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2-11-07 21:13

ㆍIP: 112.xxx.131

할머니의 텃밭

할머니의 텃밭
푸름/ 김선옥

목숨 같은 텃밭 한때기
이른봄 서릿발 밟고부터
가을 내내
할머니는 언제나
거기서 살고 죽는다

속고쟁이 고무줄처럼 늘어진 여름 한낮
갈고리 같은 손에 들린
할머니의 송곳니 뿌리처럼 흔들리는
칼날같이 닳은 낡은 호밋자루 손놀림은 쉴 새 없다

봉지 봉지
자식에게 줄 알갱이 담는
할머니의 한평생이
텃밭 한때기 였다

호미처럼 구부러진 등 위로
함박눈이 내리면
그제야 허리 펴신 어머니는
이제나 저제나
밭 모퉁이에서 하릴없어 낮달 친구하던
깜순이 앞 세우고 집으로 들으셨던 할머니
다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텃밭
먼 길인데 오실수 오실까? '

속고쟁이:여자의 속옷 중의 하나
깜순이: 강아지이름

이명숙 2012-11-07 22:44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깜순이 .. 강아진줄 알았어요. 참 .. 시인님 감기는 좀 어떠신지.. 마음쓰이게 하실거예요? 건강관리.. 잘 하시길.. 할머니의 텃밭.. 전 생소한 부분이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너무 정겨워 따뜻합니다. 어슴프레.. 알것도 같고요.. 고향 없다 생각하는 제게 늘 고향같은 글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프지말고 빨리 감기에서 탈출하시길...

주응규 2012-11-07 22:59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 시인님 할머니의 텃밭 아린듯 고운 시향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계절의 길목에는 많은 변화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경대호 2012-11-08 08:31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목숨 같은 텃밭,,,도입부부터 울컥합니다. 김선옥 선배 시인님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애련한 마음 가슴아프게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김선옥 2012-11-08 09:40	시인님. 감기 걱정해주어 감사합니다. 약을 계속 먹으니 좀 괜찮아지겠지요? 지금도 상태는 여전 합니다. 할머니의 텃밭은 바로 옆집할머니가 이른봄부터 늦가을이 알곡 거두어드릴때까지 일만 하시고 밭때기를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걸 보고 쓴 글인데 좀 어설프지요? 자식들봉지마다 꾸러미로 붙혀주고 소식 기다리는 팔순이 훨씬넘으신 할머니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시인님. 오늘도 줄건하루 보내세요.

김선옥 2012-11-08 09:41	《Re》주응규 님 , 시인님. 입동이 지나니 이젠 겨울인가요? 추운날씨에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연말까지 마무리 성취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2-11-08 09:46	《Re》경대호 님 , 시인님. 할머니들의 정서를 담으려 했는데 쉽지가 않군요? 어설프지만 워낙 해박하시고 능통하시어 공감하시니 감사합니다.

김지숙 2012-11-08 11:05	김선옥 시인님 너무 오랜만이죠 그동안 건강 하셨지예억시로 보고싶어심니더 참말입니더 ㅎㅎ 우리 어머니 할머니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텃밭 모든 식구들의 식량이 되는 텃밭 그심정은 누구보다도 농사를 짓고 있는 저 심정 같네예올헤에는 태풍 수해도 많아 병원신세도 지면서 이제사 몸을 추스리려 심니더시인님 독감 조심하시고예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시소

정용하 2012-11-08 15:36	시인님의 작품을 접하니 몇년 전 어느 시인님께서 "누님의 텃밭"이란 시집을 내셨는데... 할머니의 텃 밭에도 한 평생을 겪으시면서 나름의 어떤 철학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할머니의 철학을 막연히 상상해보며 의미에 머무르다 갑니다^^

김광식 2012-11-08 16:56	할머니의 텃밭 이것저것 심으시고 수확도 혼자서 하루 종일 밭에서 굽은등 한번 못펴고 일하시는걸 보면 찬 대단 하다고 느낌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감기는 얼른 버리시고 즐거움이 함께하는 고운시간 되세요^^

사방천 2012-11-09 12:50	할머니의 텃밭 모진 비바람의 추억을 더듬어 좋은 시향 의 마음 쉬어감니다 환절기건안하십시요

홍대복 2012-11-09 14:41	김선옥 시인님! 화창한 날씨가 노오란 은행잎과 더불어 환상의 황금 터널을 이루는 늦가을의 몸부림입니다 떨어진 은행잎에 고운 사랑 새기어 행복을 노래해보세요 하늘가 흩어지는 가을의 노래를'' 고운 시심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오늘도 즐거움만 가득하세요, 시인님!

박목철 2012-11-09 17:09	TV에서 보니 아직도 그렇게 터밭을 일구시고 ㅅ 사시는 할머니들이 계시더군요, 호미 한자루로 밭을 일구시고, 자식들 줄 농삿물을 알뜰이 챙기시는 모정이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김선옥 시인님의 고운 시어에서 영상을 다시 보는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 하십시요,

김선옥 2012-11-10 05:34	《Re》김지숙 님 , 답글이 많이 늦어 미안합니다. 감기땜에 꼼짝 못해서 제 서재에 오신분들께 많이 미안하군요? 김지숙시인님. 오늘벌써 주말이네요? 즐건 휴일 맞으시고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2-11-10 05:38	《Re》정용하 님 , 이렇게 늦장을 부려보긴 제 성격상 맞지않는데 지독한 감기가 놓아주질 않는군요? 정용하이사님, 어설프게 올린 글 잘 보아주시니 감사 합니다. 오늘은 김장한다고 날 잡아 어쩔 수 없이 하게 됩니다. 감기를 데리고.....ㅎㅎ 늘 건강하시고 복된휴일 되세요.

김선옥 2012-11-10 05:41	《Re》김광식 님 , 감기걱정해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걱정마세요? 감기하곤 절대 친하지 않으니까요?ㅋ 머지않아 연말이 오면은 행사에서 식씩하게 뵙도록 하겠습니다. 근데요? 감기들었다고 여기저기 소문내는데 전화한통 없네요?ㅎㅎ

김선옥 2012-11-10 05:43	《Re》사방천 님 , 시인님. 건안하시온지요? 추운겨울의 문턱을 넘은제도 며칠 되었군요? 이번 감기는 지독한가 봅니다.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선옥 2012-11-10 05:46	《Re》홍대복 님 , 시인님. 늘 밝은사진 멋진 동영상 으로 문자주시는 오늘도 하루의 문이 열렸습니다 주말이기도 하네요? 이 겨울도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김선옥 2012-11-10 05:56	《Re》박목철 님 , 입동의 문턱을 넘은 겨울초입은 아무래도 만추의 보내는 마음이 좀 쓸쓸한듯 합니다. 시인님.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자식사랑 아니겠습니까? 그 사랑을 입은 자식들은 알뜰히 자라서 사회의 큰 일원이되어 자기몫을 톡톡히 하는거겠지요. 시인님. 올 가을에도 바리바리 챙겨주시는 어머니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자 자식들 고향으로 달려 갑니다. 오늘 우리집은 김장하는날인데 자식들이 방과 거실에서 포근한 곤한잠을 자고 있습니다. 깰까봐 살며시 나가 배추 씻어야겠습니다.ㅎ 고운날 되십시요.

곽종철 2012-11-10 23:10	텃밭이라는 흙 냄새에 우리의 삶의 냄새가 물씬나네요. 자식 키우듯 텃밭을 돌보는 할머니, 그 속에 우리는 인생을 보고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2-11-11 23:04	《Re》곽종철 님 , 곽종철시인님. 주일인데 아침부터 비가 옥 바람이 차거워졌습니다. 이재\ㅔㄴ 완연항 겨울로 접어들겠지요? 저는 감기로 모든일이 거의 올수덥 되다싶히 하다 어제부터 조금 회복의 기미가 보입니다. 시인님도 건강유념하세요

너를 보내고

그리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