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성진
ㆍ작성일	2017-12-15 09:54

ㆍIP: 110.xxx.14

■12월 4주 금주의 시 : 한결같은

한결같은
이성진

나도 누구의 가슴에
저무는 가을 발갛게 번져가는 단풍처럼
잔잔히 스며지면 좋겠다

연두로 시작된 여린 봄날
여름 따가운 뙤약볕 아래 녹색으로 여물다가
마침내 생을 통째로 결산하는 이 겨울

은유의 시비가 녹물처럼 번져나도
고샅길 외롭지 않을 친구 불러다가
이름도 야릇한 파나마에스매랄다게이샤
따끈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다면

더 이상
누더기 같은 덧말 없어도
거울처럼 투명한 마음
윤슬처럼 찰랑찰랑 빛날 것인데

그러다가 차오르는 반달 빙긋이 웃으면
함께 손잡고 걸어온 이야기
조곤조곤 허물없이 나눌 수 있다면

계절이 다하는 날 오더라도
화선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더는 외롭지 않아 좋겠다

오석주

2017-12-15 13:19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성진 시인님

한결같은
나도 누구의 가슴에
저무는 가을 발갛게 번져가는 단풍처럼
잔잔히 스며지면 좋겠다

그러네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스며든다면요
사계절 한눈으로 볼 수 있서 고맙습니다
마음으로 비교도 하게 되고요
곱게 올려주신 향기에 살짝 다녀갑니다
오후도 멋지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이성진	오석주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도 한것 무르익는듯 합니다 며칠동안 맹추위가 온몸 움추러들게 하고 바람까지 세차서 겨울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몸이 먼저 감지 합니다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쪼록 남은 날들 마무리 잘하시고 더욱 사랑받는 시 많이 집필 하시길 바랍니다	12/17 04:57

권경희

2017-12-15 16:31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계절이 다하는 날 오더라도
화선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더는 외롭지 않아 좋겠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가끔씩 차 한잔 나눌수 있는
벗이 있다면 외롭지 않은 삶이지요.
마음 따뜻해 지는 글 감사히 배람합니다.
때이른 한파가 건강하시고 따습게 지내세요.


이성진	권경희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잘 계시겠지요 새벽을 여는 시간입니다 어제 행사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음에도 이 새벽이 주는 안온함과 고요함에 빠져 늘 이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이 겨울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라며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12/17 05:01

김나현

2017-12-16 06:23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러다가 차오르는 반달 빙긋이 웃으면
함께 손잡고 걸어온 이야기
조곤조곤 허물없이 나눌 수 있다면

계절이 다하는 날 오더라도
화선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더는 외롭지 않아 좋겠다

시인님 저도 이런 벗이 그립습니다
늘 의미깊은 멋진 시심에 감사드리며
잠시후 행사장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이성진	김나현시인님 감사합니다 행사장에서 뵙지도 못하고 쫓기는 시간탓하며 식사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뵙고 싶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시고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12/17 05:05

임세규

2017-12-15 20:05

시인님 안녕하세요.

창문밖은 여전히 싸늘하고 서둘러 퇴근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분주 하네요.

얼마남지 않은 연말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오며
올려주신 시에 잠시 동안 생각에 머물다가 갑니다.

오늘 저녁도 따뜻한 시간 보내셔요..


이성진	임세규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진듯 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12/17 05:03

김동철

2017-12-17 21:23

이성진 시인님 ...
방갑습니다 .
강원지회 원주지구 김동철입니다 .
올려주신 옥고에
한결같은 시심에 향기가 묻어나
잠시 머물다
살포시 담아갑니다 .
항상 건필 하시고
건안 하세요 .


이성진	김동철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9 08:31

김상훈

2017-12-18 04:19

내 감성 곳간 일부에서 아직
다 발아하지 않은 씨앗들,
제 품 안에서 아직 다 영글지 못한
하늘의 별들,
틔우고 발아하고 숙성이 되기까지
결코 아픔 없이는 만개할 수 없다
아픔 또한 지극히 자연스럽게
통과의례처럼 와야 한다
몸으로 겪지 않은 문학이
자생적 한계에 부대끼는 이유다
그러므로 삶이든 예술이든 그 부대낌은
내가 늘 겪어야 하는 고뇌다.

한결같은,
잘 읽고 갑니다.


이성진	김상훈시인님 고맙습니다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 겨울 독자들 가슴에 따뜻한 온기 불어 넣어주는 소중한 시 많이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12/19 08:35

석옥자

2017-12-20 02:33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 12월도 달이 기울고 있습니다.
편히 잘 계시는지요?
정유년 마무리 잘 하시라는 덕담 드리고
곱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감사히 배독하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성진	석옥자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위에 잘 계시겠지요 말씀대로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신 가운데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12/20 12:23

주응규

2017-12-22 09:25

이성진 시인님 정성으로 지펴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보며 추운날 따스한 온기를 담아갑니다.
올 한해 반가웠습니다. 열흘 남짓 남은 올 한해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시향을 활짝피우기를 빌어봅니다. 건필하십시오.
기온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알찬 연말되십시오.
늘 건강하시고 가정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성진	주응규시인님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12/23 10:31

박경남

2017-12-23 11:55

이성진시인님
잔잔히 지펴놓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날마다날마다 행복하소서.


이성진	박경남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위 잘 이겨내고 계시겠지요 며칠 남지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12/23 14:20

이성진 2017-12-27 08:21	시인님들의 성원 덕분에 이 졸시가 2017년 12월 4주 금주의 시에 채택되었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하는 시점에 귀한 선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대 무엇 이건대

목련 겨울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