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심경숙
ㆍ작성일	2018-10-12 01:11

ㆍIP: 220.xxx.76

농부의 정성을 싣고

농부의 정성을 싣고
심경숙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길
탈곡해 놓은 벼를 싣고
정미소로 달려간다

주인이 되어 버린 쌓인 포대들
피댓줄에 매달려
묵묵히 일하는 방앗간 풍경 속에
나락은 쌀이 되어 자루에 담긴다

쌀 찧는 구수함에 구경하는
참새들 방앗간을 떠날 줄 모르고
목청껏 노래로 보답하는 듯하다

농부의 정성을 기다리는 그곳
언덕을 오르며 쌀 배달
골목과 계단이 숨을 벌떡이게 한다

휘청대는 다리는 쌀의 무게만큼
삶도 버겁다 느끼지만
농부님의 주머니는 두둑해진다

햅쌀 받아 든 노인
자식 줄 생각에 꼬깃꼬깃 숨겨두었다
쌀값으로 내어주는 밝은 미소에
농부의 얼굴은 흐뭇함이 묻어난다

김이진

2018-10-12 13:51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햅쌀 받아 든 노인
자식 줄 생각에 꼬깃꼬깃 숨겨두었다
쌀값으로 내어주는 밝은 미소에
농부의 얼굴은 흐뭇함이 묻어난다

농부 시인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머니 마다 시인님이 흘린 땀방울의 결과물인
돈이 가득 넘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부자 되세요. ㅎㅎ


심경숙	김이진 시인님 일등으로 다녀가셨네요 마라토너 시라 일등 이실까요 ㅎ 안녕히 잘 계시지요? 두번 다녀왔습니다 20키로 쌀이 올해는 더무겁게 느껴지는지 ㅎ 돈이 가득 넘치었는데 모두 아버님 일년 용돈이지요 나는 봉사	10/15 23:51

임수현

2018-10-12 14:13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심경숙 시인님
농부의 진솔함과 수고로움 그리고 햅쌀밥을 생각케 하는 시
''농부의 정성을 싣고'' 배독하고 갑니다.

힘들어 보이지만 평화롭고
분주해 보이지만 잔잔한 방앗간 풍경과
농부님들의 정서를 듬뿍 담으신 시
감동입니다.

이 가을
풍요로움 맞으시고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심경숙	임수현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반갑습니다 조금은 빠르게 햅쌀밥 먹었지요 매년 배달해주고 오는 햅쌀 올해도 맛있다고 내년것도 주문한다네요 그말만 들어도 행복하지요 ㅎ고맙습니다	10/15 23:55

고지영

2018-10-13 09:16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심경숙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심경숙	고지영시인님 안녕하시지요 가을인가 했는데 서리가 내리고 춥습니다 밭에 있는곡식들 갈걷이하느냐 바빠서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글로 찿아뵐께요	10/15 23:57

석옥자

2018-10-14 11:35

시인님!
가을의 절기에 편히 잘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서재에 방문하여 안부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합니다.
점점 고와지는 가을의 풍경 흠뻑 적시시고
일요일 오후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심경숙	석옥자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셨지요 바라만 보아도 언니처럼 든든한 시인님 오늘도 잊지않고 찿아주셨네요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복 챙기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10/16 00:00

이석구

2018-10-15 14:52

가을빛이 선연히 밀려옵니다.
땀 흘린 풍요의 결실이
감동입니다.
진솔한 인정이 피어나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심경숙	이석구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반갑습니다 덥다 덥다 하던 여름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서리가 내리고 아침 저녁으로 춥다 춥다 소리가 저절로 나온답니다 갈걷이 하기바빠서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찿아주심에 감사드리며 자주찿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16 00:07

김명숙

2018-10-15 23:39

심경숙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시월의 중순을 달리고 있습니다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짧지만 멋진 가을을 보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테니까요

건강도 추스르고 무거웠던 마음도
훌훌 털어버리게 잠시 동안은
여행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가는 곳이 어느 곳이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쉬었다가 오게요
아름다운 시심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길요

고운 시심으로 엮어 놓으신
시향에 머물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감사드립니다 ~~~


심경숙	김명숙 시인님 그리요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가는지 올해는 여행도 못가보고 어느덧 늦가을인거 같습니다 일만하며 살았다는 생각만 나네요 몸이 많이 아프셨나봅니다 그래요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멋진 시 한아름안고 빠른 시일 뵙게되길 기도할께요 아프지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10/16 00:11

도현영

2018-10-16 12:13

심경숙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땅콩하면 애들 간식에
아빠들의 술 안주로 대접을 받지요

곱게도 펼쳐 놓으신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심경숙	도현영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땅콩드시고 싶으셔요? 다녀가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10/21 01:43

주응규

2018-10-17 11:04

정성으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이 가을 햇살을 타고 아름다운 노래로 울립니다
어느새 가을이 단풍 옷을 차려 입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좋은 계절에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고 시인님께서도 향기나는 시향 가득 피우십시오
환절기에 감기 조심히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심경숙	주응규 부 이사장님 안녕하시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을 단풍 곱게 들고 있습니다 멋진 가을 되시고 항상 건안 하시길 기도합니다	10/21 01:45

유등자

2018-10-17 12:09

심경숙 시인님 뵌지 오래되어서 더욱
그립네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길
탈곡해 놓은 벼를 싣고
정미소로 달려간다

주인이 되어 버린 쌓인 포대들
피댓줄에 매달려
묵묵히 일하는 방앗간 풍경 속에
나락은 쌀이 되어 자루에 담긴다
농부들의 역겹게 일군 동정심이
가득 하네요 건강잘 챙기세요


심경숙	유등자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뵙네요 요즘 갈걷이하느냐 바빠서 서재에 못 들렸네요 탈곡하고 정미소 들려 쌀 두차 이틀 배달했네요 일년의 양식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기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입니다	10/21 01:48

김상훈

2018-10-18 03:13

흘러간 시간의 음계를 더듬으며
차례로 겉옷 하나씩 벗어놓을 가벼움으로
잠시 조용하게 한 시절의 건반을 두드리는 이 계절,
그러나 이윽고는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먼발치 떠밀려 가는 시간들을 쫓아가
황소 털 햇살에 메밀꽃 질 무렵이면......

한 편의 시를 위하여 또 얼마나 많은
사유의 꽃불을 지폈을까를 가늠해 봅니다.
우리가 노래하던 지금의 것들도
언젠가는 또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지겠지요.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심경숙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빈집에 다녀가셨네요 요즘 너무바빠 자주 인사도 못 드리고 있습니다 바쁘실텐데 들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10/21 01:50

해바라기

땅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