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해자
ㆍ작성일	2013-11-06 19:24

ㆍIP: 121.xxx.157

바둑알을 내려놓다

강해자

한세상

나라는 존재가 있어

가족이 있고 이웃이 있고

가슴 속 깊이 사랑이 있다

살아있음에

꿈을 꾸며 희망을 갖는다

기계에 의존하는 심장 박동

지나온 시간만큼 아쉽고 소중한 긴 한숨소리

점점 약하게 들려오는 호흡소리가

한세상 살아오면서

빽빽이 채워 놓았을 삶의 바둑알을

한 알 두알 바둑판에서 내려놓는 듯하다.

항상 소리 없이 반겨주던 미소는

그대로인데

가족들이 목 놓아 부르는 외침도

아랑곳없이

긴 여정은 시작되었나보다

가슴이 시킨 대로 붉어진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목젖을 타고 흐른다.

이명숙 2013-11-06 20:00	다시 시작되는 여정, 어디로 향하는지, 바둑알 내려놓는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

유창균 2013-11-06 21:47	가슴이 시킨 대로 붉어진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목젖을 타고 흐른다. 한참 망설이다 "힘네세요"라는 말밖에.... 시적 자아가 본인이라면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절대로 바둑알 성큼성큼 내려놓지 마시라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김종순 2013-11-07 00:24	안녕하시죠? 댓글 나누어 보길까요? 님의 글에 관심을 보냅니다.

송준혁 2013-11-07 08:53	삶의 바둑알... 지금도 놓여지고 있겠지요? 승리하는 바둑알 천천히 놓으시길요~~ 눈물은 거두시고 행복하세요~~ 선배님

주응규 2013-11-07 09:35	좋은 글이 더하여 늦가을 풍취가 물씬 풍깁니다 기온 변화가 무쌍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김화영 2013-11-07 12:23	다시 시작하는 긴 여정 깊은글 읽으며 숙연한 마음.. 고운시간 되세요!

안정순 2013-11-07 16:10	이제는 그 바둑알 하나씩 내려 놓을 때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여유로움으로 채워가면서요 공감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고 감사드립니다.

경대호 2013-11-09 00:19	중환자실의 모든 분들에게 용기의 하루하루가 되시를 바랍니다.

김흥님 2013-11-09 09:40	토닥토닥..,, 때로는 말로 다할수없는 위로가 있습니다 그저 무언의 언어로 그 슬픔의 심로를 안아줍니다 섬에서 유학나와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사회생활을 했답니다 오늘 동향인을 만나 반가움의 깜놀^^ 영산감하구언둑을 배회하고 유달산을 동산처럼 오르내리던일 그 누추하던 온금동 산정동 자취방추억 콜롬방제과점과 목포역 별다방,, 홍어내음새 가득한 목포항 여객터미널,, 그저 내맘은 어머니가 계시는 남쪽하늘가 온통 그리움으로!! 반갑습니다 문우님,,아프지 않기를 기도할께요,,

곽종철 2013-11-09 12:38	한세상 살아오면서 빽빽이 채워 놓았을 삶의 바둑알을 한 알 두알 바둑판에서 내려놓는 듯하다 -----/ 내려 놓는 바둑알로 새로운 나만의 집을 만들어가시기를~~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따뜻한 위로와 함께 용기를 드립니다.

경규민 2013-11-09 17:26	가슴 아픈 시심에 그만--- 시인님!!! 건강기원합니다.

길상용 2013-11-11 20:24	가족분인지 혹은 본인인지 명확히 알수가 없어 더 안타깝고 애가 탑니다. 본인이든 가족이든 중환자실에서 기계에 의존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 그것보다 더 기막힌건 알면서도 더이상 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다는 참담함이지요. 저역시도 어머니의 심장병으로 6년넘게 중환자실과 입원실을 밥먹듯 들락거렸었지요. 간병인에 병원비에... 그러나 정작 환자본인이 더 답답하고 고통스러웠으니 지켜보는 가족들의 아픔은 무어라 표현하기도 힘들지경이었지요. 이제는 아픔도 고통도 없는 저 하늘에 편안히 계시니 이렇게라도 마음을 애써 스스로 위안해봅니다. 힘내세요.

장용순 2013-11-12 22:30	환자분이 바둑을 좋아하시던 분이시군요. 바둑이 끝나면 돌을 하나씩 거두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한 판의 바둑이 끝난 것을.. 건강하십시오.

김은정 2013-11-14 15:45	한세상 살아오면서 빽빽이 채워 놓았을 삶의 바둑알을 한 알 두알 바둑판에서 내려놓는 듯하다 바둑알 흰돌 검은돌 올리고 내리고 삶을 생각해봅니다. 긴 여정은 시작되었나보다 ......

권승주 2013-12-11 18:52	바둑처럼 삶이 기쁘고 슬프고 변화가 심하고 항상 예측하기어렵죠 늘즐거운날 되십시요

김창환 2013-12-25 18:57	한 알 두 알 옥이 되어 빛나겠지요. 빛나는 추억을 세기면서 힘내세요. 강해자시인님 신필을 접하여 기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의 옥필에서 여유로움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여봅니다. 새해 복 많으시고 건강하세요.

고현자 2013-12-31 13:46	계사년 한 해 동안 함께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2014년 갑오년도 향 필 건필 하시고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고운 마무리 하세요.

김영애 2013-12-31 17:58	올 한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송준혁 2014-01-01 04:26	2014년 갑오년에 인사 올립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평온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길 비옵니다 선배님 건강하십시오^^

홍대복 2014-04-13 15:53	시인님! 꽃 향기 그윽한 햇살 고운 봄날에 시인님의 글 밭에 쉬어감 감사드리며 행복꽃 한아름 전해올리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