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희
ㆍ작성일	2013-09-11 03:49

ㆍIP: 123.xxx.147

고난 속에 핀 꽃이여!

고난 속에 핀 꽃이여!
김 정희

인고의 구슬땀을 텃밭에 심으시던
거칠어진 두 손 모아 빌고 비는 소원 하나.

객지로 떠난자식 배 곯을까?
병이 날까?
고향 집 어미 생각 그리워 외로울까?

천만번 빌고비는 어머니의 가슴에
응어리져 피어나는 고난 속의 꽃이여!

보리밥 한 솥단지에 가운데 쌀 한줌
술술 저어 담아 주신 쌀알 조금 섞인 밥.

가난한 살림살이 보리밥도 호강이라.
강된장 한 사발에 꿀맛인 양 밥을 먹던
철부지 자식들이 무탈하게 잘되기를

한결같이 빌고 비는 응어리진 가슴에
소원으로 맺힌 꽃이여!
진흙 같은 세상살이 제아무리 고달파도
착하게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라.

손 흔들어 배웅하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타향살이 무심하게
흘러 흘러 가버린 세월아.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울어머니 같구나.

고향 떠난 자식들은 무심하여도
하루에도 수백 번 자식 위해 비는 마음
자식 농사 한평생 근심, 걱정뿐이더니
그리워도 불러봐도 대답없는 어머니여!

연못 속에 곱게 핀 저 꽃이

울어머니 가슴 속
고난 속에 피어난 그 꽃 같구나.

김이진 2013-09-13 09:18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향 떠난 자식들은 무심하여도 하루에도 수백 번 자식 위해 비는 마음 자식 농사 한평생 근심, 걱정뿐이더니 그리워도 불러봐도 대답없는 어머니여! 가난 그리고 어머니 그 어머니를 부르는 소리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늘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09-11 07:16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군요 고난 속에 핀 꽃 그래도 올 곧았던 어머님이 보배입니다 어머니 닮은 시인님도 보배일 것 같아요 찡한 맘 간직됩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세요

송준혁 2013-09-12 08:07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애잔한 어머님을 향한 그리움 크신 어머니의 사랑 대신 할 수 있을 것도 없지만 올 곧았던 어머니 자식 걱정에 주름살 늘고 노심초사 하셨을 어머니 어머니 한참 머물다 감상하며 돌아섭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정희 2013-09-11 03:54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는 지금도 식사 약속에 보리밥을 먹자고 하면 고개를 흔든답니다. 가난해서 먹어야 했던 그 지겹던 보리밥을 왜 돈주고 사먹느냐는 말이지요. 이 시를 쓰면서 가난한 살림 살이에도 마음 곧았던 부모님 특히 어머니 생각에 얼마나 울었던지요. 제가 어머니의 나이가 되고보니 더욱 그 정이 그립습니다.

이명숙 2013-09-11 12:29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하는 시인님, 어머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루신 것 같군요. 행복하세요.

경대호 2013-09-11 20:44	정화수와 새벽 어머니 보리밥과 나어린 시절 불러도 부를 수도 없는, 사모곡 잘 듣고 있습니다.

김정희 2013-09-12 02:01	《Re》한송자 님 , 어머니는 영원한 그리움의 대상 이지요? 자다가 맡은 어머니의 입김에서 나던 김냄새가 그립습니다.시인님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09-12 02:02	《Re》이명숙 님 , 네. 어머니가 그리운 마음은 나이들어 가면서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고운 마음 놓고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김정희 2013-09-12 02:04	《Re》경대호 님 , 어머니 당신은 나의 영원한 그리움 입니다. 함께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09-13 00:13	가난했던 시절 기억하시며 눈물 흘리며 쓰신 시 시인님은 효녀이고 어머님의 기대로 잘 되신분으로 생각됩니다 어머님을 그리는 애잔한 글에 저의 옛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어머님을 그리는 사모곡에 저의 마음 함께 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주응규 2013-09-14 10:46	가을속으로 깊이 빠져들듯이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곱게 내린 글에 머물러갑니다 좋은 계절에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장용순 2013-09-15 11:24	지난 시절 어려울 때 어머님의 흘리신 눈물 어떻게 해도 갚을 수 없는 은혜 마음 깊이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2013-09-17 09:52	김정희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한가위 명절 가족 모두와 함께 행복하십시오.

장인성 2013-09-17 19:36	시인님 평소에 자주 인사드리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하오며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고,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화영 2013-09-22 04:26	효성 지극한 사모곡 많은감명 담아 갑니다. 그 시절 우리 모두의 같은 삶! 가슴깊이 동감 합니다 시인님! 향긋한 시간 되시어요!

김정희 2013-09-24 04:30	《Re》김수잔 님 , 늦은 인사를 드립니다. 정성어린 마음의 글 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필 하소서.

김정희 2013-09-24 04:32	《Re》김이진 님 , 고생을 감래하시며 사셨던 우리들의 모두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09-24 04:35	《Re》주응규 님 ,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한층 느껴지는 계절에 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2013-09-24 04:36	《Re》장용순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신인의 집까지 찾아 주시는 정성 고맙습니다. 건필하소서.

김정희 2013-09-24 04:37	《Re》임재화 님 , 시인님 고맙습니다. 먼저 찹아 뵙지 못하여 죄송하네요. 건안 하시고 좋은 계절에 낭만도 행복도 풍성한 결실도 곱게 곱게 채워지는 시간들 되세요.

김정희 2013-09-24 04:39	《Re》장인성 님 , 시인님 고맙습니다. 제가 아직 홈피를 자주 못들어 오고 있네요. 먼저 찾아 뵈어야 하는데 먼저 와 주시지 송구 합니다. 모쪼록 건필 하소서.

홍대복 2014-01-23 18:30	시인님! 조용한 저녁 시간 시인님의 시향에서 편안한 하루를 마감해 봅니다 아름다운 행보 기쁨 이시길 빕니다^^*

김정희 2014-06-19 10:00	《Re》홍대복 님 , 뒤 늦게 발견한 시인님의 흔적을 감사드립니다. 비가 내릴 듯 습한 바람이 창으로 들어 오네요. 젖은 마음 담아 내는 시향 고운 날 되세요.

김정희 2014-06-26 10:17	《Re》김화영 님 , 김화영 시인님 답례의 인사가 늦었네요. 송구한 마음 어재야 할지..... 암튼 다녀가 주신 고운 흔적 감사 드립닏. 행복으로 이어가는 하루 되세요.

가을의 독백

누가 너를 꽃이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