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시낭송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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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호 시낭송가 작품실

ㆍ작성자	김락호
ㆍ작성일	2004-08-22 03:33
ㆍ시인	박민철

ㆍIP:

황소.1








 
     황소.1


                    詩: 나무늘보.박민철/낭송/김락호


      산들이 저녁이 되면 스물스물 강가에 고동이 기어 오른다
      빨래줄에 앉은 참새 몸처럼 바람은 왼쪽 모퉁이로만 휘몰려 갔다 
      옛 이야기 지절대는 산고랑이와 비탈진 영글의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아버지의 심경은 이슬 맞은 옷 처럼 비에 섞여 한숨이 뛰어 오곤 했었다
      오늘보다 내일을 더 낫게 살아 보려는 작은 몸부림 하나에 
      서너배미의 별똥받이 재밭과 두어마지의 삿갓때미 터알이 전부였다 
      신음섞인 한숨 소리에 늘 등잔 꽃은 바람을 탔으며 
      찔레 덤불 사이의 용마루는 뱃구레의 똥구멍 마냥 허리가 휘어져 있었다 
      서녁의 해가 이마빡만한 고막재를 넘어 전골 고랑에 자리하고 있을때 
      도회지에 사는 삼촌이 중짝의 황소 한마리를 집으로 끌고 왔다
      황소는 오지 않으려고 온몸을 비틀고 바락바락 악다귀를 다물고 있었지만  
      미영의 씻바람은 잠이 든 청마루에서 바지가랭이를 동동 걷은채 
      고구마와 동치미 한모금을 마시고 코를 골고 있었다 
      캐시밀론의 물결이 쥐구멍의 벽촌에도 황소 바람이 불고 있었다  




      ...............................................................

     하동신문, 6월 22일자
     현대 시문학, 6월호 
     ----------------------------------------------

     별똥받이 밭 / 높은 고지대의 작은 밭(田)
     삿갓때미 / 가랭이(계단식) 논(畓)으로 삿갓처럼 아주 작은 산골의 논
     전골 / 마을 앞에 골짜기 지명( 지방방언)
     캐시밀론 (Cashmilon)/섬유의 한 가지 .예전 부(富者)의 명성
     황소(黃牛).1

박민철: 하하하 분명히 답글을 썼는데 어디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ㅋㅋㅋ 회장님의 정겨운 낭송 실력에 가히 입이 안다물어 지고요 ,,넘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녹음한 낭송 소스 ,메일로 좀 부탁 드리고요(반드시 태그 적용없이 택스토로~ㅋㅋㅋ)참 ,게시판 바깥 메인에 시인의 이름이 /박민철/이 아니고 /박철민/으로 기술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수정을 ^^ -[08/22-10:18]-

印福魯: 회장님의 멋진 낭송 멋진 목소리에 철학적 감성이 느껴지네요.
시원한 초가을 황혼녘 듣는 낭송과 詩句에서 시골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멋진 낭송 즐감했습니다.
-[08/22-19:02]-

김동현: 오늘은 저도 얼른 인사드리고 갑니다. 어쩌면 회장님이나 인복노님처럼 훌륭한 낭송을 할수 있을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어린시절을 많이 생각하게되는군요 .건강하시구요 많은 지도부탁드립니다. -[08/23-01:37]-

김동현: 회장님 그 고운 목소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곳도 저의 카페도 음악(낭송)파일 불러오기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저의 카페 자료실에 있었다면 저라도 저장 시켜 저의 홈 계정으로 선물 주신 자료를 옮겨 놓았을 텐데 ,,하하아 이제 어떡해야 하남요~^^^ -[08/24-09:44]-

김동현: 이크크 ,,,분명 박민철이 상위 답글을 수록하였는데 김동현 작가님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이케케,,이걸 어쩌남유~ㅎㅎㅎ^^ -[08/24-09:48]-

박민철 : 앗 ! 또 ..으히히 무엇에 홀린것 같음 ~^^(이름 수정~ㅋㅋㅋ) -[08/24-09:52]-

박민철 : 하하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다시 자료 올리려 오니 ,,,또 음악자료가 나옵니다 ..ㅋㅋㅋ 에구 뭐가먼지,,회장님 이 답글을 보시고 상위 제 잘못쓴 답글을 삭제 주십시요 ..제 삭제 권한이 없어 삭제하고 싶어도 삭제할수가 없네요 ,,,ㅋㅋㅋ 그럼 늘보 물러 갑니다^^ -[08/24-11:03]-

김 수미: 똑똑~~여름 잘 보내셨는지요~~시간이 나니 이렇게 낭송 들으며 좋은 시간 가져봅니다~낭송~자주 들려주세요~그리고, 오늘도 행복하시고요~ -[08/30-22:50]-

김수현: 김락호 회장님의 목소리...
오랫만에 들려 인사 드립니다.
회장님의 목소리에 스르르 눈감고 감상중...^^*
잠시 머물다 갑니다..건안하세요..회장님... -[09/08-13:59]-

봄의 길목에서

바로 당신의 사랑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0	풀물 초상화 / 詩 이원국 / 시낭송 김락호	2	관리자	2010-06-28

29	소백산자락 길 / 詩 김난희 / 시낭송 김락호		관리자	2010-06-28

28	상사화 / 詩 박종흔 / 시낭송 김락호	1	관리자	2010-05-09

27	금주의 시 / 09년 11월 4주/ 첫눈 / 박종순		관리자	2010-05-09

26	은행나무와 오라비 /詩 설연화 / 시낭송 김락호	1	관리자	2010-05-01

25	인생독본 / 詩 정용하 / 시낭송 김락호		관리자	2010-01-28

24	살아가는 날에 -김정남/시낭송 김락호		관리자	2009-08-03

23	새벽 - 강선옥 /시낭송 김락호		관리자	2009-08-03

22	바람의 흔적 -박현옥/시낭송 김락호		관리자	2009-08-03

21	천년의 기다림	1	김락호	2007-08-14

20	성욕의 이면	5	김락호	2007-08-14

19	단한사람	4	김락호	2007-08-14

18	그녀의 빈 방	24	김락호	2005-07-05

17	義의 옷	10	김락호	2005-05-13

16	5월의 노래	4	김락호	2005-05-13

15	봄의 길목에서	2	김락호	2005-05-13

14	황소.1	9	김락호	2004-08-22

13	바로 당신의 사랑입니다.	3	김락호	2004-08-22

12	시를 쓰는 이유	6	김락호	2004-08-07

11	보고 싶어	3	김락호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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