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진기
ㆍ작성일	2014-03-08 20:52

ㆍIP: 117.xxx.195

영원

영원

우수 이진기

춘향 꽃 피우는 새하얀 여인
치맛자락 흐드러지게 날리 운다

내어 뿜는 아름다움이라 말하지 마라.

북풍에 내몰리는 시련을 품고
한설에 찢기어 스러진 몸 감싸는 그녀의 진정함은
엷은 미소로 포용하는 진줏빛 아름다움이라.

미백의 소녀처럼 단아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다른 꽃망울 피기도 전에 하얀 소복에 얼룩진
말라버린 흑혈 자욱

보랏빛 꿈 희미하게 퇴색되어
기억 속에 잔상으로 지나가고
촉촉한 봄비에 녹아지던 하얀 그녀
시위를 떠나 영원의 길을 간다.

그윽한 향 춘풍에 스치듯 날아가고
그녀 잠시 머물던 자리
짧은 영원에 대한 아쉬움 뿐

하얀 목련은 나에게 그랬다.

안정순

2014-03-09 10:15

`이진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잠시 머물다 간 자리..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지요!!!
이 봄에도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들뜨게 해 놓고 갈지를....

휴일 잘 보내시구요..이진기 시인님


이진기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4

경규민

2014-03-09 09:01

`이진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의 성하에 잔설마저 머물러 주지를 안네요.
목련처럼 아름다움으로 왔다가 버림받고 가는 그모습 가엽습니다.
부디 잘가시고 내년 환생하여 다시오시기를 빕니다.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ㅆ다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진기	경규민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3

박미리

2014-03-09 10:56

`이진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수를 맞아
다시 오려나 봅니다
잠시 스치며
날 울리고 간 그 여인이...

꽃샘추위에 오다가
놀래서 다시 갈까 걱정입니다 ㅎ

평안한 휴일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요
고운 글에 다녀 갑니다 시인님^^*


이진기	박미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5

정찬열

2014-03-09 15:16

그곳은 목련이 빨리도 자태를
뽐냈군요 얄미운 춘풍의 시샘
깊은 시향에 쉬어 갑니다.
늘 편안한 시간 되시고 행사때
뵙기를 희망합니다. 우수 시인님...!


이진기	하얀 목련은 나에게 그랬다...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7

이정규

2014-03-09 19:14

봄 날의 향연속에 ~~짧은 순간이 얼마나 얄미웠을까요 ...
긴 한파를 이겨내고 아얀 옷으로 취장 하였건만 ~~
아름다움을 펼칠 시간이 부족 한것을 애절한 심정으로 스며 옵니다,
이진기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휴일 저녁 행복 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이진기	이정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8

이기영

2014-03-09 20:24

어찌 목련 뿐이겠습니까? 초봄의 매화도 그러한것을
가슴아프게 피어 .. 미련없을때 져가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감사한 시 입니다


이진기	이기영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8

이유리

2014-03-09 21:48

춘풍에 스치듯 날아가는 아픈 모습들,,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곱고 아름다운 글에서,,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고운 날들 되세요


이진기	이유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29

곽종철

2014-03-09 22:04

"영원"
짧은 영원이 아쉬움을 준 하얀 목련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 아침에는 춘설이 온 산을 하얗게 만들어
세월도 떠나기 싫어 심술을 부리는구나 싶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진기	곽종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3/10 03:30

조양상

2014-03-09 23:35

시인님!
오늘이곳 거제에서 노오란 개나리를
보았답니다.

아직 목련이 필려면 멀었습니다.
목련이 하얀 명주이불 깔기전에
봄부터 붙잡아야 합니다.

올 봄은 꼭 붙잡아서 겨울까지
가둬놔야 겠어요.


이진기	조양상 시인님 감사합니다. 하얀목련은 나에게 그랬다... 지난 시간속 한 인연을 생각하며 목련에 비유하여 적어 본 글이며 한 인연과의 짧은 영원을 아쉬운 마음으로 글제로 하였습니다. 시인이라면 이 봄에 가을을 표현한 글을 올렸다하여 무지는 아니라 생각 하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말도 있을을 조양상 시인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10 03:38

정병근

2014-03-10 07:00

하얀 목련꽃은 짧은 영원 에 대한 아쉬움만을
남긴채로~~~떠난다면,,,
그렇다면 진줏빛 엷은 미소를 띤 새로운 목련이
아름다움의 자태를 뽐내며 우수님께로 다가 올것 입니다.
이제부턴 영원한 꿈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영원한 희망이 곁에있습니다.
우수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감사합니다.


이진기	정병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하얀목련의 짧은 생을 마치고 아직은 시린 대지위에 말라져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아쉬움이 더욱 크더이다. 새롭게 다가 올 인연이 있다면 오랜 영원을 꿈꾸어 봅니다.	3/10 09:41

배정이

2014-03-10 11:15

보랏빛 꿈 희미하게 퇴색되어
기억 속에 잔상으로 지나가고
촉촉한 봄비에 녹아지던 하얀 그녀
시위를 떠나 영원의 길을 간다.
시인님, 저이고 싶어요.
시인님,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진기	배정이 시인님 3원색 시집 출간을 이자리에서 축하드립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리구요. 이번 봄날엔 목련을 바라보진 않으려구요.. 다른 꽃들도 그러하지만 ... 특히 목련은 잎이 떨어질땐 그 모습이 너무도 안스러운걸 어려을때부터 느끼곤 했지요. 좋은 날 되세요 .	3/10 21:45

임세훈

2014-03-10 21:17

시인님의 향기있는 깊은 시심에
한참을 머물다가 마음에 담아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세요..^^


이진기	임세훈 시인님 오늘도 단녀가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행복에 이밤도 즐겁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3/10 21:47

박광현

2014-03-10 23:57

힌백색의 자태를 뽐내기 위해
겨우내 마른가지에 눈이불을 뒤집어쓰고
추운 겨울을 이겨 냈나 봅니다
단 2~~3일을 뽐내기 위해,,,,,,,,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십시요


이진기	박광현 시인님 답이 늦었습니다. 시인님의 다녀가신 자리가 향긋한 봄의 따스함으로 여운이 짙게 남아 있네요 감사합니다.	3/13 12:26

김흥님

2014-03-11 23:33

미백의 소녀처럼
단아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다른 꽃망울 피기도 전에
하얀 소복에 얼룩진
말라버린 흑혈자욱..,,

봄의 향연에 잠시 머문 자리
목련화 그대는
영원의 아름다움이 되어..,,!!


이진기	김흥님 시인님 고운 흔적에 감사 드립니다. 봄비 내린 생명이 움트는 오후에 시인님과 함께하네요 좋은 날 되세요	3/13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