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평균
ㆍ작성일	2010-09-04 00:40

ㆍIP: 121.xxx.154

나의 삶 신위

蒼靄/ 최 평균

아들아

이 저녁에

네게 청이 있단다

내 삶은

별 욕심 없고

딱히 이룬 것 없으나

밤하늘에 떴다가

제멋대로 지는

저 별들과 같이

강가에 폈다가

함부로 스러지는

저 달맞이꽃과같이

있고 싶으면 있고

없고 싶으면 없어지는

그런 자유를 흠모하여

어설픈 흉내로

그렇게 살았더라

아들아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아비는 그렇게

덧없이 살다 가노니

훗날, 기일에 젯상 진설 할 때

가장 정성스러운 거기에

다만 ‘현고 자연인 신위’라고

일곱 글자 올려주려마

김종순 2010-09-04 12:30	자연인이라 현실 도피가 아니시기 바랍니다. 자연이고 싶으면 건강해야 하겠지요.

이원국 2010-09-06 04:26	작가님~ "현고 자연인 신위"란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시군요 그래도 아직은 아닙니다 젊음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 올리고싶습니다 회오리 바람에 오를 때 까지는요 잘 배독하였습니다.

송덕헌 2010-09-09 12:29	최 시인님의 욕심없고 정갈한 삶을 읽게됩니다. 누구나 자손들에겐 좋은 부모로 기억되길원하지요. 저도 자식에게 이제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본을 보여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늘 건안하세요.

박영순 2010-09-09 21:13	아들아! 자유인, 자연인, 흠모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 여자는 더욱, 저도 제 묘비명에 어떤 글귀를 올릴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뵙지요. 멋진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박종흔 2010-09-10 22:50	소박한 마음의 유산~~ 요즘 권세가들의 현대판 음서제가 활개를 치는데 작가님의 마음이 돋보입니다. 가을비가 내립니다. 아름다운 가을 보내세요.

김정숙 2010-09-11 22:33	자연으로 살다 돌아가는 아름다운 전설을 남기시는 시인님의 욕심없는 맑은 영혼과 함께 합니다. 잘 지내시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김광선 2010-09-12 14:26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시네요 顯考自然人信位

정용하 2010-09-13 02:57	의미 깊으신 시문에 머무르다 갑니다. 저 개인적 소견으로는 가끔은 인위도 겸해쓰면.. ㅎㅎ^*^

장경복 2010-09-13 09:08	최평균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유언장 같은 시어 그안에 담긴 속내... 시인님을 생각하니 왠지 시인님 다워 저는 웃다 갑니다..호호호

허용회 2010-09-14 17:36	안녕하세요^ 최평균 작가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여지껏 저를 기억해 주시고 제 서재에 들러 정담도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시에서 무거움이 많이 묻어나네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윤기 2010-09-15 03:22	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인사드립니다. 부족한게 많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최수월 2010-09-17 18:11	욕심없는 마음에서 사랑하는 아드님은 이 사회에서 꼭 필요로 쓰이는 아드님으로 장승하리라 봅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 교훈이 되는 글에 마음 하나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박윤기 2010-09-17 19:00	이제 한가위가 얼마남지 않았군요 시인님 가정 늘 화평하시고 연휴동안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영식 2010-09-18 10:18	아들에게 전하는 일곱글자의 신위 사심없이 사는 작가님의 향기나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자손대대로 뿌리네리고 싶은 자연인의 모습 한가위 둥근달에 담아두겠습니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명절 되세요

최화철 2010-09-18 13:57	안녕하세요 최평균 작가님 마음을 비우고 자유를 누리는 삶이 귀하게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한가위 즐겁게 보내시고 오가는 걸음 운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관룡 2010-09-20 12:16	초보 햇병아리의 보잘것 없는 글 읽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풍요로운 추석 연휴 되시고 건강하십시요

장선순 2010-09-20 13:57	비워진 자리만큼 채울수 있는것도 많은 법이지요.. 한가위 만큼은 가족들과 넉넉함 가득 채우는 명절 되시길 빕니다

이록주 2010-09-28 02:18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고운 시심과 함께 행복한 시간되세요^^*

서명수 2010-10-02 16:38	아들에게 전해주는 고운 시어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언제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최재순 2012-01-30 11:36	아드님께 미리 사후의 기일을 에정하심은 때이른 걱정아닐까요?... 우리가 이리 살다 먼길 떠나가도.... 그 훗날의 일까지 걱정할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현세를 살아내기에도 벅찬데요?.. 참 자상하신 아버님이십니다. 그렇게 아들이 귀한데 어이 두고 가시려나?... 시인님 날 찹니다. 퇴근 바로하세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참 좋은 아침

나머지 항해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