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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감문주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감문주
ㆍ작성일 2006-04-29 15:37
ㆍIP:
어느 지붕 밑에서
( 1 ) 어느 지붕 밑에서
감문주 / 글  

결혼하여 첫날부터 한 지붕 아래 주인공이 되어 밤에는 한 방에 둘이서 한 이불을 덮고 잤지만 남편 따로 아내 따로 각자 자기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하는 의무가 밤 낮 기다리고 있었다.
부부가 부부로서 의무가 야밤의 인간역사, 잉태의 씨를 뿌리는가하면 해오름과 함께 뿌린 씨앗을 가꿔야 할 삶터를 일구게 되었다.

싫고 좋다는 것을 따져가며 나 혼자의 고집스러운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더불어 한쪽 발목이서로 붙은 온전하면서도 기형으로 서로 보살펴줘야 하고 서로배려 하면서 사랑해야 했다. 때로는 가슴과 마음이 붙어서 아주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하드라도 어느 한쪽이 함부로 말을 한다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한다면 서로의 합심장애를 극복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더욱 두 사람의 매듭진 고질병이 뼈 속 깊이 파고든다.

이런 부부사이에 부모형제의 일가친척 구성사회라는 울타리에 갇히고 부딪치고 넘어서면서 또 다른 이웃울타리에 기대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했다. 이것은 좋은 이웃, 그리고 다정한 이웃,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 옛말에  황소 한 마리 두고 안 다툰다는 이웃집 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가  하면  내 땅을 밟아야 남이 지나가고 남의 땅을 밟아야 내 집으로 들어 갈수 있는 사연 이다.

그런가 하면 이웃이 원수가 되여 밤낮 싸움이요, 눈만 뜨면 욕지거리로 할 말 못할 말 마구 퍼 부어 가면 살아가는 환경 불화 사회구성원도 허다하다.
마주보는 베란다 풍경 속으로  서로의 젖가슴을 힐긋힐긋 훔쳐보면서  소, 닭 처다 보듯 보름밤에 개가 달보고 싱겁게 킹킹 거리는  그런 흉내로 살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내가 주인이다. 주인행세를 똑바로 하기 위하여 스스로 권리를 움켜쥐고  모든 경조사 및 일상생활을 통솔해 나가야 한다. 움켜쥐는 나의권리는  참례정신이다. 가족들의 분위기에 작은 사회 동참이요. 안과 밖의 사회 일가친척들과 우애 화합동참이요.  이웃과  마을 사람들과 국가 사회적 어울림 동참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처음 옹달샘물이 넘쳐 흘려 실개울 로 졸졸 흐르다가 실개울끼리 합쳐져서 시냇물이 되어 흘려가면서 작고 큰 물줄기들이 모여 강으로 제법 늠름한 자태로 삶을 가꾸면서  바다로 돌진해 갔다, 바다로 들어온 그들은 거대한 국제적인 지도가 형성 되어 아무도 그 이상을 넘보지 못할  강대국을 이룬다. 그들 속에는  유일하게 인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은 오르지 그들 속에서富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여러 가지 모양의 지붕 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흐름을 잠시 이렇게 펼쳐놓고 갖가지 재미있는 풍경을 한 개인의 시각으로 이야기 해보고 싶다.



정희창:
     오랜만에
     우리집 가정사를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도 완만해야 된다는것을 깨닳아 봅니다
     좋은글에 감사 합니다 ^ㅇ^  -[05/0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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