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오부원
ㆍ작성일	2018-03-17 17:52

ㆍIP: 58.xxx.53

고향마을 고드름 친구들 -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당선작, 수상소감, 심사평 -

문학과 사람
청작과 예술의 전당
대한문인협회 ☆.☆
사단법인 창작문화예술인협의회

대한문학세계 2018 봄호 시인등단
신인문학상 수상 당선작 시 부문 ☆

<고향마을 고드름 친구들>

예음 오부원

슬레이트 지붕에 대롱대롱
들쭉날쭉 키 자랑하듯이
매달린 고드름 형제들

황초굴 담배건조장 지붕에
하늘 높이 일광욕하는
천상의 고드름

나직이 집 앞 개울가
꽃봉오리 고드름 군무

도곡리 저수지 농수로
기둥 따라 흘러내린
큼직한 왕 고드름

고향 마을의
고드름 친구들도
시대의 흐름 유행 탄다.

<신인문학상 심사평 주응규 심사위원>

대한문학세계 2018 봄호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응모한 오부원 님의 "고향 마을 고드름 친구들"은 조금은 이색적인 시풍으로 평자에게 다가와 몇 번이나 시를 읽으며 음미해 보았다. 눈 내린 후 겨울의 풍경인 양, 지붕에 매달린 고드름은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고향 마을의 풍경이다.
5연으로 이루어진 오부원 님의 시 "고향 마을 고드름 친구들"을 감상하며 화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목이 시 곳곳에서 읽힌다. 고향의 또래들과 도토리 키 재기를 하듯이 처마 끝에 매달린 겨울날의 고드름이 참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시어이다.
평자도 시골 출신이라 고향 마을에서 겨울철 또래와 겨울을 나던 생각이 사뭇 스친다. 우리나라 산업 급변기인 70년대 고향 마을은 고드름이란 시어에서 보듯이 아직 순수함을 잊지 않고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슬레이트 지붕, 고드름, 형제들, 담배건조장, 황초굴, 개울가, 도곡리, 저수지 등 70년대의 향수를 전해주는 시어가 시적 시간적 배경을 오롯이 자리 매김했다.
이 시에서 고드름이 상징하는 의미는 인간 본연의 순수함, 청결함이라 평자는 말하고 싶다. 오부원 님의 "고향 마을 고드름 친구들"이 시의 마지막 5연 고향 마을의 / 고드름 친구들도 / 시대의 흐름 유행 탄다. 현시대에 사라지는 화자의 아쉬움이 못내 시의 긴 여운을 남긴다. 화자가 아쉬워하는 부분이나 독자가 아쉬어하는 부분이 공감일 것이다.
이처럼 시 한 편은 읽는 독자의 처지나 관점에 따라 이미지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생각과 정황 속에서 연마다 흐르는 형상화된 이미지가 독자의 시대적 배경과 연관성이 일치할 때, 심적 흐름이 차이가 있을지라도 시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시가 좋은 시일것이다.
이시는 고드름을 통한 고향 친구를 담아 시적 발상이 어떨게 발화하는지 보여주는 시이다. 오부원 님을 추천한 평자로서 시적 자유로운 정신을 가져 달라고 당부해본다. 정신적 완전한 자유 속에서 예술의 힘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오부원 님의 대한문인협회 일원이 되신 것을 환영하며, 대한문학세계 등단을 축하드린다.

<신인문학상 수상소감> 예음 오부원

등단 소식을 접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도 단 한 번도 보내지 못한 글솜씨로 숱한 밤을 지새웠던 학창시절과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행사의 주관으로 쓴 초대의 글인 시와 음악의 '소중한 만남'이라는 시적인 어설픈 첫 구절이 떠오릅니다.

그 후 고향을 향수하고 문화콘텐츠 기획 주제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진을 남기고 꾸준히 습작의 시를 쓴 것이 등단의 영광을 누리게 된 과정이자 동기부여가 된듯합니다.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고향인 '문향의 고장 영양'의 맥을 잇는 시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꿈꾸며
자연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시를 통하여 고향 영양을 알리고 소중한 가치와 행복을 전파하는 작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단 추천을 하여주시고 문인의 길의 기회를 열어주신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주응규 부이사장님과 심사위원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남숙 2018-03-19 11:47	`오부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부원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즐겁고 고운 한주 하셔요 어제는 잘 들어 가셨는지요

석옥자 2018-03-19 22:19	`오부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홍매화가 움터서 지천으로 피어난 3월입니다. 행사장에서 뵈었는지 알송달송 해서 서재에 방문하여 인사드리고 갑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힘찬 한주 되십시요 시인님!

도성희 2018-03-21 19:55	`오부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신인문학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운 시 많이 집필하셔서 많은 독자에게 사랑 받으시기 빕니다

오부원 2018-03-20 10:18	《Re》박남숙 님 , 시인님 54기 신인문학상 공동수상자로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정회원으로 한가족이 되어서 기쁨니다. 2018대한문학세계 봄호 신인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오부원 2018-03-20 10:21	《Re》석옥자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 저도 얼굴이 낮이 익네요 ... 제가 눈살미가 없어서 실수를 많이 한답니다. 앞으로 자주뵙고 문우로 좋은 교류가 되었으면 합니다. ~~~''

주응규 2018-03-21 08:27	오부원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시어 문운창대하시길 바랍니다.

사방천 2018-03-22 10:36	오부원 시인님 신인 문학상수상을 축하함니다 건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바람니다

오철수 2018-03-23 15:48	총총히 물러 간줄 알았던 동장군이 되돌아서 곳곳에 춘설을 뿌리더니, 오늘은 불청객 미세 먼지가 뿌옇게 시야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봄철이 아니면 볼 수없는 현상이지요. 오부원 시인님! 정성모아 지피신 옥고, “고향마을 고드름 친구들 ” 배람하고 갑니다.

박기만 2018-03-24 09:39	오부원 시인님 신인문학상 수상을 축하함니다! 건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람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