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평균
ㆍ작성일	2007-03-17 03:53

ㆍIP:

부산행 야간 KTX를 타고
플랫 폼을
뒤로하고 열차는 어둠의 그늘 속으로
스며 듭니다.

더디오는 봄을
탓 하고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지쳤다는둣
남으로 남으로 미끄러져 갑니다.

발자욱 소리 요란 하게
열차는 끝없는 적막의 수렁으로 빠져 듭니다.

맥주 한캔 입에 머금으니
하시절의 추억들은 공연한 인심이 되어 입안에 고입니다.

불빛 인색한 차창 밖에
살포시 내려 앉는 님의 얼굴에
잠깐의 현깃증은 차라리 낯설은 연민이라 이름 지어 봅니다.

속절 없이 연민들이 객차뒤에 매달려 쩔쩔매며 끌려 갑니다.

님을 남기고 떠나는 연민
님을 맞으려 달리는 연민

어둠 속에서 계룡산이,팔공산이 우쭐 우쭐 다가서면
열차는 깜짝 놀라 진저리 치며 내 뺍니다.

어느새 기차는 남쪽 동네로 들어 섭니다.

우리네 인생
올때는 느리다고 안달하고 재촉 했었는데
기착역에 닿고 보니
너무나 빠른 쾌속 열차를 탔었음을 이제사 깨달았습니다.

기왕에 와버린 남녘이니
봄 시름 훌훌 털어 버리고
그옛날 바다에 잠겨버린 갈매기의 꿈이나 낚아 봐야 겠습니다.

봄이 지느러미 털며
은빛 눈웃음으로 내게 안겨 올것만 같습니다.

부산 출장 길에서

임정수: 안녕하세요. 최평균 시인님! *^.^*
부산 출장길에 낚으신 시어이군요.

오늘쯤 오실까?
내일 아침 일찍 오실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즐거운 주말,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03/17-12:28]-

박 경 순: 최 시인님,,,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문학기행에서 제 앞에 앉으셨는데도
왠지 쑥스러워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저도 아직 케이 티 엑스는 못 타 봤습니다
이 봄 날에 기차라도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 -[03/17-16:42]-

홍명여: 제가 마치 ktx를타고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가끔 멀미도 나는듯 하구요.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게 된답니다.

시인님, 시인문학상을 수상하셨나봐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 많이 낳으시길빕니다^^
-[03/17-21:44]-

김 영 진: 안녕하세요.
빠른열차 타고 부산 가셨구먼유 휙 휙 눈깜작에 비릿한 뱃내음이
팔벌리고 안겨 오지용....
좋은 여행되세요...
시간되면 전화주세요/기다리고 있습니다.... -[03/17-23:40]-

雲悲/박 종영: 최평균 시인님 안녕하세요
빠른열차를 타고 출장 다녀오셨군요
역시 빠르죠.
일일 생활권이 된 나라에 세상 참 좋더이다.
고운글 가슴깊이 새겨 갑니다.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03/18-16:19]-

김선아: 최평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남쪽나라 바닷바람 어떠시던지요.
싱싱한 회는 드셨는지요? ^^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홍길동처럼 번쩍거리니
세월 참 좋아졌습니다. 얼마나 편리한지요.
반가운 마음 놓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 -[03/18-21:38]-

김경렬: 부산에 출장가고 올때 ktx자주 이용했지요
한번은 진영을 들러 새마을 타고 오는데
새마을호가 왜그리 더디 가던지.......
이제는 일일 생활권이니 세월 참 좋읍니다.
나도 다시 타게 되면 시상하나 점지 받아야 겠읍니다.

행복하세요 -[03/18-23:18]-

최평균: 임정수 시인님. 만나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말씀 많은 도움 됩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음이
저에겐 무척이나 힘이됩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 -[03/20-12:31]-

최평균: 박경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 뒤에 계셨다고요? 이런...ㅎㅎㅎ
제가 그때는 명패가 없어서 먼저 인사 드리지 못했네요.
이제 명패가 생겼으니 다음엔 제가 먼저 인사 드리지요.
신인상은 아니고 신인상 타시는 분들 사진 찍어 줬답니다....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3/20-12:34]-

최평균: 홍명여 시인님. 발걸음 감사합니다.
아직 미흡하여 신인상에 도전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는것 만도 큰 행복입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03/20-12:36]-

최평균: 김영진 친구 시인님.
참 글쓰기 좋은곳에 자의든 타의든 또아리 틀고
좋은글 많이 쓸것 같군요. 남해는 풋 마늘이 한참 이더군요.
좋은 인연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다음에 다시 만날수 있기를 바래용! ㅎㅎㅎ -[03/20-12:40]-

최평균: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문학 기행때는 그냥 서먹 서먹 만났다
몇컷의 사진만 남기고 그렇게 헤어졌군요.
ktx가 빠르긴 하지만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빠르기만 해서는 안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걸음 감사하고요. 행복하세요. -[03/20-12:42]-

최평균: 김선아 시인님. 고운 발걸음 환영 합니다.
새마을 타고 다니던 시절 보다는
많이도 빨라졌지만 자주 타다보니
이제는 빠르다는 생각이 안 나네요.
사람은 그렇게 항상 간사한것같아요.ㅎㅎㅎ
고운 봄날에 고운꿈 많이 꾸시고 고운글 많이 쓰세요. -[03/20-12:46]-

최평균: 김 경렬 시인님.
바쁜 업무를 조금은 벗어 놓으신듯하군요.
알게 된지 어언 2년여 인데 무척이나 오랜 지기 같은 느낌입니다.
하시는 사업도 번창하시고 글길도 아름답고 순탄 하소서. -[03/20-12:48]-

박 기선: 최 평균 선생님 안녕하세요.
쓸쓸하기만 서재에 불 밝혀 놓으고
가시는 발걸음 편안하시기를 비옵니다.
내가 아는 젊은 사람들이 하나 둘 불치의
암으로 세상 떠남을 보니 서글픈 마음 글로 올려답니다.
먼저 가고 뒤에가는 차이가 어디쯤인지 모르니
살아있는동안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야겠다고 하면서도
꽃송이 떨어지듯 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내려 보았답니다.
최평균 선생님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
부산행 야간열차 60년도에 11시간을 탔을때에 비하면
KTX는 화살이라 봅니다.!! -[03/20-13:53]-

소정 김미애: 저는 아직 KTX를 타보지 않아
그 빠르기가 얼만큼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나가는걸 보니까 정말 순식간에 지나더군요.
아마 멀미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편리해서 좋긴 하겠는데 걱정도 됩니다.
행사때 멀리서 뵌 모습 떠올리며
담엔 인사라도 나눌수 있기를... -[03/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