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휘봉
ㆍ작성일	2017-08-21 14:25

ㆍIP: 211.xxx.217

아버지의 기침 소리

아버지의 기침 소리 정휘봉

우체부도 오지 않는 외로운 마을
간이 정류장엔 버스마저 스쳐 지나가고
마을 어귀 벙어리가 된 낡은 확성기
이장님의 구수한 입담도 들리지 않는다

콩고물 같은 모래로
두꺼비집 만들던 개구쟁이들
수업 시간 알리며 부르던 무쇠 종
제 할 일을 잃어 지루한 하품만 날린다

여물통이 말라버린 빈 외양간
패다만 장작더미와 녹슨 도끼
구멍 뚫린 지붕에 그을음 가득한 부엌
툇마루 섬돌위에 낡은 고무신 한 짝이 졸고 있다

아버지의 흔적과 어머니의 온기는
세월이 흘러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반쯤 열린 방문 구멍 뚫린 창호지 너머
아버지의 기침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길고양이 발길마저 끊어진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외된 공간
바람이 적막을 가르는 고향 집 앞마당에
향수만 홀로 머물러 있있다.

김단

2017-08-21 16:32

가슴에 촉촉히 스며드는 멋진 시향
좁은 공간 가득 가둡니다
이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 듯
시인님의 시향도 만추의 느낌처럼
짙게 발효되어 맛을 내길 기원드리며
늘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정휘봉	김단 시인님, 소중한 걸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인지라 부족함이 많지만 선배 문인임들의 방문과 격려가 큰 힘이됩니다.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하여 가을이 손에 곧 잡힐듯합니다. 사새의 계절 가을을 맞아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건필,향필 이루시길 바랍니다.	8/22 21:13

여관구

2017-08-21 20:13

"아버지의 흔적과 어머니의 온기는
세월이 흘러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반쯤 열린 방문 구멍 뚫린 창호지 너머
아버지의 기침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정휘봉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에 찾아왔습니다.
자주 뵙지를 못하니 이름마져
잊어먹은것 같아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회상에젖은
시인님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어릴적 추억이 세롭지요.
어제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도 MBC대구방송 특급작전 코너에
출연하여 시화전 홍보도 하고 낭송도 하였답니다.
우리들이 노력한 보람이 있겠지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고대해 봅니다.


정휘봉	여관구 시인님, 대경지회를 위하여 큰일 하셨습니다. 엊그제 소중하고 귀한 만나을 가질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 귀한 만남의 시간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부르는 바람이 선선합니다. 가을바름처럼 마음을 시원하게하는 향빌하시길 바랍니다.	8/22 21:19

백설부

2017-08-21 21:33

정휘봉 시인님
어제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니 문득문득
고향이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네요.
어제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사진도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정휘봉	백설부 시인님, 엊그제 시화전 행사장에서 뵐때도 반가웠지만 서재에서 뵈오니 그 반가움이 새롭네요. 제가 먼저 서재에 방문하여 인사 드려야 마땅하지만 제 삶이 아직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어 첨단매체와는 왠지모를 거부감이 있어(아직 컴맹입니다) 서재에 오는 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바람이 시원한 저녁 편한 쉼 하시길 바랍니다.	8/22 21:26

석옥자

2017-08-22 22:52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문턱을 넘어오고 우리네 마음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에 온통 황금물결에
젖어서 설렘이 오는 초 가을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시인님!


정휘봉	석옥자 시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시인님 서재에 들러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아직도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자주 들러셔서 격려해 주시니 미천한 저로서는 큰 힘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네요.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에 고운 시향 많이 실려 주시길 바랍니다.	8/23 20:03

김광섭

2017-08-23 11:04

아침저녁으로 하늘에서도 바람에서도
가을 냄새가 납니다.
남은 여름 아쉬움 없이 잘 보내시길 바래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시인님~~!


정휘봉	김광섭 시언님, 다녀가신 귀한 흔적과 남기고 정감 넘치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후배로써 먼저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지만 요즘 제 처지가 그렇게 여윳놉지 못해 죄송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옥필하시길 바랍니다.	8/23 20:08

이정규

2017-08-23 19:23

정휘봉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다는 처서 입니다.
여름을 처분한다는 절기로 처서라 한다고 하네요..
음식은 추어탕과 애호박 칼국수등을 드시는 날이라고 합니다..ㅎㅎ
맛난 음식 드시고 더위에 힘들었던 몸 추스리는 즐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휘봉	이정규 시인님, 잊지 않고 매번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 시화전에서 뵐수 있어서 반가웠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팔이 불편하다고 하셨는데 좀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네요.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8/23 20:12

임세훈

2017-08-24 10:28

시인님, 오랜만에 바쁜 여정 뒤로 물리치고 서재에 들러
잠시, 좋은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늘 건안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정휘봉	임세훈 시인님, 바쁘신 와중에도 서재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여름 무더위도 어느덧 물러 가고 뒷동신 숲에서 부는 바람이 한결 시원해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들처럼 풍성한 결실을맺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8/25 20:56

김상훈

2017-08-24 22:00

세월의 무게,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짊어진 생의 등짐 부려보지만
삶의 계단 하나씩 삐걱대며 오를 때마다
무엇인가 비워지기는커녕 사리와 분별을 앞세워
욕심만 더 커지는 것 같다
아, 이 가을엔 확실히 짐 하나 버려야겠다

손목 때문에 복사한
인사글로 대신함을 혜량하십시오.
글은 잘 읽고 갑니다.


정휘봉	김상훈 시인님, 저 역시도 가끔은 삶이 버거울때면 인생의 짐을 내려놓으려 하지만 부질없는 욕심과 외면할 수 없는 인연 때문에 쉽사리 내려놓지를 못하네요. 가을바람에 지는 낙엽에 무거운 짐 하나 실려보내고 싶네요.	8/25 21:03

주응규

2017-08-25 10:38

가을빛 곱게 물드는 게절에 시인님의 시향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그렇게도 무덥던 더위도 이제 기력을 잃어갑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 좋은 일들이 시인님과 시인님 가정에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시도 추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좋은 시에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정휘봉	지난 봄 그 기나긴 가뭄과 온 여름내 끊임없이 내리는 비줄기 속에서도 앞뜰에 심어 놓은 감나무에는 감들이 탐스럽게 굵어집니다. 긴 가뭄과 지루한 장마 속에서도 탐스런 열매를 맺은 감나무처럼 시인님도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8/25 21:09

배정이

2017-08-28 12:17

길고양이 발길마저 끊어진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외된 공간
바람이 적막을 가르는 고향 집 앞마당에
향수만 홀로 머물러 있있다.
시인님,
내면의 깊이가 있는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정휘봉	배정이 시인님, 탐스런 빨간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익어 가고 밤송이 아람이 벌어지는 풍요와 결실의 계절, 동산 넘어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냄새가 묻어납니다. 갈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처럼 향기로운 밤 되세요	8/29 21:51

변봉희 2018-11-02 05:34	🌸 🍁🍂 간밤 편히 주무셨나요.? 🍌 🍁시인님.! 몸도 마음도 건강한 11월 되시길 바랍니다. 🍌 💕🍁 아침 저녘으로 큰 일기교차에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열정은 태양보다 뜨겁다

행복해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