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6-06-22 20:05

ㆍIP:

어머니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코흘리게 어린 나를 보고
엄마는
주야 주야
엄마가 죽거들랑 하얀 상여 태워 보내 주렴
그 한마디가
사춘기를 지나고
처녀가 되고
시집을 가고
아이를 낳아도 잊혀 지지 않더니
기어이 엄마 가시는 날
머릿속에 꼬깃 꼬깃
접어둔 기억이 펴지더니
하얀 상여에 엄마를 태워 드렸습니다.

어린 날 들었던 기억 그대로
다른색은 하나도 넣지 않고
오직 하얀색만 하얀색만..

가시는 먼길
지루하지 말라고
물 맑은 냇가에
하얀 도라지꽃 무더기
피어 피어
톡톡 터지는 그리움

엄마 없이는 못살 것 처럼
그렇게 가슴이 아프고
울컥 울컥
미칠듯이 소용돌이 치던 그리움
웃다가도 눈물이 나고
엄마라는 단어가
신앙 처럼 굳어 버렸는데

엄마 기일이 다가 옵니다
엄마
엄마
고름 가득한 상처를 건드리는 것 처럼
아프고
아픕니다

김연옥: 제 서재에 들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의 소우주 같은 존재, 어머니...기일이
다가오니 더 그립지요.
마음 저린 사모곡을 잘 읽고 갑니다.
-[06/22-23:17]-

이종관: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랫 만입니다.
우찌 그리 안보이셨나요 보고싶지도 않았남유~~

아~~ 어머니~~~
사나이 가슴에/사나이 두눈에
은주님이 눈물나게 만드시네요

제겐 어머니라는 단어는 눈물입니다.
아니 30년이 훌쩍 넘어버려 이젠
그 단어조차 말이되어 나오지 못합니다.
아마도 입안에서 화석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시인님~~우리 엉엉 울어버릴까요 어머니~~~하면서...

-[06/23-00:22]-

박종철: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머님 기일이 다가오니
시인님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인하여
아파 오시겠어요.
저도 어머니께 잘 해드리려 노력하는데
시인님의 고운 시심으로 인해
반성하는 마음가져봅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기일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날 보내세요.
행사때 뵈올수 있기를 바랍니다.

-[06/23-06:49]-

이은주: 김연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말 어머니라는 존재는 무한한가 봅니다
안되는것이 없고
못이룰것이 없는데
정작 돌아 가시고 없는 이승에서는
제가 할수 있는일은
오직 그리워 하는일 뿐인듯 합니다 -[06/23-08:28]-

이은주: 이종관 시인님
그러게요
아주 아주 넓은 바닷가에
아무도 없는곳에서 목놓아 펑펑 울고 싶습니다
상여 타고 가시던 그날 처럼 그렇게
세상 다 던져버리고 울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젠 어머니 인걸요
나를 바라보는 내 아이가 있어서
가슴으로 울 뿐이지요 -[06/23-08:30]-

이은주: 박종철 시인님
하필이면 대전 모임날이 엄마 기일 입니다
아쉽지만 더 멋진 만남은 다음기회로
넘겨야 할듯 하내요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늘 건안 건필 하세요 -[06/23-08:31]-

김희진: 부족한 서재 다녀가심 감사드리며
저는 구순의 어머님을 늘뵙고 사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당신이 묻힐 묘터에 가셔서는
당신집이라 애착을 보이시더이다
어찌나 짠하든지요
우리모두 가는길 그러나 돌아오지 못하는길
그영원한 이별이 늘 아리지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06/23-11:15]-

이은주: 김희진 시인님
참 행복하신 분이군요
어머니 하고 부르면
오냐 하고 대답하시는 분이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어머님의 남은 여생 정말 정말 잘해드리세요
돌아 가시고 보니 너무 한이 됩니다
잘해 드린것은 하나도 없고
오직 속만 썩여 드린것 같내요 -[06/23-18:08]-

오종환: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

내려두신 고운 마음에 향기따라 왔습니다. ^^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도 힘이 되고, 포근함이 되더이다.

가슴으로 부르는 사모곡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장마철에 늘 건안하시고 거필하시길 바랍니다.. ^ㅡ^* -[06/23-20:00]-

이철호: 이은주 시인님 안녕 하세요
저의 어머님께서 돌아 가신지도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언제 불러봐도
그리운 이름 어머니 하얀 상여에 태워 어머님을 보내신
시인님의 마음 말하지않아도 알것 같습니다
어머님을 생각 하시는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
코끝이 찡해옴을 느끼며 살포시 다녀 갑니다~~ -[06/23-20:01]-

이은주: 오종환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같으면 정말 정신을 놓아 버리면 어떨까
생각 했습니다
머릿속에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엄마가 돌아 가시던 그날
그 시간들 일겁니다
다녀 가신 귀한 걸음 감사 합니다 -[06/23-20:07]-

이은주: 이철호 시인님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계시내요
아직은 화두 처럼 쓰리고 아프시죠
엄마 기일이 다가 오니
저도 제맘을 어찌 하지를 못하겠군요
이렇게 가슴 놓아 그리워 하는수 밖에... -[06/23-20:08]-

윤갑현: 이은주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머니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설레는 말입미다.
어머님의 기일을 앞두시고 한으로 담아 내시는 이시인님의 맑은시
애독하였습니다.못다한 한 정성껏 제사상 차려주시고 어머님을 그리시길 빕니다.
이시인님의 가정에 축복을 드립니다. -[06/23-20:41]-

홍명여: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유난히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울 은주 시인님의 사모곡에
이 언니 목이 메입니다.
엄마 산소에 잘 다녀오세요.
내년 이맘때까지 버틸수 있게 실컷 울고 오고...
-[06/23-22:08]-

이은주: 윤갑현 시인님
어머니 어머니,,,
가슴이 설레다 못해 이젠 가슴이 싸늘하게 식어 내립니다
시인님의 사물놀이 흥겨운 풍물소리로
제 가슴 데워 보지요
아시죠,,,대~한민국
시인님 방에서 울리는 함성이 들립니다 -[06/23-23:17]-

이은주: 홍명여 시인님
찔래향 가득 몰고 오셨군요
잘 지내시죠
시인님 생각하면 그림같은 합천이 생각 납니다
]우리 나라 어디간들 아름답지 않을까만은
합천은 유난히 아름다운 곳인듯 합니다
,,,,
시인님 말씀대로 엄마 산소 가면
내년까지 버틸수 있도록 실컷 울고 올랍니다 -[06/23-23:19]-

유현주: 부엌에 사진이 걸려 있다 했지요?
기일이 다가오니 사진 속의 모습도
전과는 다르겠습니다.
사랑과 그리움의 기본.. 어머니..
울 엄마 생각난다요. ㅠㅠ -[06/24-02:15]-

이덕자: 그러게요..
아이들이 있기에
속으로 울 뿐이라는 말이 가슴을 울리는 군요.
아마도 울 어머니들도....
그 많은 세월..
그렇게 보냈으리라..
참으로 다행인것은
적당히 잊으면서 ....
살아갈수 밖에 없는 동물이 사람인 것을 보면
참으로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이은주시인님..
장마철 건강 챙기시구요
행복 가득 담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07/02-13:17]-

엄마에게 가는 길

간혹은 그대가 있어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