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5-09-12 16:34

ㆍIP: 112.xxx.198

가을의 문턱

글/정 찬 열

여명이 몰고 온 갈맷빛 산천
그 위로 떠있는 개밥 바라기
맑은 새벽 하현달은 그리움 앉고
따르며 유난히도 빛을 발한다.

새벽길을 감싸 안은
눈섭달과 개밥 바라기
자꾸만 눈길을 불러 모은다
절기의 망각속에 귀뚜리 울고
파고드는 소슬바람 옷깃 여민다.

빛 고을 병동을
쉬엄쉬엄 걸어서 돌아보니
진홍색 검은 송이 백일홍 아래
가을밤의 곡조 깊은 귀뚜리 소리
마냥 이 아침을 구슬프게 노래한다.

에움길 돌고 도니
덕남지 물 위가 자오록하다
동살에 지친 듯 개밥 바라기 사라지고
병실(病室)로 찾아 드는 가벼워진 발걸음

자오록한 새벽길은
흰 이슬 맺힌다는오늘이 백로(白露)인 것을

(主) ☀.=우리말
☀.갈맷빛: 검은 빛깔이 돌 정도로 짙은 초록 빛.
☀.개밥바라기=서쪽하늘에 보이는 금성.[샛별]
▪.소슬(蕭瑟)=가을바람이 으스스하고 쓸쓸함.
▪.빛고을 병동=전남대학교 부설 남구에 최근에 설립된 병원
☀.에움길; 굽은 길 /▪.덕남지=광주시 남구덕남동에 있는 저수지
▪.자오록하다=연기나 안개가 잔뜩 끼어 매우 자옥 하고도 고요하다.
☀.동살=새벽동이 터서 훤하게 비치는 햇살./☀.시-밝=새벽

2015.09.08. 병실에서 기(記)

정병근

2015-09-12 18:1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침 운동길에 풀잎에 구슬처럼 맺혀 있는 이슬방울..
새삼 신비한 가을 자연에 빠져들게 됩니다.
"가을의 문턱" 은 항상 신비가 오버랩하는
탐미적인 촉각을 표현해줌에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합니다 맨토 봉암 시인님!


정찬열	숨가쁘게 달려와주신 월암 시인님 밝혀주신 서재에 고마움 전합니다. 조석으로 시원해진 가을의 문턱에서 늘 건안 하시고 행복이 충만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9/14 15:28

김경렬

2015-09-13 04:2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병실에서 가을 문턱을 펼치셨습니다.
자오록한 새벽길은
흰 이슬 맺힌다는 백로인 것을~~
건강은 어떠 신지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뵐날이 가까워져 옵니다.
몸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경렬 시인님 염려덕택으로 수술도 잘되어 이제는 통원치료에 들었습니다. 가을 행사에 참석하여 뵙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14 15:30

김광섭

2015-09-13 12:0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의 문턱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휴일입니다.
오늘도 즐거움이 가득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를 잊지않고 방문해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가을 행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그때 뵙기를 갈망합니다. ^^ 늘 건안 하세요	9/14 15:33

정찬열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ㅇ맂지않고 댓글을 주심에 고마움 간직 합니다.^^ 몇일남은 가을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 올리겠습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9/14 15:36

여관구

2015-09-13 14:30

정찬열 시인님 건강 빠른시일에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역시 시인은 다릅니다. 어너곳에서나 시상이 몸을 감싸고도니 말입니다.
시상은 정신적으로도 건강에 좋은 효가가 있죠.
가을의 문턱에서 퇴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찬열	여관구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잊지않고 댓글을 주심에 고마움 간직 합니다.^^ 몇일남은 가을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 올리겠습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9/14 15:38

정회선

2015-09-13 15:39

오호 - 정찬열 시이님 덕분에 공부 많이 합니다.
오호 - 그런 뜻이 담겼네요.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정찬열	허잡한 시향에 고마움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깊어진 환절기에 늘 건안 하시고 행운이 충마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9/14 15:40

허정인

2015-09-14 01:52

우리말 시를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가을의 문턱 시향으로 서재가 향기롭습니다.
진홍색 검은 송이 백일홍 아래~~
자꾸만 젖어드네요.감사합니다. ^*^


정찬열	부족한 시향에 존경을 표해주시니 고마웁기 그지 없습니다. 9월도 토막난 계절에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이 충만 하세요	9/14 15:42

배정이

2015-09-14 07:12

산뜻한 월요일 아침에
시인님의 고운 글 향에 머뭅니다.
바람이 향기로운 이 가을~
행복하고 기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정이시인님 반갑네요^ 항상 한발 앞서가시는 시인님 몇일 남지 않은 가을 행사때 인사 드리겠습니다. ^^	9/14 15:45

박순애

2015-09-14 13:45

가을의 문턱에서
건강은 어떠신지요
환절기라 감기도 조심해야 됩니다
시인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을 행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 하세요


정찬열	고맙습니다. 박순애 시인님 염려해주신 덕택에 지난 금요일 퇴원하여 이제는 통원 치료를 할것입니다.^^ 가을 행사때 조금은 무리지만 찾아 뵐께요 늘 건강 하세요 ^^	9/14 15:48

구은회

2015-09-14 19:26

병실 창가에 서서
오늘 가을을 마중하시는 시인님의 애잔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얼능 쾌차하시어 가을행사도 오시고
들녘에 빛고운 가을도 만져보시길 소망합니다
편안한 밤 드세요 시인님.


정찬열	고맙습니다. 구은회 시인님 서재를 밝혀주심에 .. 오늘 꿰맨 실밥도 풀었으니 가을행사에 뵙겠습니다.^^ 건안 하세요 시인님!	9/15 21:19

박걸주

2015-09-16 11:17

가을 문턱의 글 밭에서
귀뚜라미 벗삼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정찬열	안녕하세요 박걸주 시인님 ! 다녀가심에 마음이 풍선됩니다.^^ 돌아오는 가을 행사장에서 뵙기를 갈망합니다.^^	9/17 20:20

김창환

2015-09-17 09:29

어제 아침만 해도 여름 같더니
파고드는 소슬바람 옷깃 여민다.

시인님의 시향에서
뜨거운 열정이 자리를 뜨고
그 자리에 살며시 밀려오는 아릿함이 밀려옴을 봅니다.
소슬바람이 곁을 지나갈 무렵에는
향긋한 시향으로 따스하게 승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게 하시길 빕니다.


정찬열	제법 깊어진 계절의 쌀쌀함을 조석으로 느껴집니다^^. 시인님 행사때 시간 내시겠지요 늘 건안 하시구요 ^^	9/17 20:22

김선목

2015-09-17 23:25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진홍색 검은 송이 백일홍 아래
가을밤의 하모니 귀뚜리 소리
마냥 이 아침을 구슬프게 노래한다/
가을의 문턱 멋지게 그려주셨습니다
어느새 가을밤이 깊어갑니다
행사때 뵙겠습니다 시인님!


정찬열	허잡한 졸작을 곱게 살펴주신 김선목 시인님 고맙습니다. 내일이면 가을행사일입니다. 고개숙여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건안 하세요	9/19 17:40

주응규

2015-09-18 09:30

정찬열 시인님 가을 햇살에 곱게 피어나는 듯한 좋은 시심에 머물러봅니다
가을 향기 가득한 계절입니다 시인님의 시향도 가득 피우는 계절 되십시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십시요
일요일 대한문인협회 가을행사에서 뵙겠습니다.


정찬열	사무처장님 내일이면 서로 뵙게 되는 시간이네요 행사때마다 수고가 많으심에 저희 문인들이행복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9/19 17:42

백낙은

2015-09-18 19:37

정찬열 시인님.
가을의 문턱입니다.
병실에 계실 때 산책을 하셨군요.
알뜰이도 읊어 주셔서 눈에 선합니다.
어서 속히 쾌차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샬롬입니다.


정찬열	황우 목사님 감사합니다. 늘 염려 해주심에 내일 행사에 차질없이 참여할것입니다. 9월의 일상에 행운이 함께하시고 내일 찾아 인사 올리겠습니다.	9/19 17:45

석산화(石蒜花)

바다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