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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4-04 21:14

ㆍIP: 122.xxx.254

해후

해후

김흥님

예전에도 만난 적이 있지요, 우리
해토머리 무렵이면
문지방을 넘나드는 명주바람이
낯설지가 않고 살가웠어요
양지바른 산비탈엔 보송한
얼음새꽃 무리가 오소소 피어났지요

하늘의 휘장을 찢고
서막을 여는 나팔소리에
생명의 발원지 땅의 태를 열어
첫 입맞춤으로 부스스 깨어난
대지의 당양한 숨결소리가 슴벅거려요

염천을 풀무질하던 계절을 서성이다
노을 비끼는 들녘을 지나온 간이역에
반드시 오고야말 행복처럼 당신은 내게 왔지요

큰개불알풀과 광대나물이 머리를 맞댄
호들갑스런 분탕질에 화들짝 피어나는 현기증

그렇게 봄은,
보랏빛 장다리가 조용히 목울대를 품어
뻐근한 가슴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아무런 사심 없이 물드는 일이라고

김인숙

2016-04-04 23:5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해후

반드시 오고야말 행복처럼 당신은 내게 왔지요

언제나 시인님의 곱고 멋진시 볼수있어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감사히 다녀가옵니다~^^♡


김흥님	반갑습니다 김인숙 시인님^^ 주말으로의 쉼이 있는 여유로 오늘 하루 행복하셨는지요 아름다운 봄날, 그렇게 봄은 벚꽃의 꽃비와 함께 뒷걸음질로 멀어져 가려 합니다	4/10 22:33

장계숙

2016-04-05 07:56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과의 해후인가요?
멋진 그리움과의 해후~
어쩜 이리 고운 시어들이 춤을 추는지
고운글 가슴으로 느끼며 봅니다.
그리워하면 그렇게 볼 수 있음에
멋진 해후의 순간입니다.
아름다운 사월에 멋진 행복 부탁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시인님 ~


김흥님	봄과의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잰걸음으로 종종 걸음을 치는 계절앞에서, 그저 향연으로 즐긴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봄은 여유롭게 봄날을 즐겼던것 같습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려요!!	4/10 22:34

배정이

2016-04-05 08:38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글맛이 어찌나 좋은지
오독오독 씹어서 먹고 있습니다.
우와!~ 최고입니다. ㅎㅎ
김흥님, 행복 선물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쁜 날 되세요. ^^


김흥님	오독오독,, 표현이 생생하게 살아 내곁에 날아들어옵니다~~!! 과찬에 기분이 좋긴 하지만, 맛깔나게 글을 쓴다는것이 제 맘처럼 쉽지만은 않는것이,, 언제쯤 글과 제대로 즐길날이 올까요^^	4/10 22:36

안정순

2016-04-05 09:30

그렇게 미련을 두고 떠나 봄이
아무 일도 없엇던 것처럼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와 있네요
감사히 봅니다 김흥님시인님


김흥님	안정순 시인님^^ 작년에도 그렇게 미련을 두고 떠나있던 봄이, 그렇게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살포시 다가와 잉크를 합니다 사월의 산은 어찌 그리도 초록빛인지요 아마도 그 사월의 산이 제일 어여쁠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도, 이 계절 고운 시향으로 향필하시어요^^	4/10 22:39

김미숙

2016-04-05 11:03

김흥님 시인님

버겁고 가슴 슴벅대는 나날이
우리 가슴안 그득히 출렁이다
명주실 바람처럼 살며시
서로를 보듬으며 꿈같은
해후의 시간들이
봄날 밤


김흥님	아공, 반가운 시인님^^ 바람난 여인들의 바아랑벽처럼, 그렇게 봄은 또 우리에게 다가와 한껏 분당질을 하고 있나 봅니다 내년에도 그녀들의 가슴이 바람이 들어 또 진해로 바람잡으로 오면, 또 좋을듯도 한것이..,, 오래도록, 잊지못할 봄과 그녀들의 만남~~!!	4/10 22:40

곽철재

2016-04-05 11:11

아무런 사심없이 물드는 봄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고운 마음들이 물들어갔으면 좋겠네요.그런데 자꾸 나쁜 것들이 소리없이 내마음을 물들여가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ㅎ 고운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흥님시인님


김흥님	문협 협회때 한번 안뵈었는데. 왜이리 섭섭한거지요?? 아마, 문우의 정이 깊었나봅니다..ㅎ 잘 지내시리아고, 수채화빛 풍경처럼 우리네 가슴마다에도 24색 크레파스로 그려낸 무지개빛 꿈들이 펼쳐지기를!!	4/10 22:42

김이진

2016-04-06 10:19

하늘의 휘장을 찢고
서막을 여는 나팔소리에
생명의 발원지 땅의 태를 열어
첫 입맞춤으로 부스스 깨어난
대지의 당양한 숨결소리가 슴벅거려요/

아!
너무나 아름다워요.
글 속에 푹 빠졌다 갑니다.
오늘도 봄의 향기에 푹 빠지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김이진 시인님^^ 서막을 연 하늘의 청명함에 오늘 하루도 눈부신 하루였습니다 날마다 봄날이면,,참 좋으련만!! 대지의 꿈틀거리는 숨결소리에 내안의 시심도 깨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4/10 22:44

김광섭

2016-04-06 14:30

예전에도 만난 적이 있지요,
그 렇 게 봄 은,
보랏빛 장다리가 조용히 목울대를 품어
뻐근한 가슴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아무런 사심 없이 물드는 일이라고...........ㅎㅎㅎㅎ 호로록 까꿍 ^^** 김흥님 시인님 ~~~!
ㅎㅎㅎ 하하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 팝콘이 팡팡 터져요
내일 후 비 온다니 빨리 벗꽃엔딩 들으세요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장다리꽃이 고로코롬 이쁘다는걸 몰랐는데. 눈감고 생각해보면, 무우나 배추꽃이 피었나던 봄날의 풍경이 아마도 고향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련지요^^ 사심없이 물든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4/10 22:45

윤춘순

2016-04-06 17:00

아. 언어들 까지 무용담을 늘어 놓으며
맞이한 해후.
보랏빛여문 장다리까지 목울대를 품어
뻐근한 가슴에 스미어든 그들의 해후.
참 행복한 대지. 보는 우리까지 행복해집니다.
시인님의 글이 고파 들여다 보면 역시나.
어쩜이리 고울까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머물어 갑니다.
화사한 봄날같은 기쁨이 내내 하시길빌어봅니다♥섬천사시인님.


김흥님	봄꽃처럼 고운 윤춘순 시인님,, 뻐근한 가슴에 물이 들면 장다리꽃마냥 하얀 눈웃음이 이쁜 여느 봄날의 어지러운 현기증의 꽃향들,, 사람의 정도, 향기가 배어나와 서로가 서로에게 물드는 아름다운 스며듬, 시인님도, 이계절 행복 만땅하시길!!	4/10 22:48

김경렬

2016-04-06 20:47

김흥님 시인님!
풍성한 시어들의 군무에 취해서
보고 또 보고 현란한 시향에 몽롱이던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사랑스런 시인님!
풍요로운 상 차림에 포만감을 안고 나갑니다.
멋진 해후를 축하합니다.~~


김흥님	김경렬 시인님,,눈인사 전합니다 언젠가 시인님의 수필서재에 들렀습니다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시의 향기보다도 제가 보기엔 수필에 대단한 내공이 깃들어 있더라구요!! 맛깔나게, 그리고 소소한 감동으로 적어내린 글솜씨가 보통이 아닌듯,, 종종 수필서재에도 마실가겠습니다	4/10 22:50

장용순

2016-04-07 10:51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듯한 바람과 생명의 비를 데리고 오실
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나고 보니 눈물 나게 반갑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실 것이지만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오늘 비가 내렸으니 꽃으로 오시는 당신은 서둘러 가시겠지요.
시인님이 만남 봄은 또 그러게 서둘러 가시겟지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떠난 임은 한번 가면, 기약도 없이 떠나시지만, 계절의 순환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 손가락 걸고 약속하지 않아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다시 재회를 한다는 것이지요 매번 만날 때마다 느끼는 설렘, 또 여전히 무던한 사랑, 그리고 정	4/10 22:53

이정규

2016-04-09 06:41

김흥님 시인님~~올려 주신 고운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신 주말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 합니다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고운 주말의 행복, 누리셨는지요 한주동안의 고단한 여정을 푸는 휴일의 여유가 있어, 봄산의 풍경을 거닐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몇가지 색이 어우러진 수채화빛 그림들 눈물나게 아름다운 봄 날~~!!	4/10 22:55

경규민

2016-04-09 09:19

엄동설한 긴 기다름을 알기나 했는지
시인님 곁으로 조용히 다가왔네요
기다린 기쁨 만큼이나 큰 그 기쁨
새생명 품어내며 달려온 그 님
해후치고는 정말 값진 해후이지요
또다른 끝이자 시작이니 말입니다.
고은 시향에 함께하며 긴 쉼하고 감사히 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김흥님	그러게요, 시인님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영원히 오지 않을것같은 긴 터널 속, 생명의 잉태를 풀어 온 산야의 대지에 흩뿌린 무지개빛 희망들이 날마다 봄꽃으로 피어나 아롱거리는 이 봄날 고운 발걸음,고맙습니다	4/10 22:57

고지영

2016-04-09 12:46

깊이 길어올린 주옥같은 시향기 아름답고 향기나는 시어에 한참 머물면서
시인님을 그림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흥님	고지영 시인님^^ 꽃보다 사람이 더욱 아름답다고 했지요 아마, 가슴속에 피어나는 향기도 꽃향기보다 더욱 아름답지 않을련지요^^ 오고 가는 돈독한 정에, 봄꽃향기가 은은하게 피어납니다	4/10 22:59

김강좌

2016-04-10 07:20

아름다운 봄은
작은 풀꽃들속에서 부터
벌써 시작 되었슴을 알게 됩니다~
곱게 빚어내리신 시향에 머물러
한참 취한듯
성성거립니다~^^*
꽃처럼 고운 날들 이루시고
기쁨으로 채우는 4월 되시길요 ~^^*


김흥님	이를모를 야생화부터 키작은 제비꽃까지 각자의 이름을 걸고, 이름모를 꽃의 향연들이 피고 또 집니다 제 나름의 색깔과 향기와 의미를 두고 피어나는 저 꽃들처럼, 사람들의 가슴마다에도 고유의 이름을 달고 피어나는 향기는,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이기에!!	4/10 23:01

유필이

2016-04-10 18:53

봄과의 해후~너무나 아름다운 봄꽃들과의 만남을
이처럼 곱디고운 시 한편을 뿜어내셨군요~
김흥님 시인님 고운 시향 잘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도 봄꽃처럼 고운 저녁 시간 되세요~^^*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 유필이 시인님^^ 봄과의 해후, 설렘으로 기다렸던 연인처럼, 얼음장을 깨고 남풍타고 오시는 봄처녀와의 해후는 꿈인 듯 들떠 있었지요 대지의 당양한 봄볕에, 긴장이 풀리고 온 몸으로 느끼는 봄기운의 꿈틀거림에 저로 가슴을 열어 반기는 봄의 노래들,, 그렇게, 이 밤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4/10 23:04

주응규

2016-04-11 09:43

마음으로 빚어 피우신 고운 시향 가슴으로 감사히 음미합니다
봄꽃이 만발합니다 좋은 계절에 크나큰 기쁨 함께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시인님 행복이 늘 동행하는 나날 되십시요^^


김흥님	주응규 시인님^^ 화려했던 봄꽃들의 축제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꽃들은 화려하지만 떠나야 할 때는 잘 아는 자연의 순리앞에 꽃잎을 떨구는 모습을 볼 때는 가슴 한 켠 아련해오는것이!!	4/12 14:31

정병근

2016-04-11 13:32

광주 수완지구 꽤나 큰 서점 꽃그림 일러스트를 사기위해 몇 권을 흝어 보고
책 한권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웬 여성이 아는 척을 한다 누군가 하고 봤더니
내가 사진을 가르쳤던 후배, 한 20년만에 회후 근처 찻집에 들어 지난 일들을
2시간 동안 얘기를 했습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그날......,

고운 글을 배람하면서 그때의 일들을 떠올립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시길... 빕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정병근 시인님^^ 20여년만의 해후라,, 반가운 만남의 장을 그려봅니다 시인님도 사진에 조회가 깊으시군요 우리 두 부부는 전문적이진 않지만 둘의 취미가 카메라를 가지고 노는 일이랍니다 저는 주로 찍히는 편이고 옆지기가 쪼매 사진에 관심이 많지요 저도 요즘 부지런히 카메라의 기능이나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4/12 14:32

허욱도

2016-04-11 15:18

올때는 애간장 녹이며 천천히 오는것 같았는데
어느새 여름을 눈앞에 두고 있네요

간간히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리고
봄비가 질투를 하곤 했는데
아름답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시인님
좋은계절
항상 좋은일 가득한 나날 되시길...


김흥님	허욱도 시인님^^ 겨우내 긴 목내밀어 기다리던 봄날이 잰걸음으로 달음질쳐 뒷모습을 보입니다 그나마 저는 올 봄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조곤조곤히 봄의 풍경을 즐겼답니다 무미건조한 일상으로의 충전을 확실하게 한 듯 합니다 몇년만의 봄과의 눈맞춤, 당양한 봄볕처럼 행복했다는,,!!	4/12 14:37

김희영

2016-04-12 21:01

봄은 천천히 오고 여름은 빨리 오고 고운 시인님" 해후"
참 아름답습니다.
곱고 아름다운 시어에 마음 뺏기다 갑니다.
남도의 봄 냄새도 한 아름 안고 갑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김희영 시인님^^ 남녘은 벌써 봄날이 기우스름히 기울어갑니다 회색빛하늘,권리를 행사하는 선거일 소중한 내 한표,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되기를 바라면서, 시인님 가슴에서 향기나는 어느 봄, 하루되기를요~~!!	4/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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