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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송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11-10 17:33

ㆍIP: 121.xxx.176

나는 이래서 시를 쓴다

나는 이래서 시를 쓴다

한 송자

마치 공들여 세운 집이
갑자기 닥친 쓰나미에 휩싸여 조각난 파편처럼
아름다운 자재들이 엉망진창이 된 폐허를
바라보는 흩어진 심정이었을 그 때
백 칸의 집이 굴뚝 작은 틈새 화염에
잿더미 되는 현실을 보며

빤짝이고 빛나던 정금 등대 희망은
나도 모르게 산산이 부서졌기에
개울 속 숨어 우는 개구리처럼
남몰래 흐느끼며 울다가는

표현치 못해 서툰 내 감정을
있는 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내 속에 있어 꺼내지 못한 연서를
너에게 꼭 전하고 싶었다
이대로는 널 향한 열애를 묻어 둘 수 없어서
고이 꺼내 네게 선물하고 싶었다

내 맘을 몰라주는 네게
싸우며 원망하지 않았다
내 맘을 알아 달라 안달복달하지 않았다
너무 답답해 북이라도 쾅쾅 치고 싶은 맘을

단지 내 속에 이리 저리 휩싸여
머물며 헝클린 연기 내는 감정을
걸러내어 뿜어내는 하얀 연통에서
시의 불을 붙이고 싶었을 뿐 이다

그 동안 보여 줄 수 없어 성숙치 못한 내 감정
표현이 미숙해 손해 본 억울한 감정을 종지에
깡그리 몰라 줘 아픈 답답한 가슴을 큰 접시에
울어 흥건한 슬픈 맘을 국그릇에 담아
희비애락 진수성찬의 상차림 차려 나누며
잘 담아내어 표현해 웃고 싶어 나는 시를 쓴다
천리 둑 땅강아지 때문에 물새는 경우 또 다시 없도록

경대호

2013-11-10 18:21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진심을 담아

꾸밈도
억지도
구김도 없이 끓이는 거.

그릇은 차차 생기는 거.

시인님의 시에 대한 생각이 참 좋습니다.


한송자	예, 진실로 대하려 애씁니다 시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늘 꾸밈 없이 살길르 희망합니다 귀한 발 걸음으로 주신 말씀 가슴에 담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1/12 20:32

염규식

2013-11-11 00:36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래요-시인님 공감입니다
시는 저두 그렇지만 우리의 영이너무 배부르면 시와 친구가 될 수가 없죠

호두껍질을 깨고 나오는 아픔이 좋은시를 만들기도 하나봅니다
세상 누가 몰라줘도 외롭고 힘들고 가슴앓이 하는 시인님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귀한 친구지요--우리 문인들의 삶에 시가 없다면 --ㅎㅎ 아찔하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지만 우리 영혼을 살찌우고 윤택하게하는
육신은 부모가 아루어도 내영혼을 성숙시키는 귀한 친구라 믿습니다.

* 힘든일 아픈일 삭이지 마시고 가슴을 열고 귀한 친구와 미쳐 보시길---
늘 건필하시구요--화이팅입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한송자	늘 방문하시어 주시는 공감에 힘이 됩니다 좋은 친구 있어 덛 더욱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말씀 따라 혼자 삭이면 곰삵아서 쓸모 없으까봐 가슴을 엽니다 더 열어 보렵니다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11/12 20:36

조한직

2013-11-10 20:13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음의 짐을 덜고자
긴 고독의 실타래와
마음속에 겹겹이 쌓인 인연들을 풀어내기 위한
열정에 풀어 쓰는 갈증 같은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귀한 걸음에 주신 흔적 맘에 와 닿습니다 긴 고독의 실타래 하나 하나 풀다 보면 짐을 벗을까요 열심히 풀어 볼 것입니다 주신 말씀 고히 간직합니다 기대와 희망이 몽싱 몽실 피어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11/12 20:40

임세훈 2013-11-10 21:10	진수성찬의 상차림 차려 나누며 잘 다듬어 표현해 웃고 싶어 나는 시를 쓴다. 물새는 경우 없도록... 의미있는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유창균 2013-11-10 23:24	시인님 참 멋진 표현들 가슴으로 받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11-11 04:56	새로운 불을 지피는 일 인생을 뜨겁게 살 수 있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2013-11-11 20:17	한송자 시우님 답답하고 시원한 마음 훌훌 털어내고져 헝클어진 마음 시심으로 달래 보는 것도 의미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이명숙 2013-11-12 11:32	그릇그릇 담아내는 시편들이 궁금해 지는군요. 아름다운 그릇에 담긴 주옥같은 시 기대합니다.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11-12 20:26	마음을 그릇에 잘 요리를 해서 담아내는 시..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쉿지 않을 일.. 예쁜 그릇에 고운 진수성찬 올리시기를 ... 고운 밤 되시고 건강 하세요..

한송자 2013-11-12 20:42	《Re》임세훈 님 , 고운 발걸음 주신 임시인님! 공감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선물 상자의 설레임 속 기대와 희망이 몽싱 몽실 피어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2 20:44	《Re》유창균 님 , 오셨군요 귀한 댓글로 격려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환영합니다 기대와 희망이 몽싱 몽실 피어나는 한 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2 20:46	《Re》장용순 님 , 새로움으로 늘 지피는 불로 열정을 태우렵니다 함께 해 주셔서 힘이 됩니다 행복한 시긴에 큰 기대와 큰 희망이 몽싱 몽실 피어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2 20:48	《Re》정찬열 님 , 그렇지요 답답한 맘을 헝클어진 맘을 정돈해 보려고 합니다 주신 걸음 용기가 됩니다 기대와 희망이 풍성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2 20:50	《Re》이명숙 님 , 귀한 걸음으로 장래 까지 기대해 주시니 감사할 따람입니다 주신 말씀에 힘을 얻어 용기에 담아 보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2 20:53	《Re》안정순 님 , 그렇지요 쉽지 않은 시의 요리 어렵지요 늘 고심하며 부끄럽지요만 열성을 쏟아 담아 내겠습니다 주신 말씀 감사 드리며 거대한 기대와 큰 희망이 몽싱 몽실 피어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안 시인님!

배태성 2013-11-12 22:17	시인님께서 글을 쓰시는 열정과 고심에서 그 흔적을 찾을수 있을것 같습니다,천리길 뚝도 땅강아지 미물 한마리때문에 무너지지않는 누를 범하지 않으려고 하듯이 글로 표현하고저하는 시인님의 애틋한 정성이 혼을 바쳐 글을 대하는 마음이 대단 하십니다. 첫 추위라 감기가 극성입니다,우짜든지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 하십시요~, 감사 합니다,따뜻한 겨울 맞으시고 향필 하십시요~!

김흥님 2013-11-13 09:54	자기 만족이 충만한이 시를 노래할 수 없대요 부러울것이 없는이 시를 노래할 여유가 없대요 시란 맘이 가난한자 고뇌한자 고독한자 고난을 겪고 일어선자 비로서 시로 토내내고 가슴속 응어리 불러내어 그의 삶이 시로 읊어지는것을.. 이 작은이도 맘이 하염없이 가난하여 시로 채우고 시로 허기 담아 노래하고 싶다는..,,!!

김영애 2013-11-13 10:27	진솔하게 담아내는 마음의 요리!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레시피를 갖고 음식을 하여도 손맛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지듯~ 예쁜 그릇에 담아내는 완벽함까지~ 사랑하는 하루가 되세요~^^

도경수 2013-11-13 11:53	구구절절 옳은 말씀에 공감합니다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3-11-13 14:27	좋은 글속에 빠져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이 오는 길목이 요란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하십시요

송준혁 2013-11-13 15:29	당당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 곱게 읽습니다. 진수성찬에 차려진 마음의 글 더 많은 발전하리라 기대해봅니다.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선배님

주일례 2013-11-13 16:42	생각을 많이 하게 하지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윤혜석 2013-11-13 18:20	한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의 서재나들이에 안부 여쭙습니다. 잠시 들리지 못한 사이 많은 시편들이 행렬을 이룬 것, 즐거운 마음으로 대합니다. 시가 되는 삶 시를 써야하는 이유... 건필하시기를...

곽종철 2013-11-13 21:23	"희비애락 진수성찬의 상차림 차려 나누며 잘 담아내어 표현해 웃고 싶어 나는 시를 쓴다" 공감합니다. 진솔하고 꾸밈 없이 시로 담아낸다면 생명력이 강하겠지요.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11-14 07:52	희비애락 진수성찬의 상차림 차려 나누며 잘 담아내어 표현해 웃고 싶어 나는 시를 쓴다 / 진솔한 시인님의 말씀 공감입니다 그런데 잘 담아내기가 참 어려워요 저는 좋은 글에 마음담아봅니다 건필하십시요 시인님.

김이진 2013-11-14 09:46	뿜어내는 하얀 연통에서 시의 불을 붙이고 싶었을 뿐 이다 / 늘 지금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글 많이 쓰시어 독자에게 사랑받는 시인님 되세요. 시인님의 글에 잠시 쉬어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11-14 10:02	《Re》배태성 님 , 실수라도 남긴 누가 큰 책임임을 봅니다 고운 말씀 간직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감사 드립니다

한송자 2013-11-14 10:05	《Re》김흥님 님 , 고운 걸음에 주신 말슴 잘 간직합니다 부족한 것 채우며 늘 공부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셔요

한송자 2013-11-14 10:06	《Re》김영애 님 , 주신 사랑 감사드리며 행복하셔요

한송자 2013-11-14 10:07	《Re》도경수 님 , 많이 추워진 날씨입니다 부족한 것 알고 보충하려고요 행복하셔요

한송자 2013-11-14 10:13	《Re》주응규 님 , 오셨군요 늘 좋으신 말씀으로 힘을 주시니 고마움을 지닙니다 차겁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4 10:15	《Re》송준혁 님 , 찬 바람이 기승으ㅡㄹ 부립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건필하시길! 감사합니다

한송자 2013-11-14 10:18	《Re》주일례 님 , 오셨군요 주시인님! 갑자기 추워져서 시인님도 건강 유의하시며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4 10:22	《Re》윤혜석 님 , 오래 동안 뵙지 못해 궁금했습니다 별고 없으신지요 차거운 날씨 따라 몸과 맘이 웅크러질까 두렵습니다 놓여진 삶들을 사랑하면서 늘 좋은 격려 아끼지 않으시며 차분하시어 본이 됩니다 주신 말씀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4 10:24	《Re》곽종철 님 , 주신 말씀 담습니다 생명력을 늘 주신 말씀에 기쁩니다 차거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4 10:26	《Re》김수잔 님 , 건강하시지요? 그렇지요 저는 잘 담아내는 것도 요리하기도 모두가 어려운 걸요 그래서 노력해 봅니다 갑자기 추워져서 웅크러지는 이 때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깁 바랍니다

한송자 2013-11-14 10:29	《Re》김이진 님 , 달려 오셨군요 부족한 부분을 알기에 있는 대로 사랑하려고요 주신 말씀 담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감사 드립니다

안선희 2013-11-15 14:15	예술인의 끼가 무대 위에서라면 시라는 예술은 하는 시인의 끼는 어떻게라도 내가 쓴 시를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맘 속에 묻어두지 않고서.

한송자 2013-11-16 20:47	《Re》안선희 님 , 주신 흔적에 주신 격려 감사 드립니다 맘 속에 묻어 두지 않고 더 잘 표현해 보고 싶네요 안시인님 말씀 쫒아 해 볼께요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애숙 2014-12-08 21:31	시인님의 시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풀어 낸 글솜씨가 새내기 시인에겐 그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십니다. 사는 일이 번잡스러워 그동안 시인님 서재방이 옥고인줄 모르고 지나쳤던 것 죄송하구요. 멋진 시 많이 보여주시길 바라면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만남

당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0	갈대	46	한송자	2013-12-09

79	항상	29	한송자	2013-12-06

78	단층활동	32	한송자	2013-12-02

77	오늘의 눈	38	한송자	2013-11-28

76	처음 시작에	46	한송자	2013-11-25

75	영수증	28	한송자	2013-11-22

74	낙엽	32	한송자	2013-11-20

73	차라리	26	한송자	2013-11-18

72	만남	50	한송자	2013-11-14

71	나는 이래서 시를 쓴다	43	한송자	2013-11-10

70	당신	33	한송자	2013-11-07

69	지금 난	38	한송자	2013-11-04

68	걸인 연천	40	한송자	2013-10-31

67	섬나라	27	한송자	2013-10-28

66	집 번호 키	29	한송자	2013-10-26

65	사랑한다는 것은	19	한송자	2013-10-22

64	걸 작품	26	한송자	2013-10-21

63	난 이제야	38	한송자	2013-10-17

62	내 이모님	18	한송자	2013-10-16

61	새 상사의 말씀	30	한송자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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