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10-10 09:13

ㆍIP: 61.xxx.211

2019년 하기휴가 5일차(종편)

2019년 하가휴가 5일차(종편)//전병일

휴가 5일 차 아내는 쉬는 참에 쭉 쉬자고 한다. 오늘은 시골 농장 방문하고 시골집 들러서 무주 구천동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집에서 도시락도 싸고 몇 가지 간식도 준비해서 농장으로 출발했다. 농로 포장을 한 후 아내에게 보여주러 가 호두나무와 호두열매를 보여 주었다. 과거에 관심이 없었는데 농로 포장을 하고 나니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농장을 둘러보고 시골 어머님 댁에 가서 된장 풋고추 몇 개 따서 구천동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 아내가 가고 싶어 했던 동굴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한테 전화하니 충북 영동에 나와 있다며 동굴에 가서 수박 먹고 있으면 바로 온다고 한다. 수박 1통을 사서 친구가 운영하는 동굴 펜션에 가서 친구 아내한테 인사를 하고 동굴 앞에 쉬고 있는데 친구가 왔다.

대화 중 손님 많이 받았냐고 물으니 어제까지 손님 받고 오늘은 손님이 없고 내일 오후 한 팀이 온다고 하여 그럼 우리가 오늘 쓴다고 하니 그리하라고 한다. 그래서 구천동은 뒤로하고 그 펜션에서 1박을 하기로 하였다. 점심은 손님들이 남겨주고 간 양탕을 한 그릇 주어 그것으로 대신했다. 친구 집과 동굴탐사를 하고 주변 전원주택 용지가 있다고 하여 그곳도 답사해서 보고 신축한 전원주택도 보고 집주인과 대화도 나누었다. 아내는 시야가 탁 트이고 물이 흐르는 곳에 제2 인생의 터전을 가지고 싶어 한다. 고향에 주택단지는 있지만, 그곳은 아니라고 하여 나하고는 항상 의견이 충돌된다.

저녁 주택단지 집 구경 시원한 동굴 앞 시간은 어느덧 흘러 저녁 시간이었다. 옆집에 사시는 분이 놀러 와 같이 다슬기 안주에 소주 한 잔을 나누었다. 저녁은 친구가 라면으로 준비를 해준다. 아내는 저녁도 안 먹고 운동만 계속한다. 저녁 이후 큰 방에서 아내와 함께하고 친구는 본집으로 가 하루해를 넘긴다. 이른 아침 따뜻한 밥과 시원한 다슬 기국을 끓여서 동굴로 올라왔다. 너무나 신세를 진듯하다. 그래서 점심은 우리가 산다고 했다. 오늘 8월10일(음력 7월 10)이 아내의 생일날 다슬 기국으로 휴가지에서 생일을 맞이했다. 곁들여 노래방기기에서 생일축하송까지 틀어주고 축하 노래도 같이해주었다. 식사 후 돌아가면서 노래 한 곡씩 불러라 열창도 하였다. 옆에 있던 덕구 강아지도 장단을 맞추어준다. 멍~ 멍~

아침 식사 후 두 아내는 운동하러 간다고 나간다. 친구가 청소하는 사이 나는 앞으로 보이는 태권도공원을 보면서 시를 써본다.

동굴에서

旺松全炳日

동굴 앞에는 백운산 정기 받아
터전 잡은 무주태권도공원
구천 계곡물 굽이굽이
전라도와 충청도를 흐르고

계곡 뒤편으로 뻗은 동굴
그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시원한 바람 냉기를 품어
피서지가 따로 없다

친구, 가족들 마음의 휴식처
동무산 바라보고 옹기종기
한낮 폭염 간 곳 모르는
나 메기 동굴이 너무 좋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서 유명한 보양식 친구의 안내에 따라 그 집에 갔다. 말복의 전날인지 홀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 빈자리가 생겨서 보신탕 한 그릇씩 먹고 내려왔다. 친구 집에 와서 짐을 챙기고 1박 2일의 휴가를 마쳤다. 1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아내는 목감기가 왔다. 너무 피곤했나 보다. 그리 가고 싶어 했던 동굴 다시는 가지 않는다고 한다.

2019.08.10 -記-

임정수

2019-10-10 20:14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말 알차고 뜻깊은 휴가를 보내셨군요.
저도 한때는 귀촌을 꿈꾸며 전국을 좀 다녔었는데
가는곳마다 텃세가 심해서 이젠 완전히 포기해버렸답니다.
앞으로 베트남에서 제2의 인생을 살려고
조금씩 준비주에 있습니다.
멋진 글밭에 잘 머물고 갑니다.
하지만...
보신탕은...무~~서버요...ㅎㅎ


전병일	임정수 작가님 다녀 가셨군요 귀농 귀촌 준비 잘하셔야죠 멋모르고 귀농 귀촌 하셨다가 큰 낭패 보시고 갑니다 제2인생 베트남 그래서 베트남을 자주가시는군요 하롱베이,다낭은 다녀왔는데 호치민만 못다녀왔어요 제2 인생 준비 잘하세요 보신탕 도전해 보세요~~ㅎㅎ	10/11 10:01

김상화

2019-10-10 22:13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휴가 생활을 아름답게 하셨네요
가족과 함께 멋지게 보낸 휴가는 작가님의 머리에서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전병일 작가님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 눈앞에 있습니다
산야가 머지않아 색동옷으로 갈아입겠지요
아름다운 가을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작가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전병일	김상화 작가님! 이번 휴가는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몇년만에 외출 이었거든요 아름다운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만산 홍엽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작가님도 안전산행 하시고 좋은 추억 사연 많이 담아오세요 멋진 오늘 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0/11 10:04

정찬열

2019-10-12 20:22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그간 안녕 하십니까?
충북 영동에 가면 동굴 펜션도 있나 봅니다.
"동굴 펜션" 단어만 들어도 시원한 하계휴지가 아름답습니다.

작가님께서 사모님의 생일 축하며 멋진" 하개 휴가종편"
부러움으로 배람하고 갑니다.
조석으롷차가워진 날씨에 건강에 유념하시고 알찬 나날 되세요


전병일	이사님~ 안녕하세요 전북하고 물길따라 충북 경계에 친구가 운영하는 펜션이 옛날 채금하던 금광굴이 있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와 피서지로 최고 입니다 .그곳을 정점으로 휴가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사님도 환절기 건안 건필 하세요.	10/14 11:35

김종덕

2019-10-13 16:20

전병일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애처가 이시네요. 지금쯤은 점수를 많이 따두어야할 시점이기도 하겠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작가님보다 더욱 운동을 좋아하시는 걸 보니 좀 있으면 모든 기운이 사모님께로 기울듯 합니다. 열심히 운동하십시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전병일	김종덕 작가님 ! 저는 산을 좋와하고 아내는 관절이 안좋와 헬스를 좋와합니다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10/14 08:58

김상훈

2019-10-13 17:08

주택이 그 사람의 건강과 입신을 도와준다고 하지요.
아내 분께서는 저와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도 앞이 탁 트이고 호수나 바다가 보이고
뒤 쪽은 산이 있는 곳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 바람, 산, 맑은 공기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그런가 저는 여행을 가도 꼭 바다를 끼고 갑니다.
노후 계획은 정말 중요할 거라 봅니다.
꼭 돈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잘 읽고 갑니다.


전병일	위원장님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밭떼기가 있어 뒤에는 산이있고 앞쪽 시야도 트여있고 옆에는 물도 흐르고 있는 토지인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니 시댁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듯 싫어 합니다. 잘설득해 보아야죠 방문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10/14 09:01

신영애 2019-10-15 20:04	안녕하세요~ 가족이 함께하는 뜻깊은 여름휴가를 보내셨군요. 두루두루 휴가기간동안 다녀오신 글을 읽으면서 저도 휴가를 다녀온 느낌입니다. 저희 시댁도 농사를 크게지어서 남편은 입버릇처럼 정년퇴직하면 고향에 내려가서 살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시사철 농사를 짓는다는건 저는 너무 힘들듯 하다면서 서울에 있으면 본인이 농사를 지어서 올려보내줄테니 맛있게 먹기만하면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 전원주택의 생활을 꿈꾸기도 합니다. 멋진글과 향기로운 시를 배람하면서 휴가기간동안 작가님의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웠을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전병일 2019-10-16 09:46	작가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셨군요 금년 처럼 휴가를 길게 다녀온적은 처음인듯 합니다 휴다때마다 농장가꾸기에 매진하다보니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지 못했어요 사시사철 농사를 진다는건 힘이들지요 소득도 없이 투자만 하고 있지요 제2인생 준비로 시작한지 6년째 입니다 주택도 준비해야하고 할일이 많이 있네요 오늘도 멋진하루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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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기휴가 4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