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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3-08-13 04:39

ㆍIP: 175.xxx.219

밤의 고요

시/ 안정순

달도자고 별도자고
하늘마저 잠들은 새벽
스멀스멀 피어나는 새벽안개

단 잠 자는 은행나무 옆 가로등
새벽을 깨우는 굉음에 잠을 깼는지
눈을 부비네

싱그러운 새벽 공기
한 낮의 더위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소름까지 돋고

새들도 나무들도
한 낮의 수고로움을 쉬어가는
알알이 익어가는 포도송이
여름을 재촉하는 밤

들녘의 터줏대감들 가을을 만들고
나즈막히 젖어드는 안개만이
밤의 안부를 묻는다

환한 가로등 아래
밤 마실 나온 땅거미
밤의 고요를 깨울까
숨죽이며 지나간다.

/ 20130809

김수잔 2013-08-13 06:5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만물이 잠든 새벽의 고요에 싱그러운 새벽 공기 새벽안개속에 덥다는 여름도 서서히 가면서 가을 맞이 하시는 시인님 참으로 정겨운 밤의 고요를 풀어셨습니다 고운 글향 감사합니다 늘 밝은 웃음 보여 주시는 안정순 시인님 오늘 하루도 행복가득 하십시요.

송준혁 2013-08-13 09:1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싱그러운 새벽공기 가을이 금세 오려나 봅니다 한편의 그림 같은 선배님의 밤의 고요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배태성 2013-08-13 09:1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새벽은 그래도 선선하니 견딜만하죠~ 여름 지나면서 포도송이 먹음직해지면 포도주 많이 담아서 시인님께도 한병 드릴게요~,,아니 같이 마십시다~ㅎ,,더도 말고 덜도말고 선선한 새벽같이 바람만이라도 조금만 불어주면~~ㅎㅎㅎ 고마워요!~

안정순 2013-08-13 11:26	김수잔님 그 덥던 무더위도 슬슬 물러갈 준비를 하나 봅니다. 새벽 공기가 한기까지 느껴지더군요 계절 앞에 그 찜통 더위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 여름 나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남은 더위 잘 보내시구요 늘 행복 하세요..

안정순 2013-08-13 11:28	송준혁님 어서 오셔요. 그러게요 아직은 덥지만 가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들판의 터줏대감들도 가을을 준비하니요..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룻길 되시구요

안정순 2013-08-13 11:32	배태성님 ㅎㅎㅎ 약속 하신 겁니다요? ㅎㅎㅎㅎ 약속 어기시면 엉덩이에 뿔 나는 것 아시죠?ㅎㅎㅎ 앞으로 덥다는 말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몇 일만 지나고 나면 또 아이 추워 하는 말이 나올테니요 ㅎㅎㅎ 더울 때 생각 해서 이 더위 즐기렵니다요 ...전 ㅎㅎㅎ 기쁜 날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이명숙 2013-08-13 17:44	어제부터는 밤엔 좀 시원해진 것 같아요. 낮에야 아직 여전하지만, 여름도 밀려나고 있네요. 아름다운 저녁시간 되세요.

안정순 2013-08-13 20:06	이명숙님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더위가 조금 누그러 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니요,, 이 더위가 다 가도록 건강 하시구요 고운 밤 되세요...

공재룡 2013-08-13 22:03	안정순시인님! 밤이슬도 제법 차가워 졌어요 열대야도 주츰 한것 같구요 이젠 가을인가 봐요. 저만 먼저 가을로 달렸나 했는데 시인님도 이미 가을 문턱을 넘어 가셨네요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조한직 2013-08-13 22:22	달도, 별도, 하늘도 잠들어 새벽으로 가는데 희미한 가로등 빛 아래 새벽공기 만들며 섰는 나무와 그위 이슬방울 고요히 맺히더니 숨죽여 기다리는 고요도 아침 바람에 부서지네요. 머물러 쉬어갑니다.

안선희 2013-08-14 01:04	시인님,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는 밤 시를 짓는 시인님의 낭만적인 모습을 상상합니다. 모든 밤의 풍경을 보듬는 시심에 머물러봅니다.

안정순 2013-08-14 08:29	공재룡님 어서 오셔요. 그러게요 벌써 가을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군요 그 물러갈 것 같지 않았던 더위도 한풀 꺾이구요.. 계절 앞에는 어쩔 수가 없군요 남은 여름 건강 하시구요 늘 행복 하세요...

안정순 2013-08-14 08:34	조한직님 별도 달도 모두가 잠들은 새벽... 들판의 주인들은 가을을 만들어 가고... 우리들은 그 가을을 따라가고.... 가을이오면 우리들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까요? 설레이며 가을을 기다려 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 하시고 고운 날 이어 가셔요...

안정순 2013-08-14 08:37	안선희님 오셨는지요? 새벽의 싱그러운 향기는 사람의 마음에 풍요를 가져다 주네요. 풀벌레 소리 자욱히 내리는 안개... 명상하기 좋은 시간.... 시인님 여름 잘 나시구요 늘 행복 하세요..

장용순 2013-08-14 09:01	안정순 시인님 뵐 때마다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숨죽여 지나는 땅거미 안개낀 아침의 고요함 마음에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2013-08-14 10:24	장용순님 오셨는지요? 그러셨는지요? 밤 늦은 시간 밤의 향기. 고요함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군요 가끔 그 고요함 즐겨 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 하시구요 늘 행복 하세요...

임재화 2013-08-14 10:37	달도자고 별도자고 하늘마저 잠들은 새벽 스멀스멀 피어나는 새벽안개 단 잠 자는 은행나무 옆 가로등 새벽을 깨우는 굉음에 잠을 깼는지 눈을 부비네 안정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한 참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맑고 고운 심성으로 창작에 몰두하시는 시인님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문운창대 하십시오.

안정순 2013-08-14 12:10	임재화님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조석으로 조금은 더위가 누그러진 듯 합니다. 계절 앞에 그 무더위도 어쩔 수가 없듯이요.. 남은 여름 건강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2013-08-14 14:24	안정순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속에 더위를 씻어갑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안정순 2013-08-14 17:26	주응규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고 게신지요? 그 더위도 이젠 조금은 누그러 진 듯 합니다. 남은 여름 건강 하시고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전경전 2013-08-14 18:51	좋은 글향을 불러오시는 재주가 출중하신 시인님! 소인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강하시고 깊은 글 많이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3-08-14 20:41	전경전님 ㅎㅎㅎㅎ저 그런 재주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눈 뜨면 보이는데로 쓴 것인 것을요 ㅎㅎㅎ 부럽다는 말씀 민망스럽스럽습니다요 ㅎㅎ 시골에 사니 눈뜨면 보이는 것들이 풀벌레 나무들 들고양이 ...ㅎㅎㅎㅎ 그러니 그럴 수 밖에요 ㅎㅎㅎ 남은 여름 건강 하시고 평안한 밤 되시구요...

김화일 2013-08-15 14:31	늦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밤의 고요속에 가을이 성큼 닦아온듯 합니다 좋은 글향에 쉬원함이 느껴지네요 늦 여름 건강유의 하시고 평화를 빕니다

김이진 2013-08-15 18:39	밤의 고요 속에 멋진 시향을 전해주시는 시인님의 모습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날마다 아름다운 날 되세요.^^*

경대호 2013-08-15 19:45	밤마실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땅거미가 어둠을 서서히 걷어내는지 희뿌연 새벽이 옵니다. 밤이라는 제목보다 새벽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시 잘 감상합니다. 시인님.

문은자 2013-08-15 23:34	매미소리만 울창할 뿐 이 밤 실은 너무 고요합니다. 바람도 없고 별도 없고 달도 없고 도대체 무엇을 이밤에 기대해야 하나요? 저녁을 먹고 살랑이는 바람을 맞이할 가을을 기다립니다. 더운날 그래도 시원한 밤 되세요

안정순 2013-08-16 08:16	김화일님 오셨는지요? 무더운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그 더위도 얼추 물러 가려나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구요 오늘도 고운 하룻길 되셔요... 감사드려요...

안정순 2013-08-16 08:19	김이진님 어서 오셔요 가끔 새벽에 잠이 깼을 때... 그 밤의 고요함, 그 향기,... 행복함을 느껴본답니다. 남은 여른 건강 하시고 행복한 하룻길 되셔요.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2013-08-16 08:23	경대호님 오셨는지요? 그런가요? 제가 그 밤에 너무 취해서 그만.ㅎㅎㅎㅎ 땅거미 보느라 살금살금.ㅎㅎㅎㅎ 무더위에 건강 하시고 건강한 날 되셔요..

안정순 2013-08-16 08:26	문은자님 오셨는지요? 그 밤엔 매미도 자고 달도 자고 별들도 잠들은.... 고요만이 꿈틀대는 시간.... 느껴봅니다...행복을..... 감사드립니다. 고운 하루 되시구요..

윤혜석 2013-08-16 21:03	선선한 밤풍경에 한 여름의 열기를 물리칩니다. 건강한 여름 나세요~

안정순 2013-08-18 09:39	윤혜석님 그 무더웠던 더위도 이제 한풀꺾이고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할 것 같네요.. 올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던 것 같네요.. 남은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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