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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4-23 15:24

ㆍIP: 168.xxx.229

나의 여수(麗水)

김 종 덕

생명을 틔우는 아름답고 빛나는 물, 여수(麗水)

1년 갯 수의 섬들.

봄을 낳는 돌산,

솔바람 맞으며 굽은 길 끝엔

바다 위 절벽에 서서 사람을 인간으로 이끌고,

맑은 일출로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향일암

지나는 토굴 사이로 아련한 둥지가 보일 것이오.

먼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숭어가 튀어 올라 같이 놀자 인사하고

먼 석양 속으로 비치는 실루엣은

옛 고향을 그려내고

붉게 떨어지는 태양은

다시 찾을 내일을 잡을 것이오.

바다를 따라 도는 정겨운 드라이브 코스

길가의 들풀과 꽃들은

왜 이제 오냐며

눈꼬리를 흘리고

때맞춰 오는 이슬비는

지나가는 흑백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것이오.

뱃길에 몸을 싣고자 하면

어디로 갈까 고민되는 많은 섬

금오도 비렁길에 맑은 숲

거문도, 백도의 태초의 울림

하화도 꽃섬 길

개도의 사람 길

낚시도 좋소

내말 들어 주는 사람 없거든

오동도의 동백꽃과 한참을 수다도 떨고

비켜가는 파도소리에 원망도 해보고

서로 엉켜 싸우고 있는

가녀린 대나무들의 싸움도 좀 말려 주기도 하소

찬란한 밤엔

꼭,

진남관의 수루(水樓)에 앉아

이순신 장군의 얼을 엮어보기도 하고

여천공단의 환상의 불빛에

그대들의 정열을 빗대어 보소

뱃길 위에 축제에도 가보고,

엑스포 장의 빅 오의 조명 향연은

그대의 잠자고 있는 감성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니

옆 사람 혼동 마소.

그래도 무언가 모자라다 싶거든

해변가에 예쁘게 단장된

낭만포차에 앉아

이 사람 저 사람이랑 인간을 맺어보소.

돌아갈 때는

여수의 갓김치와 게장이랑 사서

못 따라온 사람들에

아부라도 한번 하면서

여수의 날들을 총총 되새김하면

듣던 사람 삐쳐서

당장이라도 여수에 올 것이오.

그러다가

새봄이 오면

당신들처럼 겹겹의 고통을 이기고 피어난

영취산의 진달래에

그 간의 아팠던 눈물들을

속속들이 뿌리고 가소.

이민숙

2017-04-23 15:56

여수
돌산 갓김치
여수 앞바다의 풍경을
나란히 피워 내셨군요
여수 앞바다의 무지개빛 레온으로
파도의 빛깔이 환상이지요
여수 좋은곳 입니다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눈 멀러질까 걱정되네요. 하루 종일 컴퓨터하고 싸우고 계시는것 같네요. 그래도 안경은 안쓰시는 걸 보아 건강하신것 같기는 합니다만, 건강이란 지키지 않으면 핫바지 바람새듯 새어 나가는 것이어서 집중할 필요가 잇다고 생각합니다만. 새봄에는 "아팠던 눈물들을 속속들이 뿌리고 가소."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3 16:47

오석주

2017-04-23 17:06

김종덕 시인님

나의 여수(麗水)
바다위 절벽에 서서 사람을 인간으로 이끌고,
맑은 일출로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향일암
지나는 토굴 사이로 아련한 둥지가 보일 것이오.

여수 앞 바다를 한폭의 그림으로 그려주셨네요
멋지게 담아주신 시인닝
주일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화창한 날 나들이 하기 좋은 날 입니다
남은 시간도 멋지게 보내시길요~^^


김종덕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자연과 함께 사시는 것이 참 으로 행복하시지요 ? 그 자연 중에 한 곳이 여수입니다. 좋은 계절에 자연을 심으러 다녀가십시오. 여수는 제가 95년도에 발령받아 온 후로 20년이상 사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3 17:58

정찬열

2017-04-23 17:18

김종덕 시인님! 숱한 메스콤의 자랑보다
더멋진 아름다운 화폭을 그리셨군요
향일암 가는 길이 개발에 밀렸다는 소식이
과연 그럴만하군요. 군침도는 시향속에
4월도 마지막 문턱에서 늘 편안 하시고
알찬 마무리로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그간 안녕하십니까? "정이들면 고향이라지~" 옛날 김상진 가수의 노래가 참 좋아집니다. 전국, 해외로 다녀보아도 좋은 곳이 이곳입니다. 틈나시면 정겨운 이곳을 다녀 가십시오. 항상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4/23 18:02

김영길

2017-04-23 19:18

김종덕 시인님!
나의 여수"의 시심을 읽으며 여수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시를 통하여 고향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군요
한 번 가보고 싶은 경치좋고 물 맑고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됩니다.
77년도 경남대학원에 다닐 때 학교 버스로 단체로 여수 오동도 한 번 가 본적 있는데
지금도 그 여행의 기억이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김종덕	김영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손녀 재미도 꽤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수가 손녀꽃과 비슷 할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지 오래되셨네요. 고향처럼 푸근한 여수를 다녀가시는 것도 추억이 될 듯합니다. 많이 달라져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2:38

박진표

2017-04-23 20:43

김종덕 시인님!!!
나의 여수...
여수의 날들을 총총 되새김하면
듣던 사람 삐쳐서
당장이라도 여수에 올 것이오...
시인님의 여수 사랑이 느껴집니다.
무언가 애정을 가지고 사랑함은
그래서 아름답고 행복한 가 봅니다.
휴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좋은 휴일 되셨읍니까? 애정이라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20년 이상 살다보니 여수의 아픔도 많이 알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다녀가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2:40

권경희

2017-04-23 23:28

여수의 향수와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영취산 진달래밭에 머물어 가슴에 안고 오고싶네요
시인님의 지펴놓으신 아름다운 시심에 몇번이고 되돌아봅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영취산 진달래는 참 곱습니다. 차가운 산등성이에 눈뗄곳 없이 허더러지게 핍니다. 마음에 꼭 찰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2:49

김상훈

2017-04-24 03:54

수채화 여덟 폭이 갤러리에 전시된 느낌입니다. 고향은 단어만으로도 눈물 짓게 만드는 끈적하고 애틋한 에너지입니다. 정지용의 향수가 명시일 수밖에 없는 근간은 고향에 대한 아련함과 꿈엔들조차 잊을 수 없는 땅이기 때문이겠지요.


김종덕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너그러이 봐 주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여수는 말로만들어도 마음이 잠잠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은 일을 하며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뜨대로 안되는 일이 몸을 잡으시거든 한범쯤은 다며가셔서 에너지를 충전하실 구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3:50

김종덕	죄송합니다. 뜻대로 한번 쯤 충전하실 수	4/24 13:52

허정인

2017-04-24 08:08

나의 여수

그 간의 아팟던 눈물들을 속속들이 뿌리고 가소.

아름다운 여수의 풍경들과 맛을 펼쳐주시니
머무름이 행복합니다. 멋진 시향 고맙습니다.


김종덕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작약과도 예쁜 동백이 여수에 있읍니다. 연인을 떠나 보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지요. 참 곱습니다. 추억만들기 한번 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2:57

이석희

2017-04-24 09:19

나의 여수는 그대만의 것이 아니라오.
저도 살고 싶은 곳이랍니다.
[바다를 따라 도는 정겨운 드라이브코스
길가의 들풀과 꽃들은
왜 이제오냐며
눈꼬리를 흘리고
때 맞춰 오는 이슬비는
지나가는 흑백영화의 주인공으로 맹글것이오.]
이유는 한 구절로도 족하답니다.
부디 아름다운 꿈을 꾸세요.
돌산 갓김치로 목구멍을 건지럽히면서요.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오늘도 평안하시고요. 예, 항상 오십시오. 마음 추스리기 참 좋습니다. 막걸리도 맛잇고요, 이 자연속에 뭍혀 있다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계절에 따라 음식도 참 좋습니다. 봄엔 봄도다리, 여름엔 하모 유비끼, 가을엔 전어, 겨울엔 새조개, 굴 등이 고이 계절을 바꾸며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3:01

강성순

2017-04-24 10:43

시인님
Wow ~
여수의 홍보 경탄입니다
5월 연휴기간 때 여수를 낚워야겠습니다
여수를 안방에 앉아서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기쁨입니다
멋지게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종덕	강성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예, 여수가 또다른 베프가 될 것입니다. 동반자가 있어도, 없어도 참으로 마음 둘 수 있는 곳입니다.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친구, 여수 또한 그럴것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3:03

김광섭

2017-04-24 12:07

기쁨이 가득한 한 주 웃음꽃 피우시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보람 있는 한 주~힘내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김종덕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먼 길 감사합니다. 차츰 배워갑니다. 격려 감사하며,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24 13:04

배정이

2017-04-28 08:46

여수 여행을 한번 더 하게 만드는
멋진 시인님~ 박수~짝짝짝!!~
시제부터가 포근하게
안기라는 느낌에서
행복하게 보고 갑니다.ㅎㅎ


김종덕	배정이 시인(SRP)님, 들러주신 격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여수에도 들러 보십시오.	4/28 17:11

꿈 속에도 쓰는 시

고집(固執)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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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월(四月)에는	20	김종덕	2017-04-17

12	여시 비	20	김종덕	2017-04-15

11	춘란(春蘭)	14	김종덕	2017-04-14

10	구름	17	김종덕	2017-04-13

9	봄 들녘	22	김종덕	2017-04-10

8	동백꽃	10	김종덕	2017-04-10

7	물길	24	김종덕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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