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3-06-12 20:44

ㆍIP: 1.xxx.70

기다림의 눈물

一向/조한직

강 건넌 사랑 도려내고
머 언 인고의 흐름 속에서
잊힐 줄 알았던 고동소리는
가슴속에 아련히 울림으로 남아서
이내 영혼을 파고든다

허(虛)한 빗방울은
유리창에 투영(投映)되어
마알간 그리움의 애틋한 추억들이
하나, 둘
빈 가슴을 적시는데

어딘가에서 기억하고 있을 사람
아니,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광활한 세상 가는 길 무한다 해도
한 번쯤 우연히
마주하는 운명이었으면
얼마나 좋으리오, 마는

다시 만나지 못할 운명이라면
죽음에도 가슴에 묻을 수밖에
내 또 어찌하오리오.

길상용 2013-06-12 22:30	간절한 염원. 간절히 원하고 간절히 믿는다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만남도 꼭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끓는 심정이 멀쩡한 가슴을 헤집듯 파고듭니다. 그리움이란.

경대호 2013-06-12 23:02	<못 묻는 죄/경대호> 오느냐 못 오느냐 소식조차 이리 없냐 올테면 오려무나 말테면 말려무나 오고마 아니 온 그 죄 언제 물어 보느뇨. * 시인님의 시를 읽고 즉흥으로 지은 단시조입니다.

염규식 2013-06-13 02:17	그리움이 도려낼 수 있다면 그리움이 아닐테죠-- 생명이 있는 만물이 모두 그리움을 갖고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도 있지요 다만 차이는 인간은 표현한다는 차이지요- 기다림 그리운에 가슴앓이는 다들 갖고 사는가봅니다 애끓는 사랑시 잘 다녀갑니다

안정순 2013-06-13 07:47	그리 애타는 그리움을 가슴에 묻어두고 어쩌시려구... 저처럼 고운 마음으로 보내심 어떻하실련지 ㅎㅎㅎ 비가 그치고나니 싱그런 아침햇살이 인사를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룻길 되세요 글 감사드립니다.

이명숙 2013-06-13 09:33	마음에 담았던 일들이 무심해서 아련한 울림 더해지는 것이겠죠. 놓쳐버린 일들에 대한 그리움 애틋한 추억으로나마 시인님 삶 조금이라도 풍요로울 수 있다면 된 것이죠. 없는 것 보다 있는게 났다는 생각 들어요. 그리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성취에만 기쁨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즐거우시고 행복한 일상이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임재화 2013-06-13 09:51	조한직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지극한 기다림의 정서가 시어에서 느껴지며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한송자 2013-06-13 10:16	그 간절한 그리움이 그 애절한 추억이 살아 역동하는 거 같습니다 시인님! 이 비가 그치면 더 맑은 햇살이 인사드릴겁니다 행복하십시요

김화일 2013-06-13 12:03	뻘밭같은 세상에 살아갈수 있는 힘은 역시 사랑이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간절한 그리움 기다림의 눈물 속히 이루어 지리라 믿어봅니다 행복하십시요

조한직 2013-06-13 12:59	《Re》길상용 님 , 기다림이 모두 소용 없는 줄 알지만 기다림마져 버릴 수가 없는 것은 인간은 작은 희망이라는 가슴을 달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13:02	《Re》경대호 님 , 기가 막힌 즉흥시조 "눈물이 아닌 어딘가 희열이 배인"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13:05	《Re》염규식 님 , 애당초 그리움이 없는 것은 삶도 아니겠지요. 그리움이 묻어나지 않는다면 복잡한 기억은 내재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쉬 버릴 수 없을 정도라면 쌓인 정이 또한 깊었을 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13:15	《Re》안정순 님 , 애마르는 심정 어디에다 팔 수 있을까요? 아니면 누구 그냥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쉽게 가져가지는 못하겠지만 누굴 주는것이 그래도 쉬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13:20	《Re》이명숙 님 , 그리움은 홀연히 와서 갈때는 쉬 떠나지 못합니다. 기어코 잔잔한 가슴에 해를 끼칩니다. 가라 가거라 물리치려 애를 쓰지만 말을 듣지않지요. 지금 웃으며 얘기하지만 한 때는 애간장도 다 탔습니다. 감사드리며 시원한 여름을 빕니다.

조한직 2013-06-13 13:22	《Re》임재화 님 , 지독한 그리움을 기다리는 심정 누군가는 쉬 알기 어렵습니다. 그 깊은 독안에 빠져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지요.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13:26	《Re》한송자 님 , 깊은 도가니에 빠져 보았습니다. 그 때는 헤어나올 길이 어두었습니다. 세월이 아픔을 달래주고 옅게 하여 주다니... 늦게 알았지요 잊으려 말고 세월을 기다리라고...

조한직 2013-06-13 13:30	《Re》김화일 님 , 그 기다림이 절규한다고 이루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아팠던 가슴을 달래기 위한 나래입니다. 기적 같은 일을 기대하는 것이 역시 어리석음인 듯 알아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이 답답합니다. 함께해주심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6-13 16:25	기다림의 눈물 세월이 지나고 지나면 그리움도 세월에 깎여 어느새 그림자만 어리더이다. 품은 욕망 세월속에 묻히면 추억의 꺼풀만 펄럭이더이다. 행복 하소서 시인님!

윤혜석 2013-06-13 19:35	기다림의 눈물 어서 말라 고운 향기로 온 세상 퍼져나가는 아름다운 계절이 속히 오기를... 시가 되는 눈물의 세월, 더욱 향기 짙게 피어나지 않을지요^^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소서~

김지숙 2013-06-13 19:35	조한직시인님 애틋한 마알간 그리움의 추억.. 애타게 아련히 울림으로 다가오는데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나보면 좋으련만..가슴에만 묻을 사랑이여 시인님 행복한 저녁이 되십시요

조한직 2013-06-13 20:03	《Re》김화영 님 , 김화영 시인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 그렇겠지요. 추억의 꺼플만 펄럭거린다. 그렇겠지요. 세월의 흔적을 누가 막겠나이까? 머물러 주신 발길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20:07	《Re》윤혜석 님 , 윤혜석 시인님 떠난 그리움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더이다. 그래서 오늘 마음어린 시가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의 자국이 남게 되는 것이겠지요. 머물러 가심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3 20:13	《Re》김지숙 님 , 김지숙 시인님 이 연서 떠난 사랑이 알리야 없겠지요. 홀연히 떠난쪽은 그리움이 덜한 법이니요. 우연히 만날일이 오지 않겠지만 우연히 만난다 해도 할말 못하겠지요. 차라리 재회는 없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머무르심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3-06-15 01:21	잠못 이룬 깊은 밤 시인님의 글 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조한직 2013-06-15 21:34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깊은 새벽 시간에 어이 잠못 드시는지요? 마음 가라앚히시고 잠을 청해보시지요. 감사합니다.

문은자 2013-06-15 22:37	옛 사랑.. 한번쯤 길을 지나가다 마주쳐도 될텐데. 참 인연은 그것조차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기다림이 그저 목적이라 하시고 고운 추억 간직하시길 빕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오.

김잔디 2013-06-16 09:04	그리움에 그저 기다림에 받을 사람 알지 못하고 붙일 수 없는 애절한 연서라…. 임도 절절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6 15:38	《Re》문은자 님 , 문은자 시인님 마주치는 일이란 어쩌면 무한한 우주의 공간에 떠도는 먼지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쉽지 않다는 말이지요. 그저 이제는 추억이려니 하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6-16 15:40	《Re》김잔디 님 , 김자디 시인님 기다림! 그리움!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탓에 애절함만 느낌으로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편지

마음은 천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