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심경숙
ㆍ작성일	2018-10-06 17:38

ㆍIP: 220.xxx.76

땅콩 밭

땅콩 밭

심경숙

산새들의 아침 노래는
감정리 마을에 음계를 낮추고
산허리 감싼 안개가
슬그머니 하늘로 날아가는 아침

애옥살이 가을 정취에 널어놓고
땅속의 보물들 캐는 아침
아련했던 기억들이
줄지어 따라 나온 땅속의 콩

바구니에 담는 수 만큼
가을빛 사랑을 가득 채우며

나의 바지런한 호미질에
놀라 튀어나온 토실한 굼벵이가
내 삶처럼 주름진 허리를 드러낸다

땅콩밭 언저리에
고즈넉이 햇살을 받고 앉아 있는
우리 집 아이들 얼굴을 닮고 있다

이민숙

2018-10-06 19:10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농부의 바지런한 호미질에
놀라서 튀어나온 토실한 굼벵이가
꿈틀꿈틀 주름진 실체를 보여주며,

온 가족 간식이 되어 줄
하얗게 꽉 찬 땅속의 보물들
가을 정취에 고소함을 더해준다

고즈넉한 땅콩밭 언저리
가을 햇살만 남겨둔 채
바구니 그득히 채울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날린다.

심경숙 시인님
고추밭 땅콩밭
진짜 실감나는 텃밭입니다
시인님께서 텃밭을 완전 우리 서재에 데리고 오십니다
얼런 가서 땅콩도 따고 싶고 고추도 따고 싶습니다 ^*^ㅎ


심경숙	이민숙 시인님 ㅎ 그랬네요 사랑도 할줄 몰라 내게 있는건 텃밭만 있으니 ㅎ 어찌하오리까 고추밭 땅콩밭 자랑이나해야지요 그래도 이쁜 시인님께서 땅콩밭에서 피아노 쳐주시고 노래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고운밤되셔요	10/6 22:31

오석주

2018-10-07 10:30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심경숙 시인님

땅콩 밭
여름내 자란 땅콩 줄기 잡아당기니
줄지어 따라 나온 잘 여문
땅콩을 바구니에 담기가 바쁘다

잘 여문 땅콩보니 노력한 보람이죠?
가을에 수확하면서 느끼는 생각일겁니디ㅡ
어젠 정말 태풍의 여파로 바람은 왜 이렇게
사납게 불어대는지 걱정하였답니다
완완한 가을이 곁에 왔네요
따스한 햇볕에 반가움을 만끽하는 오늘
길가에 은행 떨어지는 소리가 가을의 소야곡 처럼 들리곤 합니다
멋지게 올려주신 시심에 감사히 배독 하였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을 맞이 예쁘게 하시길요~^^


심경숙	오석주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반가워요 땅콩 캐다가 두편 주웠답니다 감사합니다 고추배달 가면서 보니 단풍이 곱게 들었더군요 아직 단풍구경도 못가고 밭두럭에서 땅콩 고구마나 캐고 있으니 ㅎ 시인님께서도 가을 예쁜단풍구경 많이하시고 행복도 마니 채우시길바래요	10/12 00:33

유등자

2018-10-07 10:39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심경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태풍과 비바람은 잘비껴가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 입니다
오늘도 좋은 휴일 기뿐 소식만 의히로
들으시고 늘 힘찬 휴일 되세요
건강 행복 사랑 합니다~ 땅콩밭 어마나
부지런도 하시네요
고운 시감을 정성껏 애정담아 올리신
시향에 감명받고 배독 하고내려갑니다


심경숙	유등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셨지요 갈걷이 하느냐 쌀배달 고추배달하랴 정신 못 차리게 바쁘네요 감사합니다 농사하다 보니 ㅎ 모두 농사글입니다 ㅎ 공감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힘이 납니다 고운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0/12 00:38

김영주

2018-10-07 20:48

심경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로
가을은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고
풍요로움을 선물하기도 하죠!

올려주신 고운 시
기쁨으로 함께합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하루하루가
멋진 나날 되시기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많은 기쁨의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심경숙	김영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쌀배달 두번 고추배달 ㅎ바쁘다는 핑게로 이제서 서재에 들렸답니다 죄송하구요 좋은계절 멋진 추억과 향기로운 글과 가을 멋진 글 많이 짓으시길 바래봅니다 만나뵙길	10/12 00:43

김상훈

2018-10-09 03:57

철길 모퉁이 술집에 앉아 지는 해 바라볼 때
탱자나무 가지 사이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이 풍경 닮았던 옛 추억 여기서 너무 멀다

노을 지는 곳 어디쯤에서 나를 바라볼 그리움
차마 지우지 못한 이름 하나 못내 가슴 시려
눈시울 뜨거운 편지 한 장 부쳐주고 싶으다

가을 애상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차츰 비어가는 들녘마다
시인님의 시심에서 잉태한 씨앗들이
새로운 무탄트가 펼쳐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심경숙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가끔 시인님소식 듣고 있는데 가을이라서일까요 더 멋지게 변하셨던걸요 늘 건강하시고 응원 감사드립니다	10/12 00:45

주응규

2018-10-10 10:59

정성으로 곱게도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하늘이 더 없이 높습니다. 물이 금새라도 뚝뚝 떨어질 것같은 청명합니다.
가을은 풍성함 만큼이나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사색의 계절에 좋은 시향 피우십시오
시인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심경숙	주응규 부 이사장님 안녕하시지요 가을인가 했는데 오늘은 서리가 내렸지요 갈걷이 부지런히 마무리하라는 신호라지요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0/12 00:48

김명숙

2018-10-10 14:49

심경숙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하나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요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풍성한 계절을 마음껏 누리시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가 훼방꾼이 되어 올 수도
있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시고요
건강은 보배입니다
한마디 더 보태어도 모자라지 않을
덕담인 듯합니다

좋은 계절에 고운 시심으로
집필해 놓으신 글에
머무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향필하시길 빕니다 ~~~


심경숙	김명숙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언제 어디서 이름석자 뵈어도 반가운 이름 감사드립니다 땅콩밭 함께할 수있어서 행복합니다	10/12 00:50

현원섭

2018-10-10 19:54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예요.
그 소중한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건
더욱더 행복한 일입니다.
글 속 여행 시인님과 함께라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땅콩 밭 /

詩心 진하게 우려내시고
옥고로 집필해놓으신
고운 詩語 아름다운 글 香氣에 머물러
감사히 배 독하고 갑니다

심경숙 시인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건강관리 감기 조심 꼭 하시면서
행복한 가을 즐겨 지내십시오


심경숙	현원섭시인님 반갑습니다 글속여행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응원해 주시는 시인님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늘 함께 응원해주세요	10/12 00:53

김이진

2018-10-11 19:25

고즈넉한 땅콩밭 언저리
가을 햇살만 남겨둔 채
바구니 가득
흐뭇한 미소 채운다. /

이번 주 주말에 땅콩 캐기 체험 하러 갑니다.
지난해에도 갔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ㅎㅎ
땅콩 캐는 시인님 그려 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심경숙	김이진 시인님안녕하셨지요 땅콩캐기 체험이라 ㅎ재미 있겠는걸요 굼벵이 나타나면 단백질이니 데려다 구워서 몸보신하시고 땅콩밭 에서 땅콩캐던 심시인도 생각해주셔요 땅콩바로 캐서 드셔도 되니 많이드시고 오셔요	10/12 00:56

김이진	에구, 어쩐다요. 땅콩캐기 체험가려고 했는데 그만 발길을 소금산으로 돌렸답니다. 아내는 소금강 출렁다리만 건너고 저 혼자 소금산 정상까지 다녀왔답니다. 가을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던 것을요. ㅎㅎ	10/16 09:04

땅콩

벼 수확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