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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선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4-09-15 10:24

ㆍIP: 39.xxx.12

붉은 나팔꽃

새벽 이슬 내리자

나팔꽃 넝쿨이 울타리를

단단하게 감아 올라간다

우리의 사랑도 저렇듯

단단한 줄 알았건만

종이처럼 구겨진 옛이야기

아직 새살에는 딱쟁이도 앉지 않았다

뜨거운 미움으로도 씻어내지 못한

그림자 되새김질하다

길모퉁이에서 마주하던 날

피고 또 피어오르는 나팔꽃은

왜 그다지도 너그러울까

하늘을 찌르던 미움도

소리없이 스러졌다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새벽 이슬 머금고 피워 올린

붉은 나팔꽃처럼

배정이

2014-09-15 11:57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너그러운 나팔꽃 붉은 나팔꽃 고맙게 봅니다. 안선희 시인님, 따사로운 날 되세요.^^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쌀쌀해진 날씨 건강하십시오.	10/20 01:56

김보규

2014-09-15 12:47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곱게 내린 시향에 감사히 보고 갑니다. 맛난 점심 드세요^^


안선희	김보규 시인님, 곱게 내리신 답글 감사히 읽습니다. 식욕 왕성한 계절 상쾌하시길요.	10/20 01:57

김이진

2014-09-15 14:32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새벽 이슬 머금고 피워 올린
붉은 나팔꽃처럼 /

안선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가져나 주나 봅니다.
가을의 향기에 취해서 나만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계절이지요.
파아란 하늘처럼 맑은 아이들과 함께하시는 시인님
이 가을에도 예쁜 수채화 많이 그리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김이진 시인님. 새벽에 달리시나요 아님 저녁에? 색동옷 입은 가을길 펀런하세요^^	10/20 01:57

정연하

2014-09-15 20:13

안선희 시인님 안녕 하세요
꽃 중에도 나팔꽃은 넝쿨을 감아 올리면서 꽃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한다는 느낌을 평소에 가졌습니다 사랑과 대비대는
좋은 글에 마음 적셔 봅니다 건필을 기원 합니다


안선희	정연하 시인님, 나팔꽃은 제가 산책하는 수목원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답니다. 요즘은 모든 꽃들이 시들고 있어 아쉽습니다.	10/20 01:58

안정순

2014-09-15 22:05

저희 마당에도 아침마다 곱디고운 미소로 반겨주는 나팔 꽃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저 묵묵히 미소로 화답을 합니다.
안녕하세요..안선희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이 가을 아름다운 날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아파트 생활만 어언 십 오년이다 보니 뜨락의 나팔꽃 사철나무 구경은 못해본지 꽤 됩니다. 아름다운 가을 되시길 빌게여^^	10/20 12:43

정태중

2014-09-16 11:00

붉은 나팔꽃이 너무도 예쁩니다


안선희	정태중 시인님, 붉은 나팔꽃의 아름다운 광경을 상상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10/20 12:44

한원희

2014-09-16 15:34

시인님 안녕하세요.
차고 단단한 아파트의 세면을
아름답고 붉은 나팔꽃이 그들을 덮어버립니다.
곱고 고운 모습에 아침을 열어주기도 하지요.
만지기도 아까운 나팔꽃 잎에
잊혀진 옛 벗을 불러봅니다.
늘 곱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십시요.


안선희	한원히 시인님, 오랫만이죠? 문학기행에서 뵈올까 했는데 넘 아쉬웠어요!	10/20 12:44

김흥님

2014-09-16 22:29

새벽녘 아무도 몰래 피어나는
모닝 글로리,,
잠자리 날개마냥
얇은 꽃잎, 상처받고 찢겨나가지만
미움마저도 표용할 줄 아는 그 인내의 미소

요즘 한창 나팔꽃이 피고 집니다
해가 뜨면 지고마는
나팔꽃처럼 짧은 사랑이 또 있으리오!!


안선희	김흥님 시인님 입술로 흘러 나오는 모닝 글로리, 참 아름답게 문학방에 울려 퍼지는군요^^	10/20 12:45

정병근

2014-09-17 22:13

동내앞 뚝방길 에서 걷기운동 하는데요..
보라색 나팔꽃과 붉은색 코스모스
꼭 껴안고서 나팔꽃이 죽자사자 매달립니다.나에 첫사랑이 생각납니다.ㅎ ㅎ
나팔꽃은 여자인게 틀림 없습니다.첫사랑이 보라색 옷을입고 메달렸 거든요.~ㅎ
안선희 시인님의 "붉은 나팔꽃"을 감상하며 보라색 첫사랑을 생각합니다.


안선희	정병근 시인님, 저도 달리기를 그만 두고 걷기 운동을 하는데요, 나팔꽃과 코스모스의 죽자사자 매달리는 풍경 아직 못봤어요. 다음번에 눈여겨 봐야겠어요^^	10/20 12:46

신승준

2014-09-18 13:56

붉은 나팔꽃.
우리의 사랑

많은 걸 생각케 하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축원합니다.


안선희	신승준 시인님, 프로필 사진의 모습과 서재의 사진의 모습이 너무 다르시네요! 시인님도 행복하시길 축원드립니다.	10/20 12:47

김지숙

2014-09-18 14:12

안선희시인님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어며
나플꽃처럼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껴안아
피워 올리는 사랑
시인님 풍성한 가을처럼
아름다운 시간이 되십시요


안선희	김지숙 시인님, 나팔꽃이 꼭 껴안고 피워 올리는 사랑 우리도 해보아요. 아름다운 시간 되시구여^^	10/20 12:47

김은정

2014-09-18 15:36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새벽 이슬 머금고 피워 올린
붉은 나팔꽃처럼

곱습니다.
붉은 나팔꽃을 피우며
점점 새 살이 돋아 나
더욱 예쁜 사랑으로 다시 피어날것 같아요.


안선희	김은정 시인님, 우리가 언제 또 시상대에서 나란히 서게 될 날이 올까요?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였어요^^	10/20 12:48

정찬열

2014-09-18 22:57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새벽 이슬 머금고 피워 올린
붉은 나팔꽃처럼
하늘을 찌를듯 요즘 나래를 활짝펴는
시인님에 "붉은 나팔꽃"시향에 취해갑니다

늘 편안하기고 행복하세요


안선희	정찬열 시인님, 가을 새벽이 너무 차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계절 되십시오!	10/20 12:48

곽종철

2014-09-19 04:12

"붉은 나팔꽃"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너그러운 나팔꽃도 말 못할 사연이 있겠지요.
벌써 밤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선희	곽종철 시인님, 문학기행에서의 짝꿍! 벌써 새벽바람 밤 바람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풍성한 계절 되세요^^	10/20 12:49

주응규

2014-09-19 08:52

안선희 시인님 마음으로 내리신 좋은 글이 있어 더욱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풍성한 계절에 행복 아름 담아 내시고
일요일 가을 대한문인협회 행사 날 뵙기를 청합니다
웃음꽃 하빡 피우는 좋은 계절되시고 건안 건필하십시요.


안선희	주응규 시인님, 일요일 대한문협 행사에서 뵈었지요! 넘 반갑고 기뻤습니다. 웃음꽃 함빡 피우는 좋은 계절되시고 건안건필하세여!	10/20 12:50

김향아

2014-09-20 10:49

사랑은
서로의 흉터를 보듬으며
시나브로 여물어 가는 것

곱게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쁜 가을 맞으시고
행사때 뵙기로 해요


안선희	김향아 시인님, 일산 호수공원과 국회에서 시인님 낭랑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시낭송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쁜 가을 맞으세요!	10/20 12:51

김정희

2014-09-22 16:15

안선희 시인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로 빛나는 뜻을 이루시니
기쁨이 크리라 믿습니다.
붉은 나팔꽃 같은 사랑 우리 문우끼리도
나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왔다가는 인생 사랑으로 덮어가는
고운 마음 이어갈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추석전에 제 전화기 분실로 번호 변경되었어요.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안선희	김정희 시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름답고 청아한 고음으로 수놓인 비목과 금강산의 풍경이 너울너울 춤추는 듯합니다^^	10/20 12:52

조한직

2014-09-26 14:49

나팔꽃 어린시절 많이 보고 자랐는데 지금은 좀 드문것 같지요.
아침에 피어 저녁 때 지는 단명의 꽃 애달프지만 사랑도 귀엽지요.
소리 없는 나팔을 들고 펼치다 사그라드는 애절한 꽃 같지요.


안선희	조한직 시인님, 시청에서 가꿔준 수목원 덕분에 나팔꽃을 매일 바라보았답니다. 여러 색조로 물든 풍경이 감사할 뿐입니다.	10/20 12:53

홍대복

2014-10-01 15:42

시인님!
누군가 슬픈 계절이라 말하는 시월의 첫 날입니다
황톳길에 머무는 가을날의 깊은 서정
하늘빛 고운 계절에 시향 가득 마음에 담으세요


안선희	홍대복 시인님, 시인님의 황톳길에 머무는 가을날의 깊은 서정은 어떨까 즉시 달려가 읽겠습니다!	10/20 12:54

안정순

2014-10-01 16:53

우리 마당에 여름내 피었던 나팔꽃
시절을 다했는지 그 미소 보이질 않네요..
아침마다 아침 인사를 했었는데요!
안선희시인님 안녕하신지요!
행복한 시월 되시구요!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김흥님 시인 말씀처럼 행복한 모닝 글로리, 낭만의 분위기를 우리네 마당에 심었음 하네요^^	10/20 12:54

이정규

2014-10-08 20:01

시인님 ~~안녕 하세요 !
고운 시향에 잠시 쉼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안선희	이정규 시인님, 어서 오세요! 쉬시며 드시라고 커피라도 타드려야 하는데 시향만 하염없이 피워 올립니다.	10/20 12:55

박미향

2014-10-09 05:39

오랫만에 만나서 즐거운 하루 너무 감사했습니다,, 종종뵈요 ㅎㅎ


안선희	박미향 시인님, 버스부터 찔끔 맛보았던 오곡주의 뒷심이 여행길 내내 아찔했습니다. 시인님 약주에 중독된 듯합니다^^	10/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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