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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3-08-10 15:22

ㆍIP: 112.xxx.248

지금은 순찰 중

시 / 안정순

온 대지를 삼켜버릴 듯한
작열하던 태양도
어두운 밤 앞에 꼬리를 내리고

뜨겁게 달궜던 대지를
적시어 주기라도 하는 듯
시원한 바람 깊은 숨으로 들이켜 본다

불타는 태양 아래
얼마나 그리웠던가
이 밤의 싱그러운 향기

야간 순찰 돌던 들 고양이
머리에는 빨간 모자
허리춤에는 야광 봉

서생원을 보았는지
귀는 쫑긋 살금살금
포복 걸음 중

흥얼거리는 나에게
쉿!
조용히 하라며...

/ 20130810

이명숙 2013-08-10 19:0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타는듯한 더위에도 할 일을 다하는군요. 순찰중인 들고양이 수확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양이가 워낙 영물이긴 해도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 보면 불쌍해요. 늘 중얼거리는 말, 넌 왜 길고양이로 태어났니? 고운 밤 되세요.

경대호 2013-08-10 19:5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잘 찍으셨네요. 고양이가 골목골목 순찰 경비를 서니 밤이 마음 놓고 어두워도 되겠습니다. 밤이 푸른 바닷속처럼 고요하게 시원합니다.

김은식 2013-08-10 20:0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들이 편안하게 자는 밤 순라꾼이 된 길고양이,... 저희 집에도 냥이 한마리 살아요. 지나다 마주치면 불쌍하다는 느낌 그런데 우리집 냥이는 겁보입니다 밖에 나오면 벌벌 떨어요.그에 비하면 길 고양이들은 용감 한것 같습니다 삶이 그렇게 힘들었나 봅니다. 시인님, 막마지 여름,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08-11 00:08	시인님 살금 밤고양이를 보셨군요 조용하게 순찰 기막히게 할겁니다...ㅎㅎ 혹 배고퍄 먹이 구하러 가는길은 아닌지...? 순찰은 든든히 먹고나 하지만... 불쌍하기도 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

김유한 2013-08-11 03:28	시인님 무척 정감이 가는 시심입니다. 정말 밤고양이가 많이 돌아다니네요. 이제는 친숙 그 자체입니다. 멋진 글 배독하며 즐감합니다. 건강하세요.

김화영 2013-08-11 07:03	세인이 보면 도둑 고양이 시인이 보면 순찰자 시인의 눈은 네개가 넘나봐요! 그 시심에 감탄 합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안정순 2013-08-11 08:49	이명숙님 오셨군요 그 고양이 지금 간식 시간 입니다 가로등 밑에서요... 그래도 그 고양이는 행복해 보였는걸요 ㅎㅎㅎ 주말 행복이 함께 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2013-08-11 08:51	경대호님 오셨는지요? 털이 있어 낮에는 얼마나 더웠겠는지요? 그 고양이 밤을 즐기고 있더군요 그 아기 고양이 덕에 저도 즐거웠구요 ㅎㅎㅎ 무더위에 건강 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만들어 가셔요...

안정순 2013-08-11 08:55	김은식님 집에 고양이가 있으시군요.. 그 길 고양이들도 자기 예뻐라 하는 사람 다 알아요 저녁에 밖에 나가 앉아 있으면 저만치서 지켜주고 있는 것을요 ㅎㅎㅎㅎ 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남은 주말 행복 하시구요...

안정순 2013-08-11 08:59	김수잔님 배고플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해요 그 가로등 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먹이가 저절로 코 앞에 떨어지거든요 ㅎㅎㅎㅎ 풀벌레들이 등불에 데여서 기절해서 떨어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 손 안대고 코 풀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먼 곳에서 고향을 그리시는 시인님 언제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3-08-11 09:01	김유한님 더위와 전쟁은 잘 치르고 계시는지요? 그 무짐한 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네요 건강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고운 날 되시구요...

안정순 2013-08-11 09:03	김화영님 이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고 날이 덥고 짜증이 난다고 그리 다 풀어낼 수 있나요...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하면서 더위도 누그려뜨려야죠....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남은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김잔디 2013-08-11 19:17	공포의 눈 고양이 눈을 피해 갈 서생원이 어디 있겟습니까?...ㅋ 서생원 드시는 고양이 입에 묻은 피가 더위를 식혀 줄까요? 감사합니다

전경전 2013-08-12 09:07	소중한 의미를 담은 글을 만났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심합니다. 슬기로운 건강 지킴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글자이시길 바람니다.

공재룡 2013-08-12 10:26	안정순시인님! 작열하는 태양앞에 그늘진 곳에 숨죽이던 고양이 밤바람이 시원하고 인적이 드문 동네 야간 순찰 나왔군요 요즘 서생원도 만만치 않아요 고양이에게 달려 들어요. 원 세상이 어찌 되어 가는지? 순찰도는 이고양이는 자연의 맡겨진 사명을 하는 늠늠한 기백이 있어 좋네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안정순 2013-08-12 11:08	김잔디님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에고머니 무시라!!! 남량특집이 따로 없군요. ㅎㅎㅎㅎ 입에 피묻은 고양이가....어흥! ㅎㅎㅎㅎ 오늘 더위 싹 가실 듯 합니다요 ㅎㅎㅎㅎ 시인님 덕분에요 ㅎㅎ 행복한 한 주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2013-08-12 11:10	전경전님 시인님의 발 걸음에 행복한 아침 열어 갑니다. 이젠 무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싶습니다. 새벽 서늘한 기운을 보니요.. 남은 여름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안정순 2013-08-12 11:14	공재룡님 어서 오셔요. 그 고양이 저 보다 더 행복해 보였습니다. 시원한 그 밤에 가로등 아래 가만히 앉아서 간식도 즐기면서 밤을 만끽하고 있었거든요... 그 고양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ㅎㅎㅎㅎ 제 기침소리도 못 내게 쉿! 하면서요 제가 고양이 앞에 기가 팍 죽었습니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찌나 당당 하던지 그 모습이.........ㅎㅎ 행복한 한 주 되시구요....

주일례 2013-08-12 11:17	야간 순찰중인 고양이... 그 고양이도 불쌍하고 주택가 고양이도 불쌍하고...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송준혁 2013-08-12 12:06	고양이 순찰 중이였네요 선배님의 글 재미나게 즐기고 갑니다 시원한 날 되세요.

안정순 2013-08-12 12:36	주일례님 여름 휴가는 잘 보내셨는지요? 요즘은 가는 곳마다 고양이가 넘쳐 납니다. 개체 수가 어찌나 늘어 나는지요.. 이젠 그 고양이들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당당 한지요.. 무더운 날 잘 지내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2013-08-12 12:37	송준혁님 오셨는지요? 저도 그 고양이 한참을 넋을 놓고 보았답니다. 하는 짓이 하도 귀여워서요 ㅎㅎ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행복한 날 되세요..

문은자 2013-08-12 14:18	어떤분의 집에 고양이가 새끼를 열마리나 태어났는데 그 고양이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들에다 모두 갖다 버렸데요. 그곳을 지난밤에 지나가는데 눈에 불을 켜고 논두렁 옆길을 곳곳에서 보초를 서고 있더군요. 도둑고양이도 사람이 만들었더군요. ㅎㅎ 순찰 야무지게 잘 하도록 때론 간식도 챙겨줘야 하겠지요.. 고운오후시간 되십시오.

안정순 2013-08-12 18:41	문은자님 어서오셔요. 그래서도 늘어날 수도 있겠군요 요즘 길 고양이들이 너무 넘쳐납니다. 가는 곳마다 문제가 되기도 하구요.. 저마다 사는 방식이 있어서 본능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남은 시간 고운 시간 되시구요..

조한직 2013-08-12 22:17	고요한 밤 밤사냥중인데 불빛이 너무 환합니다. 불빛에 움추리는 모습인지 사냥감을 보고 조용 조용 다가가는 모습인지 알 수 없는 듯 아마도 사냥중이겠지요? 찰칵 기술이 대단하십니다 시인님 ...

최영호 2013-08-12 22:23	온 대지를 삼켜버릴 듯한 작열하던 태양도 어두운 밤 앞에 꼬리를 내리고 뜨겁게 달궜던 대지를 적시어 주기라도 하는 듯 시원한 바람 깊은 숨으로 들이켜 본다 지금은 순찰중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 우리 아파트에 다리 아픈 고양이가 출산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우리 낭군님이 맛있는 고기 만들어 여러번 갔다 주는 것을 보고 밖에 나가 살펴 보니 고양이는 어미가 물고 어디론가 피신 모성애는 동물에게도 비교할 수 없은 위대함이... 더위에 건안하시길...

안선희 2013-08-14 01:05	시인님, 짧은 동안 고양이를 관찰하고 흥미진진한 시를 탄생시키셨네요. 재미있게 감상합니다.

안정순 2013-08-14 08:21	조한직님 그 고양이 지금 간식 시간입니다.ㅎㅎ 가로등 밑에서 기절 해 떨어지는 벌레 주워 먹느라구요 ㅎㅎㅎㅎ 그 고양이 손 안대고 코풀기입니다요 ㅎㅎㅎㅎㅎㅎㅎ 떨어지는 벌레 주워 먹기만 하면 되니요 ㅎㅎㅎ 저도 귀여워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이 더위도 조금은 누구러진 듯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시구요...

안정순 2013-08-14 08:23	최영호 님 어서 오셔요 그 아픈 중에도 아기를 물고 어디로 안전한 곳으로 이사를 갔나보군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미의 마음은 같은 것을요.... 시인님 몇일만 있으면 볼 수 있겠군요.. 건강 하시구요 토요일에 뵈어요 ㅎㅎ

안정순 2013-08-14 08:26	안선희님 어서 오셔요. 저녁에 밖에 나와 앉아 있는데 아기고양이가 살금살금 무엇을 보았는지 그 모양이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을 보았답니다. 더위에 잘 지내셨는지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벌써 가을이 손짓을 하는군요. 어서 오라고..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룻길 되시구요..

윤혜석 2013-08-16 21:01	곱게 써내려간 시 미소를 머금고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08-18 09:37	윤혜석님 여른은 잘 보내셨는지요? 들판의 벼들이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벌써 코 앞에 가가와 있네요 남은 더위 건강 하시구요 고운 날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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