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하선숙
ㆍ작성일	2017-12-08 19:37

ㆍIP: 49.xxx.158

나비의 사랑

나비의 사랑/
하선숙

꽃향기에 취해
봄 향기에 취해
나풀나풀 날아다녔지
날개가 지치는 줄도 모르고
훨훨 신이 났었지

바람이 살짝
볼을 스치는데도 느낄 수가 없었어

뜨거운 태양에 지치고
거친 폭우와 태풍에 젖어 날 수 없어
그늘진 바위 밑에 쉬고 있을 때였어
시원했어, 너무나 시원했어
이제야 불어오는 바람이 고마웠던 거야

이곳저곳 방황하던 바람은
따뜻함으로 나비를 감싸주었지
나비도 지친 마음을 바람에게 기대었지

하지만,
바람을 잡아 둘 수 없었어
딴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을 힘도 없었어
나비도 역시 날고 싶은 꿈을
꺾을 수가 없었지
꽃에서 놀던 나비, 훨훨 올라 올라
저 하늘 끝 먼 곳까지 날고 싶었던 거야

아직 먼 세상까지 돌지 못한 바람
시원스레 씩씩하게 거세게 불어보라고,
지친 날개 어루만져 부는 바람 덕분에
더 멀리멀리 날 수 있게 날아보라고
그렇게 그렇게 서로를 위할 수 있을까

시린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와
돌고 돌아도 서로를 그리며 바라보고 있을까

사랑은 이런 것일까?

😅😅

다녀가시는 모든 시인님들 감사드립니다.
다 바쁘신 와중에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도 배우겠습니다.

아직 첫눈이 내리지 않았어요
담주 토요일 대전 행사때는 하얀눈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남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민숙 2017-12-08 19:57	`하선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지만, 바람을 잡아 둘 수 없었어 딴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을 힘도 없었어 나비도 역시 날고 싶은 꿈을 꺾을 수가 없었지 꽃에서 놀던 나비, 훨훨 올라 올라 저 하늘 끝 먼 곳까지 날고 싶었던 거야 아직 먼 세상까지 돌지 못한 바람 시원스레 씩씩하게 거세게 불어보라고, 지친 날개 어루만져 부는 바람 덕분에 더 멀리멀리 날 수 있게 날아보라고 그렇게 그렇게 서로를 위할 수 있을까 하선숙 시인님 반가워요 바람과 나비의 관계를 서로 의지하는 절묘하게 그리셨네요 좋은글 다녀갑니다

김상훈 2017-12-08 21:19	`하선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꽃가람 건넌 산이 이제 곧 중풍이 들듯합니다. 엄동의 옷 걸쳐 입고 새벽이면 더욱 얼어버리는 몸, 그러나 가녀린 수액의 통과의례가 겨울 산의 슬픔을 끝네겠지요. 올려주신 나비의 사랑, 잘 읽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현원섭 2017-12-08 21:59	`하선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 선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나비의 아름다운 사랑 사계 여행 곱게 여미어놓으신 글월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권경희 2017-12-08 23:18	시린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와 돌고 돌아도 서로를 그리며 바라보고 있을까 바람은 한여름 비에 젖은 나비를 애뜻하게 보듬어 주네요. 잠시의 이별후 다시 만나는 봄날 아마도 한눈에 서로가 알아볼 테지요.ㅎ 곱게 지펴주신 나비의 사랑 공감하며 배람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 마무리 잘 하시고 행사날 반갑게 뵙겠습니다.

김나현 2017-12-09 01:54	시인님 나비의 사랑 고운 시향 감사히 배독합니다 여기 윗쪽은 눈이 여러번 왔는데 아고 이미 녹아 버려서 보내드릴수도 없군요 곧 내려가겠지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정명화 2017-12-09 12:15	하선숙 시인님 ! 고운 시인님 !! 서울은 눈이 여러번 내렸어요 속 시원하게 내리진 않았지만요 대전 행사 때는 눈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서 안되겠지만 고운 시인님 눈 구경 하시라 펑펑 내려 주면 좋겠네요 곱게 빚으신 아름다운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이정규 2017-12-09 17:12	하선숙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충청과 서해안에 눈 소식도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듯 합니다. 추운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요...♡♡♡ 사랑가득..행복가득...건강한 주말 오후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삿날 뵙겠습니다 ^^

조영애 2017-12-09 17:38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위를 덮은 주말 마음만은 훈훈하고 포근하게 내게 온 하루 소중하게 가지며 여유롭고 행복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에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 갑니다.

정찬열 2017-12-09 19:48	大雪 이라는 절기에 놀랐는지 쌩쿵한 날씨에 햇빛마져 놀라 구름속에서 나올줄 모르는 휴일 얼마남지 않은 한해는 남은달력의 3분의 1일 짓밟고 가버렸습니다. 일주후면 년말 행사에서 뵙고져 청하오니 건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비의 사랑" 내공깊게지피신글 잘 배독했습니다.^^ 하선숙 시인님~

오승한 2017-12-10 05:30	하선숙시인님 반가워요 예쁘고 고운 옥고가 행복한 마음을 주네요 살아가면서 때로는 나비도 되고 바람도 되지요 아직 가야할 넓은 세상 휠훨 날아 보시길요 고운 작품에 행복안고. 갑니다

김기전 2017-12-10 20:03	하선숙 시인님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오는 휴일이네요 2017년도 한 달도 채 남질 않았습니다 올해 계획하시던 일 알찬 마무리로 소원성취하시고 향 필하시기 바랍니다

임세규 2017-12-10 21:33	시인님.. 일요일 저녁은 잘 보내고 계시지요.? 올려주신 시 잘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 밤엔 좋은 꿈 꾸셔요..

배정이 2017-12-12 10:46	애교쟁이 시인님, 하얀 눈은 예쁜 시인님이 아닐까요ㅎㅎ~ 곱게 빚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유경 2017-12-13 12:21	하선숙 시인님 이쁜 맑은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대전에서 봐요. 같은 신인이라 마음이 더 갑니다.

박외도 2017-12-14 05:14	하선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맹추위가 시작 되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이 한해도 알차게 보내시기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김광섭 2017-12-14 11:12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져 춥지만 포근한 마음으로 출발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주어진 일상에 행복을 느끼며 생활하는 목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주응규 2017-12-15 09:29	추운날 곱게 정성으로 지펴 놓은 고운 시향에 마음 따스히 뎁혀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시인님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름남짓 남은 올한해 행복으로 마무리 하십시요 언제나 시인님의 건강과 향필을 기도합니다 저물어가는 한해 대한문인협회 행사가 2017년 12월 16일(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꼭 뵙기를 청합니다.

박경남 2017-12-24 14:34	의미있는 시향에 눈만 끔뻑이다 한발넣고 두발넣고 젖었다 갑니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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