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원희
ㆍ작성일	2010-11-03 09:53

ㆍIP: 222.xxx.80

멍청이

                                         멍 청 이
                                                                            한 원희

   구청에 어머니 회의가 있어서 갔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딴 부서에 볼 일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그때 키는 조금 작지만 아주 또렸해 보이는 한 아동이 있었습니다
   시선이 마주치는 그 순간 그 아동에 티셔츠에
   "멍청이" 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모두가 웃으며 지나 갔습니다.
   헌대 저는 그 단어를 보는 순간 왜 그리 편안하고
   쉬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겨 아동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동은 5학년이고 아버지는 공무원 이시라고 합니다.
   반장인대 아버지 께서 착하고 선하게 자라라고
   "멍청이" 라는 티셔츠를 사 주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아동의 아버지가
   아주 훌륭 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앞서가고 빠르게 쉴새없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자식에게 무언의 가르치심을 주신 것 같았습니다
   해서
   저도
   작업치료과를 졸업한 막내 딸은 결혼보다는 "특수학교 원장님" 을
   꿈꾸는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도 오색 종이에 접어 놓고
   생의 끝 자락을 쥐고 계시는 두 어머님의 애처로움도
   살며시 가을의 꽃 향기에 맡겨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갑내기의 아저씨도 마음에 창도 잠시 닫아 놓고
   시간의 흐름도 멈춰 놓은체
   쌓이는 낙엽을 바라보며
   " 멍청이" 앉아 있고 싶음은 삶의 회의는 아닐까.......?

서명수 2010-11-03 10:47	각박한 세상살이에 멍청이라는 티 셔츠를 입게끔 만들어 주시는 아이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은 많이 본받아야합니다. 가슴 따뜻한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한원희 2010-11-03 12:25	서명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흡한 저에 글에 늘 머물러 주시어 감사들입니다. 등단을 축하 드리고 또 축하 드립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리며 11월이 되었습니다. 몸조심 하시옵고,사업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김동수 2010-11-03 13:48	지나치다 들리니 새로 개설한 서재네요. 반갑습니다만 인사가 늦어서 미안합니다. 저도 "멍청이"가 돼서 그런지 소식이 영통치가 않네요. 언제쯤 등단하시려는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모쪼록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기를! 안녕!

한원희 2010-11-03 15:10	김동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많이 감사드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한 병아리예요. 왔다 갔다 삐약 삐약 대면서 거닐 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 이라 믿고 있어요. 그때 까지 많이 도와 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요. 11월이 되였어요.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천은성 2010-11-03 20:47	한원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글로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따듯한 글을 대하니 시인님의 따듯한 마음도 깊이 전해옵니다. 이처럼 감동적인 글들은 모든 읽는 이들의 가슴을 포근하게 하고 꿈을 가져다 주는가 봅니다. 모쪼록 가을의 계절은 저물지라도 시인님의 깊은 시심은 봄처럼 날로 새로워지리라 믿습니다. 건강하세요~^^)

한원희 2010-11-03 23:03	천은성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미흡한 글을 극찬 하시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신입회원 에게 많은 가르치심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과 내일을 잇는 이 시간 편히 주무십시요.

강승희 2010-11-04 06:26	한원희 시우님 등단 하시기 무섭게 활동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멍청이의 사연 잘 음미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한원희 2010-11-04 19:49	강승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등단이라는 단어가 아직까지 의아한 단어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남은 시간 편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박윤기 2010-11-04 21:13	한원희님 늘 평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이가을 좋은필력 많이 보여주시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한원희 2010-11-05 17:08	박윤기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흡한 글 늘 머물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남은 시간 행복하십시요.

조한직 2010-11-05 20:15	멍청이...이상하지만 그리 생각하니 멋져보입니다.

한원희 2010-11-06 05:52	조한직 시인님 안녀하세요.미흡한 글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너무나도 시끌벅적한 세상살이 한번쯤은 멍청해 봄도 한번의 휴식이 되지 않을까 생가하면서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장해숙 2010-11-06 09:01	늦게나마 서재입주를 축하드리며 환영합니다. 이번 서울인천지회 <문학의 밤> 송년모임에서 뵙고 많은 얘기 나누기로 해요. 건필하십시오!

한원희 2010-11-06 12:57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조심스럽게 아주 어려운 이곳에 살며시 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회원 이기예 배우고자 참석하겠습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최화철 2010-11-06 18:57	한원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멍청이>라는 옷을 입히신 아버지가 위대하게 보입니다. 좀 어수룩하게 자라야 창의성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멍청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귀한 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한원희 2010-11-08 14:57	최하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왠지 시끌벅끌한 세상보다는 가끔 멍청하게 있음이 좋은 것은 나이가 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 졌어요. 몸 조심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종창 2010-11-19 12:08	그런 멍청이 저도 할래요. 넉넉하고 여유러운 멍청이, 자격은 될라나... ㅎ

박종흔 2010-11-19 20:12	그런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학생이나 그 옷을 사주신 아버지... 모두가 훌륭하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한원희 2010-11-20 10:16	이종찬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머물어 주시어 감사들입니다. 미흡하나마 자주 뵈옵기 바랍니다. 박종흔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시 뵈오니 반갑습니다. 어렵고 힘들때 멍청이 앉아 있으면 행복할 때도 있습니다. 두 시인님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정해경 2010-11-22 19:00	안녕하세요 한원희시인님! 제 서재에 다녀가신 흔적을 쫓아 왔습니다 멍청이라는 제목이 너무 궁금했는데 ㅎㅎㅎ 새삼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 의미에 웃으며 한참 머물다 갑니다 향필 하세요^^*

한원희 2010-11-23 11:10	정해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모두가 너무 빠른 시간의 흐름속에 멍청이 라는 단어가 그리도 가슴에 와 닿는 것은 한 번의 쉼터가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머물러 주시어 감사함을 드리며 오늘에 기쁨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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