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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1-24 09:27

ㆍIP: 58.xxx.25

나 목(裸木)

현곡 곽종철

한여름에 푸른 옷

햇살로 곱게 물들였는데

시샘한 비에 흠뻑 젖고 보니

차라리 알몸으로

여기에 서 있기로 하였소.

드러난 몰골,

볼품은 없다마는

눈 가릴 게 하나 없네.

있는 대로 보고 가고

한심하다는 생각 마오.

북풍한설(北風寒雪) 몰아치면

무엇으로 겨울날까

눈 오면 이불 삼고

바람 소리 노래 삼아

겨울나기 몰입할래.

때때로 참새도 찾아들어

말벗이 되어 줄 때

가지마다 움 망울 자리 잡고

싹 틔울 길 향해

안으로 내공을 쌓아

만물이 소생할 때

한껏 기지개 펴 볼까 하오.

주응규 2011-11-24 09:5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나목 좋은 시심에 한참이나 머물러갑니다. 갑자기 요 며칠 사이 추워진 날씨로 마음과 몸이 움추린 듯 합니다 추울수록 가벼운 활동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시인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박재근 2011-11-24 09:52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미련 다 버리고 홀가분히 선 겨울나무도 다시 봄을 맞는 계절의 윤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겐 올해도 또 이렇게 보내는구나 하는 후회뿐 입니다, 아직 남은 날은 있기에 그래도 최선을 다 해야 하겠지요, 곽 시인님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도 유의 하시구요.

서현숙 2011-11-24 13:4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나목(裸木)'의 고운 詩 읽으며 한없이 마음 내려 놓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곽종철 시인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곽종철 2011-11-24 18:14	《Re》주응규 님 , 갑자기 추워지니 적응이 잘안되는 것 같네요. 누구는 겨울 날씨는 추워야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추우니까 견디가 힘드네요. 건강 챙기시고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1-11-24 18:18	《Re》박재근 님 , 동감입니다. 세월은 계절따라 흘러가고 초목도 계절따라 다시오는데 인생살이는 돌아올 줄 모르는가봐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1-11-24 18:36	《Re》서현숙 님 , 졸작을 이쁘게 보주시니 송구합니다. 날씨가 추우니 몸이 움추려듭니다. 첫 추위라 더 추운 것 같습니다. 김장은 했는지요. 11월도 며칠 남지않았네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전성권 2011-11-24 19:14	나목, 기개가 대단합니다. 이 찬겨울 이겨내면 훈훈한 봄날오겠지요. 춥다고 움추리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겠지요. 건안하시옵고 향필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1-11-24 20:34	《Re》전성권 님 , 나목의 시심에 동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11월도 하순에 접어 들었습니다. 금년 마무리도 잘 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박병대 2011-11-26 02:53	곽종철 시인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여러 시인님들을 만나 행복 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1-11-26 10:14	《Re》박병대 님 , 저 역시 반가웠습니다. 뜻 깊은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박시인님의 적극적인 활동에 감명도 받았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하지 못했어 미안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명수 2011-11-26 17:47	裸木의 앙상함은 비록 볼품이 없다지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새옷으로 단장 하지요. 흐르는 순리를 어길자 누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냥 이치데로 흘러 간답니다. 인생길도 나목처럼 한해~~두해 흐르다 보니 젊음은 빼앗겼지만 자손들로 인해 새싹을 틔우잖아요. 곽 시인님. 늘 건안 하심과 아울러 만복이 깃드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1-11-26 20:08	《Re》서명수 님 , 겨울 가고 봄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비단 헐벗은 나무만이 않을 것입니다. 추위를 견디면 따뜻한 태양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오늘의 추위를 참고 견디는 것 같습니다. 11월도 막바지에 온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보과십시요

권미영 2011-11-27 13:49	시인님 마땅히 해야할 본분을 다한 자는 남은게 없어 가난해도 부끄러워하지 않음 인가 봅니다. 올 한해가 다 마무리 지어 갑니다. 책임을 다한 시인님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늘 책임을 다 한 사람에겐 만족감이 뒤따를테지요

박윤기 2011-11-27 15:15	곽종철시인님! 서울인천 모임에서 뵈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잘지내고 계신줄 알겠습니다. 휴일날인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한 때 내렸습니다. 다음주에는 비가 자주 올거라 하는군요! 휴일잘 보내시고 돌아오는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앙상하게 변해가는 나무들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들을 보니 겨울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되는군요! 오늘 가까운 산으로 산책을 못했습니다. 앞으로 겨울에는 더 드문 산행이 될것 같군요! 나이가 들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하는데 자꾸만 게을러질까봐 걱정입니다. 시인님께서는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다음 모임에서 뵙길 기대 하겠습니다. 좋은글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곽종철 2011-11-27 21:15	《Re》권미영 님 , 가진 없더라도 마음이 풍족하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인정을 베풀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1월 끝자락에서 뒤돌아 봅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1-11-27 21:20	《Re》박윤기 님 , 저 역시 모임에서 직접 뵐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서 몇 십 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인연 영원히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환절기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균 2011-11-28 10:40	시인님의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갑니다

최화철 2011-11-28 13:40	앙상한 나무는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있지요 정 든 나뭇잎이 다 떨어져 갔지만 조금도 외롭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올 새싹들이 있으니까요 곽종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삶을 돌아보게 해 주신 귀한 시향에 감사 드립니다.^^^^

곽종철 2011-11-28 18:58	《Re》정채균 님 , 나목의 시향에 동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의 끝자락입니다. 금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1-11-28 19:02	《Re》최화철 님 , 말 없이 우리들에게 자연의 섭리를 일깨워 주는 나무, 언제나 다음을 준비하는 나무, 또하나의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김옥자 2011-12-05 13:54	가지고 있다 다 내어 주는 마음이 허허로울진데 그래도 하얀 겨울이 눈으로 덮혀 주니 우리내 인심처럼 자연의 인심도 박하지 않아 따뜻합니다 행복하셔요 님...

곽종철 2011-12-08 12:08	《Re》김옥자 님 , 감사합니다.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나목의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거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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