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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한직 문학서재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2-09-19 09:07

ㆍIP: 175.xxx.97

인생의 행로

一向/조한직

산등성이 길 굽어 돌아
구름 걷힌 하늘 끝 파래 오면
태평양에 물기둥이 솟은들 모를 일이다.

눈 뜨면 찾아드는 날들 앞에서
온갖 난무(亂舞)들 조용할 날 없어도
삶은 흐르는 강물 같은 것.

비애에 젖어 나를 깨우며
환희에 젖어 나를 춤추지 않으며
흐르는 물에 녹아내려 삶의 때를 씻어가며
하루씩 닳아 없어지는 비누 거품 같은 것.

시종(始終)이 어디인지
살아와도 살아가도 모르는 바람 같은 것
그러다 고독의 끝자락에서 끝내는
정해진 곳으로 혼자 떠나야 하는 먼 여로이다.

조위제 2012-09-19 14:24	조한직 시인님 시작도 끝도 모르고 열심히 노져으면서 가는길 흐름을 역행 할수는 없겠지요.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흘르 가는 인생행로! 좋은 글에 쉬어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조한직 2012-09-19 16:51	《Re》조위제 님 , 조위제 시인님 순리를 어길 수는 없는 것이지요. 누구나 그렇게 살며 흘러가는 것이지요. 바쁜 걸음 감사합니다.

정행호 2012-09-19 22:18	심금을 울리는 주옥처럼 아름다운 시, 구독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제 가슴에 잔잔하게 전해져 울려 퍼지는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내, 건승하소서.

박병대 2012-09-20 02:08	조한직 시인님!! 누구나 인생을 생각하는 귀착점은 엇비슷 하겠지요?? 딱히 이렇다 할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하고 존재하는 현재의 삶을 그래도 제일 현명하게 사는 것같은 생각으로 살다가 아쉬운 후회를 하게되는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고독 해지는 아픔이 피할 수없는 현대인의 삶인 것같네요!! 시인님!! 행사때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상하게 행사때에는 어찌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지 알 수가 없네요!! 늘 건강하시고 고운시향 온누리에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한원희 2012-09-20 08:24	인생에 행로 모두가 쓸쓸하고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산등성이 아래로 가을바람이 우리를 스치는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음에 행복에 기쁨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이 아침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조한직 2012-09-20 11:22	《Re》정행호 님 , 정행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네요. 풍성하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9-20 11:24	《Re》박병대 님 , 박병대 시인님 살아가는 방향이야 누구나 같지 않을까 생각하지요. 어떻게 가느냐가 조금 다르리라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행복 가득한 날들이길 빕니다.

조한직 2012-09-20 11:26	《Re》한원희 님 , 한원희 시인님 언제나 동감하는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행복이 익어가는 가을 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2-09-20 13:13	조한직 시인님 인생의행로 고운 시심에 머물러감에 행복합니다 가을 빛이 감미롭게 휘도는 날입니다 좋은 계절에 기쁨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곽종철 2012-09-20 16:15	조한직 시인님, 끝내는 혼자 떠나야하는 것이 인생의 끝자락인 걸 "인생의 행로" 시심에 젖어 느껴봅니다. 따사운 가을 햇살에 풍요로움을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한직 2012-09-20 16:34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바쁘심에도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가을이 제법 무르익어갑니다. 늘 행운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9-20 16:36	《Re》곽종철 님 , 곽종철 시인님 살다가 가는 길은 누구나 혼자이겠지요. 모두 두고감이 아쉬워도 어찌하지 못함이 서럽지요. 남은 생이나 아름다운 날이길 바래야 되겠지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정용하 2012-09-20 23:04	시인님의 시문을 접하니 문득 인생이란 매정하면서도 도도히 흐르는 큰 강물 위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하나의 나무가지처럼 느껴집니다. 흘러 흘러 결국은 이름모를 어느 하구언 뚝에 머무르며 스레기로 남겨져 사라지겠지요.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않거나 또는 나중에 라고 하면서 미루다가 끝나는 것이 삶인가 봅니다. 창조주의 "인간 눈가림"에 그저 탄복?할 뿐입니다. 삶의 본질을 반추하게 하는 귀한 시심에 함께해봅니다 조화로운 가을날되시기 바랍니다^^

정채균 2012-09-21 08:33	먼 여로... 든든한 동행자와 함께 하시길...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2-09-21 09:06	《Re》정용하 님 , 정용하 시인님 인생은 가는 길이 따로 없기에 나름 가는 길이 인생길이 되고 말지요. 종착역은 같지만 그 접로는 마다 마다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인생인가 합니다. 만물들이 익어가는 소리 활기차게 들려오는데 바쁘신 발걸음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이 가을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9-21 09:07	《Re》정채균 님 , 정채균 시인님 가을날 똑똑 발검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박경표 2012-09-21 09:43	연륜이 깊은 인생의 행로를 읽고 감동 받앗습니다. 시인은 과거와 미래를 오고가는 마술사입니다. 세대의 변화에 한 모퉁이에 서서 자식을 군대 보내고 염려하는 부모처럼 시대의 문화를 염려하며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조한직 2012-09-21 14:47	《Re》박경표 님 , 박경표 시인님 시인은 말을 글로 써내는 마술을 늘 꿈꾸지요. 네에. 누군가 빠른게 무어냐 묻는다면 그중 세월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가지 않는 듯 마냥 흐름은 볼 수도 없습니다. 너무 빠른지라 늘 그자리 같이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길상용 2012-09-23 01:12	속절없이 매정하게 가버리는 세월. 그 세월와 동행하며 홀로 걷는 인생길. 공수래 공수거. 시인님 시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네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것이 인생이거늘 무얼 그리 천년 만년 살겠다고 아등바등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 가을이라 그런가요? 아무래도 가을을 타서 그런지 외로움과 그리움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네요. 한참 머물다 갑니다.

전경전 2012-09-23 18:13	인생의 행로를 옮겨 주신 선생님의 글에서 저 역시 많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고마운 글 소중하게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2-09-23 19:22	조한직 시인님! 만나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가을빛 완연한 이 계절에 문운이 창대 하시어 서재에 훤히 불 밝히고 묵향 짙게 피우시길 소망 합니다 늘 향필, 건필 하세요, 시인님!

조한직 2012-09-24 09:17	《Re》길상용 님 , 길상용 시인님 짧은 인생 긴 세월... 그게 사람들의 마음을 바쁘게 만드는가 봅니다. 세월이 유한하고 인생이 길다면 느긋하리만은 그렇지 못한 안타까움이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2-09-24 09:21	《Re》전경전 님 , 전경전 시인님 제 서재에 쉬어 마음 내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9-24 09:22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저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지금 밖에는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길 빕니다.

이서현 2012-09-24 09:29	멈추지 않고 끊임 없이 흘러가는 삶... 흐르는 세월만큼 떠나야 할 시간도 가까워지고 둘이 아닌 혼자만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할 그 곳....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며 인생살이 지나옴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깊고도 깊은 시심속에 머물러 한참을 골똘히 생각해 봅니다.. 고맙습니다..나날이 불 환히 밝히시어 꺼지지 않을 시인님의 서재를 그려봅니다..

조한직 2012-09-24 15:32	《Re》이서현 님 , 이서현 시인님 맑은 가을 하늘도 높은데 귀한 시간을 내 주셨네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어디론가 훌적 떠나고 싶은 마음 일때 꾹 눌러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네요. 높은 하늘을 한번 더 바라보며 달래어 봅니다. 아름답고 고운 가을날 되길 빌어봅니다.

최재순 2012-09-25 10:03	안녕하세요 선생님!~~~~~ 휴~~~ 가을이라 그런가요? 작품에 쓸쓸함이 흥건히 묻어나고?.... 아픈데 없어도 그냥 눈물이 왈깍 쏟아질 듯 한 서러움... 이게 아마도 중년병.... 늙어가는 병.... 자꾸 심정은 소심해지고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그냥 괜히 서글퍼지는 가을... 산들거리는 바람결에도 눈물은 핑 돌고 갱년기란 말 말로만 들었지 실제 심감하지 못했던 일 아마도 이런게 그 증상 아닐까 합니다. 즐거운 일이 가득 하여 지길 기다리는 설레임도 가득하지만 가을은 늘 쓸쓸한 분위기로 사람의 마음을 울려줍니다. 선생님 그래도 기분 좋은 즐거운 추억 많이 떠올려보세요 언제나 즐겁게....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2-09-26 13:07	《Re》최재순 님 , 최재순 시인님 잘 지내시죠? 어느덧 가을도 깊어만 갑니다. 들판에 밤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길가엔 코스모스가 한들거립니다. 북녘 가까운 곳에서는 단풍이 시작 되었디지요. 모든 것들이 겨울채비에 들어가는가 봅니다. 어찌 슬쓸하지 아니하며 허전하지 않을런지요? 인생도 닳아 없어지는 날들앞에서 그런것이지요. 귀이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이가을 좋은일 가득하시길 빌구요...

이명숙 2012-09-26 18:25	고독의 끝자락에서 끝내는 정해진 곳으로 혼자 떠나야 하는 먼 여로... 시작도 저는 모르는 일 , 그러고 보니 끝도 역시 알 수 없는 일이네요. 시인님 스산해진 마음이 전해 오는 듯.. 오히려 차분히 가라앉는 걸 느낍니다. 물처럼 흐르는 인생을 어찌 할 수 도 없는 것을.. 난장인 세상에서 혼자만 청정한다 한들 .. 그저 물처럼 살아보자고 .. 잠시 생각해봅니다. 시인님 한가위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조한직 2012-09-27 09:19	《Re》이명숙 님 , 이명숙 시인님 시작도 끝도 아무도 알수 없는 미로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살아가는데는 바로 시작도 내 마음에 있으며 끝도 내마음에 있지요. 내가 지금부터 시작하면 새로운 목표가 되는 것이고 나는 이제 못한다고 끝이라 생각하고 주저 앉으면 바로 끝이 되지요. 바로 끝도, 시작도 내마음에 존재합니다. 삶은 어디에서 무얼하며 사느냐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죽는날까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2-09-27 19:46	"하루씩 닳아 없어지는 비누거품 같은 것"..... 그러네요. 조금씩 녹고 달아서 사라져가는 인생의 행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시는 글에 공감합니다 시인님의 좋은 글들 시간이 날때마다 들러 감상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조한직 2012-09-28 09:49	《Re》홍은자 님 , 홍은자 시인님 삶은 애처롭다 생각하면 한없이 슬픈 것이지요. 무한한 세월 앞에 먼지 같은 인생 아귀다툼일랑 버리고 흐르는 강물처럼 서로 뒤엉켜 안고 사랑으로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들되시면 합니다.

외로움

희망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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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壬辰年의 다짐	32	조한직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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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꿈은 위대하다	30	조한직	2013-04-14

722	꽃이라 좋다	30	조한직	2013-04-05

721	내재 된 사랑	30	조한직	2013-03-30

720	극한 극복	30	조한직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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