맑스-레닌주의의 변종이며, 자본주의보다 더 심한 <맑스-레닌주의>와는 대립되는 주장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주체사상은 이미 맑스-레닌주의의 후계임을 주장하지만, 이는 관념론, 우상숭배로 빠져 스탈린보다 더한 개인숭배의 이데올로기 체제라고 한다.
최근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정치라 하여 “선군정치(先軍政治)”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 선군정치라는 것은 자주성을 수호하는 주체가 노동자, 농민이 아니라 군인이 국가의 기반이며 자주성을 수호하는 주체임을 선포하고 있다.
이것은 세습 공산독재자와 그 측근세력들을 위한 것임은 청맹과니라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300만 명을 굶겨죽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때렸다.
그 외에도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 십 수 년 동안 체제유지를 위하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공개처형하여 귀중한 생명을 박탈하였다고 한다.
지금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남한으로부터 받은 몇 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돈과 국제범죄적인 방법으로 벌여들인 돈을 가지고 그 불쌍하고 굶주리는 인민들을 구하지는 아니한 채 공산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과도한 군사비와 체제선전비, 그리고 권력자를 위한 우상화와 측근세력들에게 모든 국가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은 2009년 상반기에 18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4억 달러가량을 사용했는데, 당시 이 돈으로는 쌀 100만t 이상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巨額이었다.
또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주체사상탑”, “김일성 혁명사상연구실” 등 체제선전물 운영과 김정일과 김정은의 호화 사치생활과 권력특권층들의 호화 사치생활을 위한 외국 명품 구입에 막대한 재원을 낭비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이 나라의 정치인, 대학교수, 지식인,종교인이라는 자들은 이런 북한의 실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허위로 점철된 주체사상을 신봉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들의 진정한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 ?
주체사상으로서 우리 민족을 행복 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가.....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 일이다.
이제 다른 “ 주사파 (酒邪派) ”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술주정’에 관하여 엄청나게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왕권(王權)의 서슬이 시퍼렇던 왕조시대에도 신숙주 같은 사람은 만취의 상태에서 왕의 팔을 세차게 잡아당기는 등 폭행 수준의 주사를 부렸으나 취중이라는 은전(恩典)을 받아 용서가 되었다고 한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나 직장 회식에서 일체감을 조성한다는 핑계로 폭탄주가 기본이고 술에 취하여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괴롭히고 성희롱을 하더라도 모두 ‘술먹은 개의 행동’이라며 웃어넘기며 관대하게 용서를 해주는 것이다.
오늘 아침신문을 보니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량이 세계적 수준을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너무 안타까운 것은 갈수록 청소년과 여성 음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인사건. 성폭행 사건 등 강력 사건 옆에는 술병이 있다고 한다.
잘못된 음주문화가 우리나라를 알코올 중독 등 수렁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는 얘기다.
오죽했으면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주폭”을 특허 받고 그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을까 !
지난해든가... 또 하나 우리들을 억지로 웃기게 만든 일이 있었다.
유명한 여성 국회의원이 술에 취하여 어느 탈북자 청년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붓고 막말을 하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그녀가 속한 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엄청난 시련을 당한 적도 있었다.
그 외 다른 정치인들의 주사(酒邪)로 인한 패가망신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다.
우리 민족의 이런 나쁜 주사의 심각성에 대하여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바로 이 땅에 기독교를 선교한 사람들이다.
한국교회의 초기기록에 보면 선교사들은 예배당 내에서 술을 빚어서 교인들과 함께 나누어 마신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교인들은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술을 만취가 되도록 퍼마시고 교인들끼리 서로 싸움박질을 하고 소란을 피우는 일이 비일비재해 지자 1880년대에 이르러서는 신앙상의 유익과 건덕의 차원에서 금주를 강조하였다고 하였다.
물론 화란개혁교회 등에서는 주초문제(酒草問題)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생각하는 교파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고 일제치하가 시작되면서부터 우리 민족의 절망감과 허탈감을 술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져서 단순히 신앙과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민족적인 정신함양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특히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에서는 음주행위를 ‘4중적 범죄’로 규정하였는데, 첫째는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일, 둘째는 교회법을 어기는 일, 셋째는 부모· 형제· 처자에게 광신지설(狂言至設)하는 일, 넷째는 자기 몸을 망하게 하는 일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감리교파(監理敎派)인 임배세라는 여성 음악인은 ‘금주가’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하여 “신정찬송가”에 포함까지 시켰다고 한다.
1. 금수강산 내동포여 술을 입에 대지마오
건강지력 손상하니 천치될까 늘 두렵다
2. 패가망신될 독주는 빚을 내어 마시면서
자녀교육 위하여는 일전한푼 안쓰려내
3. 전국술값 다합하여 곳곳마다 학교세워
자녀수양 늘시키면 동서문명 잘빛내리
4. 천부주신 네 재능과 부모님께 받은 귀체
술의 독기 받지 말고 국가위해 일할찌라
(후렴) 아 보지도 마라 그 술 아 마시지 마라 그 술
우리나라 복받기는 금주함에 있나니라.
이렇게 “主思派” 와 “酒邪派”는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파괴시키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겠다.
성경에는 (공동번역 ‘고린토인에게 보내는 첫째 편지 제3장’) “ 여러분은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聖殿)이며 하느님의 성령(聖靈)께서 자기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만일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기 기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서에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제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고 또 "主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라고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그 “主思派”와 “酒邪派” 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수탈하고 멸망시키려는 악마와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 악마라는 것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들 자신에 들어와 있으면서 하느님이 거하시는 하느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그런 악랄한 것들을 퇴치하고 불쌍한 인생들을 구제하는데 앞장서서 일어설 때가 된 것 같다.
절대로 더 이상 늦추면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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