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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애
ㆍ작성일	2017-05-01 09:16

ㆍIP: 61.xxx.159

아버지와 난 닮은꼴

아버지와 난 닮은꼴/ 김정애

처녀 적 어버이날에 직장에 휴가 내
신세계에서 거금 투자해 큰맘 먹고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샀다.
손에는 카네이션
엄마 아버지를 뵈러 달려간 고향
대문 열고 들어서니
온 집안이 썰렁
하루 쉬셔도 좋으련만
농사꾼은 휴일이 없다.
엄마는 좋아하시고 아버지는 무표정
그 후 농사꾼 아버지는
막내가 사드린 메이커를 입으신 적이 없다.

오늘 난 외출에 옷매무시하고
핑크빛 스카프를 척 걸치며
"백화점 물건은 고급스럽긴 한데
다림질하기가 귀찮아"
옆에 있던 막내
"앞으론 엄마 백화점에서 안 사줘
시장표 싸구려 물건이 좋지?"
그때 아버지는 왜 안 입으셨을까?
지금의 나와 같은 마음이셨나
고급스러운 옷은 자유를 빼앗아 버리니까
넥타이는 농사꾼을 틀에 가둬 버리니까
그래서 그러셨을 거야

박남규

2017-05-01 09:52

고운글
이쁜 마음이 담겨있어
5월의 아침을 밝히네요
자녀들의 무거운 마음을
함께 생각해봅니다


김정애	네 박남규 시인님 그렇지요. 요즘 청년 실업 때문에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지치고 힘들지요. 오월을 맞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한번 써봤어요. 시인님 황금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5/1 10:02

김영환

2017-05-01 15:56

부모님 마음은 부모가 되어보면
알지요 붕어빵처럼 닮았다는 걸...
마음은 가득한데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도...
오월은 가정의 달이죠.
따뜻한 가족사랑으로 행복한 오월되세요 김정애 시인님


김정애	김영환 시인님 맞아요. 아버지는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보니 나도 똑같이 따라하더군요.	5/2 07:41

허정인

2017-05-01 19:08

공감이 가는 시어들로 저도 옛 생각이 나네요
시골 길을 걷다가 구두를 벗어 들고 걸었거든요.
메이커 비싼 구두라서 뒷굽이 망가질까봐서요.
ㅋㅋ~~ 부모님께 효도하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곱게 피우신 시향속 머무름이 행복합니다.


김정애	허정인 시인님도 그러셨군요. 오월 가정의달을 맞이하다 보니 지금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5/2 07:43

한기봉

2017-05-01 22:12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쉼취해 봅니다.
4월도 저물어가고 연둣빛 푸름의 세상 5월의 첫 날입니다.
싱그러운 오월 가정의 달 이기도 하지요.
시인님의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라며
시인님의 시심에도 푸른 시향으로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네 한기봉 시인님께서도 싱그런 오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서재 방문 항상 감사드립니다.	5/2 07:45

여관구

2017-05-02 06:51

메고 메는것이 농사꾼인데
목에다 넥타이를 메고싶겠으요.
저도 젊었을땐 넥타이를 메고다녔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넥타이를 메지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왜 안 입으셨을까?
지금의 나와 같은 마음이셨나
고급스런 옷은 자유를 빼앗아 버리니까
넥타이는 농사꾼을 틀에 가둬 버리니까
그래서 그러셨을거야."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세요.


김정애	여관구 시인님 항상 들르시어 정성 가득한 애정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오월 되시길 바랍니다.	5/2 07:47

이복순

2017-05-02 09:35

시인님 반갑습니다.
선물할 일이 많은 오월에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드리며,
행복 가득한 오월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정애	이복순 시인님 서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금은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안 계시니 꼭 후회는 떠난 후에 하게되지요.	5/2 14:11

김인숙

2017-05-02 11:02

시인님
안녕하세요 ~?
효심이 가득한 시인님의 마음이
적힌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시인님~♡


김정애	시인님 저처럼 불효녀는 다시 없을겁니다. 살아 계실 때 좀 더 잘해 드릴걸 후회막급이지요. 서재 방문 감사드리며 행복한 오월 되세요.	5/2 14:14

이석희

2017-05-02 13:17

고급스런 옷은 자유를 빼앗아 버리니까
넥타이는 농사꾼을 틀에 가둬 버리니까
그래서 그러셨을거야

어쩌면 그러셨을지도 모릅니다.
안 보이는 세상이 더 넓듯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그게 더 편하셔서 그런거니까요.


김정애	네 시인님 그러셨을거 같아요. 농사꾼에게 와이셔츠며 넥타이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지금은 부모님 마음 조금은 알거 같아요. 가정의 달 행복이 가득한 달 되시길요.	5/2 14:18

김광섭

2017-05-02 13:18

하얀 이팝나무꽃이 피어
깨끗하고 시원스러운 자태를 자랑하는 향기로운 5월,
참 좋은 여왕다운 계절입니다.
시인님.
편안하시고 행복한 날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김정애	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오월 보내시고 싱그런 신록을 노래하며 계절의 여왕인 오월 멋진 시 많이 낳으시길 바랍니다.	5/2 14:21

김이진

2017-05-02 17:16

우리네 부모님들은 다 그러신가 봅니다.
우리 아버지 먼길 떠나시고 어머니가 옷장 정리 하시는데
한번도 입지 않은 새옷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자식들이 사준 옷 아까워서 매일 눈으로만 입으셨나 봅니다.
마음 함께 합니다. 행복한 오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김이진 시인님 시인님의 아버님께서도 그러셨군요. 가정의 달을 맞고 보니 아버지 엄마가 많이 그립네요. 조만간 엄마 산소에 다녀오려고요.	5/2 18:15

박외도

2017-05-02 18:25

김정애 시인님~~
부족한 제 서재에고운걸음 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난 닮은 꼴'
아버지와 딸이니 닮을수 밖에요 ㅎㅎ
부모님께 효성스런 선물을 하셨다니
행복입니다, 마음은 있으되 형편상 못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즐감 하고 갑니다
수많은 꽃들이 지고 또 피어납니다
이 좋은 계절에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김정애	박외도 시인님 이리 달려오시어 응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가정의 달, 감사의 달을 맞이하니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5/2 19:16

박진표

2017-05-02 21:38

김정애 시인님!!!
아버지와 난 닮은꼴...
농사꾼 아버지의 무뚝뚝한 사랑이 그려집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듯 합니다.
자식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
그 부모가 되어
우리들의 부모를 그리워 합니다.
화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정애	박진표 시인님 사랑이 넘치는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도 이리 장문으로 쓰시고 창작 활동도 왕성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사랑과 행복과 감사가 넘쳐 흐르는 오월되세요.	5/2 22:19

주명옥

2017-05-02 22:35

김정애 시인님!
딸은 아빠를 닮아야 잘
산다네요~ㅎ
손내미신 고마움에 감사드려요

오월 둘쨋날
해를 훌쩍 보내 버리고
내일은 뭘 할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합니다
달력의 빨간 글씨가
느긋함을 가져오고~

도란도란 잼나는
시간되세요~~~^^♡


김정애	늦은 밤 이리 달려오시어 사랑을 내려놓고 가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월은 시인님과 시인님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요.	5/3 00:59

권경희

2017-05-02 22:36

고급스런 옷에 자유를 빼앗기기 싫어서 일까요.
막내딸이 애써 사드린 선물이라 아끼고 아껴서 일까요.
이젠 선물을 드리려해도 부모님이 안계시니 슬픕니다.
가정의 달 오월에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되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권경희 시인님 맞아요. 아마도 그런 마음이셨을 듯요. 방문 감사드리며 오월 한 달은 시인님의 계절이시길 바랍니다.	5/3 01:02

강성순

2017-05-03 08:23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마음에서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아버지는 안 입으신게 아니라 늘 마음 속에서는
입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효녀딸이라고 자랑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내리사랑일까요
부모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실록이 넘실대는 계절에 가족과 따뜻한
시간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정애	강성순 시인님 아버지께서는 아마도 그러셨을거예요. 아끼다가~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5/4 19:46

박철원

2017-05-04 16:25

ㆍ
시인님
피어질 꽃은
어지간히 피워냈고
비는 올만큼 와주었으니
연두빛 푸른 잎 무성 하리네
우리 세상이 좀 더 푸근함이 더하니
시인님께서 자리하는 주위에도
더욱더 따뜻하고 활기있는
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편히 지내십시오
ㆍ


김정애	박철원 시인님 서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오월되세요.	5/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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