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평균
ㆍ작성일	2009-12-13 23:15

ㆍIP: 124.xxx.98

비오는 날에는

오늘같이

차갑게 비오는 날에는

버스를 타고

도시를 떠나자. 숙아.

그들은

자애로운 빗줄기

작은 빗금으로 감춘 우리를

찾지는 못할 테지.

나도

떠나길 원치 않지만

거칠게 내모는

그들의 돌팔매는 피해야지.

오늘 같은 날

그들이 낭만에 빠져있을 때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떠나서

바람만 머무는 빈 둥지에라도

차갑게 벗은 몸 누이자꾸나.

어차피 이 도시는

에뜨랑제인 너와 날

경멸의 눈빛으로 속박하려 하니

비오는 오늘, 우리가 먼저

이 도시를 버리자꾸나. 내사랑 숙아.

2009년 12월 겨울비 내리던 날

정수남 2009-12-14 02:09	시인님! 너무나 아름다워요 " 이 도시를 버리자꾸나. 내사랑 숙아. " 두촌농원에도 어제 비는 내렸습니다 허지만 기다릴 사람도 기다린 사람도 없이 그냥 비는 머젖습니다. 우리집으로 오셨으면,,,,,,^*^

강승희 2009-12-14 03:30	최평균 시우님 겨울비 촉촉히 내리는 날 차창밖을 내다보는 에뜨랑제의 눈빛을 생각하다가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영진 2009-12-14 09:37	ㅎㅎㅎ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의 연인! ㅎㅎ허 어디로 몸을 감추려고........ 헴! 헴! 내눈에 들켰잖아........농~ 셀리와 여행이었나....... 잘 계시지? 대전에서 봄세..........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게...........

김종순 2009-12-14 20:40	숙"이와의 비오는 날 여행이 12월 끝자락에 멋진 풍경을 연출하셨군요 추운날씨 몸조심 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정설연 2009-12-15 11:07	평안하시지요? 최작가님 시를 읽은 후 부터는 겨울비가 내리면 '이 도시를 버리자꾸나'하는 삶의 용기를 기억해 낼 것 같습니다.ㅎ 비내리는 날은 유난히 천천히 그리고 세밀하게 삶의 무늬를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지요 대전행사에서 뵈어요~

장현진 2009-12-15 15:09	숙이만 데려가지 말고 저도 좀 데려가 주시는 건 어떠신지요?? 그래요. 고운 시에 잠시 안착했다 돌아갑니다. 하면 항상 건안하시기를...

전성권 2009-12-16 09:27	반갑습니다 시인님 겨울비와 숙이... 역시 비는 멋스럽게 젖어드는군요. 정들지 못한 도시를 떠나자는 노랫말처럼 과감히 버릴 수 있으면 좋으려만 ... 버릴 수 없는 현실이 있군요 마음마는 훌훌 버려버리고 내사랑과 함께 길 떠나봅니다. 시인님 뒤따라 가도 되지요 ㅎㅎ

박현옥 2009-12-16 09:49	안녕하세요 시인님 요즘 여기저기서 시인님의 흔적을 느끼니 참으로 훈훈하고 좋습니다. 이제 따뜻해질 때까지 여행은 안가실 거지요? 가시더라도 가끔 들려 도장이라도 찍고 다니십시오. 시인님 안계시니 참으로 쓸쓸하더이다... (사모님 보시면 안되는디) 더망갑니다 ㅎㅎ 모임때 뵙겠습니다.

박경순 2009-12-16 21:46	와우,, 아직도 객기 부릴 게 남아 있으시다니 부럽다고 해야할까 철없다고 해야 할까 부럽다면 나도 한 번쯤 해 보고 싶은거구 철없다면 역시 시인답다 할 수 있구 암튼 이번 모임에서 뵈어요 어디 멀리 도망 가지 마시구....

정태중 2009-12-19 16:23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한주동안은 너무 춥네요 감기도 걸리고... 시인님의 버스에 잠시 동승하다 이탈하지 못한 도시를 원망하며... 감사합니다 늘 건안 하세요

이영민 2009-12-21 17:39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 앞으로도 계속 뵙기를 기원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평안하세요...

정용하 2009-12-22 20:26	비 오는 날 도시를 뜨자~ 멋진 문향에 늦은 인사 드립니다 행복한 연말보내시길빕니다^^

허용회 2009-12-24 16:35	아이쿠~ 반갑습니다. 최평균 시인.수필가님 ! 덕담도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행사가 있던 날 덕분에 동호인의 훈훈한 정을 느겼댔습니다. 제자리로 돌아와 그 님이 더듬어져 인물편을 찾아 봤으나 사진으로는 분간이 않가더라고요 그래서 수소문 했더니 아마... 최평균 시인님인 것 같다고 어떤 참새씨가 이야기를 주시더군요 역시 맞았네요 저는 남원 대강산입니다. 참, 인연이란 이으면 가까운데 있더라고요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언제나 건강과 행복하세요 아울러 내년에도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시길 간구드립니다. ps ; 시 감상 잘했습니다. 원숙미가 흐르네요.........................

박종흔 2009-12-27 19:37	작가님 반갑습니다. 어제는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눈으로 변해 내리지만... 겨울비는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안타깝습니다.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지요. 저 역시도 그러하고요..^^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