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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기만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기만
ㆍ작성일	2016-05-08 00:21

ㆍIP: 121.xxx.123

시집가는 딸에게

시집가는 딸에게 / 박기만

오늘은
오래된 옷을 벗어 놓고
사랑하는 부모님 뒤로하고
꿈꾸는 사랑이 있는
새로운 집으로 가는 날이다

오늘은
어린 시절 어리광만 부렸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고자
또 다른 너희들 세상으로
첫발을 디디는 날이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의 꽃씨를 심고
알콩달콩 웃음이 가득한
비둘기 같은 가정을 이루는 날이다

오늘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머리가 희어져 백발이 무성하고
이 세상을 다하는 날까지
환한 웃음만 꽃피우는
그런 꽃밭을 가꾸거라

사랑하는 우리 딸 선아야!
네가 정말 시집을 가는구나
아빠는 시집가는 너에게 섭섭한 마음 뒤로하고
몇 가지 말해주고 싶구나
물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그림 같은 세상을 꿈꾸며 비둘기 같은 가정을 갖고파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결정했으리라 믿지만
떠나는 너를 두고 몇 가지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지금까지는 부모님 손에서 아무 어려움 없이 살아왔지
그러나 이제는 정말로 독립된 생활이 시작하는 거란다
지금부터의 삶이 제일 중요하단다.
그래서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의 관점에서 말하는 거란다

첫째 모든 생활에 최선을 다해라
네가 학창시절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를 맛보았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수석이라는 영광을 차지했었지
이제는 주부가 되었다 하여 포기하지 말고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거라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장차 어머니로서 말이다
이제부터는 피곤하고 고단한 생활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때 사람은 도전과 창조 정신이 죽지 않고
신선한 생명력이 살아나 생활에 활력이 붙는단다

둘째 적당한 취미생활을 해라
우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생 때처럼 꼭 1등에만 매달리지 말아라
인생은 즐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여가 활용을 통해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아빠는 너희들 키우느라 특별한 취미를 살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늘그막에 시인이 되어 산수를 노래하니 여생이 즐겁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여가생활은 부부가 같이해야 하는 것이란다
자기 혼자만 즐기는 취미생활은 되도록 지양하고
부부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꼭 부부 함께하는 취미생활을 하기 바란다
그래야만 부부의 정이 더욱더 끈끈하고 깊어지는 법이란다

셋째 모든 생활은 부부가 상의 후에 실행하기 바란다
너는 이제 한 사람의 아내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으로서
위치가 바뀌어 가게 되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일, 굿은 일, 하기 싫은 일 등
많은 일을 만나며 경험하며 살게 되지
부부란 공동으로 생활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공동운명체이므로
상대의 인격과 체면을 존중하고 나의 주장을 적절히 관철하되
항상 먼저 상의한 후 결정하여 실행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특히 어려운 문제일수록 가슴에 묻어 두질 말아라

아빠는 딱 세 가지 만을 당부하겠다

첫째, 최선을 다하고,
둘째, 취미생활을 같이 하며,
셋째, 항상 상의하면서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집가는 우리 딸 선아에게 보내는 아빠의 시란다
우리 딸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거라!

장계숙

2016-05-08 10:38

`박기만`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으로 멋진 글이네요.
시집가는 딸에게
아버지가 당부의 글을 준다는 게
참으로 사랑이 가득합니다.
누구나 그럴테지만 시인이기에
더 아름다운 감동으로
맘을 전할 수 있음에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인님 ~


박기만	장계숙 시인님! 감사 감사합니다 시인이 되어서 딸에게 시인답게 시를 선사허고 푼 마음에서 졸필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설픈 구석이 많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맑은 소리를 내렵니다	5/10 11:48

성경자

2016-05-10 14:44

`박기만`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기만 시인님
가정의 달을 맞아
따님도 하나의 가정을 이루시는군요
따님에게 아버지의 당부 말씀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감사합니다


박기만	성경자 시인님 감사 감사합니다 잘살기를 고대하는 어버이마음 내자식 여워보니 알겠어요 이제사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6/12 21:17

고경애

2016-05-11 06:54

`박기만`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곁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당부 글
시큰 눈시울 적십니다 시인님
첫날밤에 둘이 꼭 열어보라는 당부글을
시동생 내 자식들 해서 일곱번의
당부글을 쓴 기억 이제 추억글이 돼버렸네요
오월의 신부 가 되는 따님의 결혼
다시 또 한번 축하드립니다


박기만	고경애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찾아와 말씀하셨는데 제가 늦었군요 요즘 바쁘것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6/12 21:20

이정규

2016-05-08 09:11

박기만 시인님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입니다
축복속에 좋은 하루가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 합니다 !


박기만	이정규 시인님! 항상 평안하시죠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5/10 11:46

주명희

2016-05-08 12:06

따님에게 맛진 선물이될것 같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박기만	주명희 시인님 감사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부족합니다 딸을 보내는 마음 더주고푼 마음은 간절하나 여유가 안되니 마음만 아프다니다 감사합니다	5/10 11:50

임종구

2016-05-08 19:49

오늘은 어버이 날
우리 박기만시인님 행복한 휴일 되셨나요...
시인님의 "시집가는 딸에게 " 고운 시향에 저도 행복합니다..
늘 사랑과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박기만	임종구 시인님 감사합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노력하렵니다	5/10 11:51

주응규

2016-05-09 08:23

아카시아향과 찔레향이 가득한 초록빛 물드는 오월
곱게 피워주신 시향이 가슴 깊이 스밉니다
가정의 달 오월 행복이 가득하시고
크나큰 기쁨이 함께하는 나날 보내십시요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박기만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우리딸 보내면 시헌하겠지요 시간도 많이 여유가 생기겠지요 하반기는 창작대학도 입교해서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5/10 11:57

정찬열

2016-05-09 18:12

박기만 시인님! 이제 부모곁을 떠나는
딸에게 오월의 향기처럼멋진 선물을 주셨군요
부디 따님의 결혼 생활의 출발이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과 함께 축하 드립니다.


박기만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해준것없이 마음만으로 심정을 사랑을 주었습니다 지부모임때 곡빕고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5/10 12:00

진현화

2016-05-10 20:33

아버지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글에 촉촉해지네요
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가정에 행복한 웃음이 늘 담장을 넘기를 바랍니다..


박기만	진현화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은 곤산이라서 더욱 관심이 있지요 기회가 되면 그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 항상 맑고 밝은 미소 감사합니다	6/12 21:18

이정규 2016-06-09 19:56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삼성 서울 병원에서 아들 수술하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 써 주신 고마움에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 잠시 문안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하십시오!

박기만 2016-06-12 21:22	이정규 시인님 감사 감사합니다 큰일을 치루셨군요 수술도 잘되엇으리라 믿으며 빨리 속히 완쾌되기를 기도합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겟습니다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배정이 2016-06-20 09:34	안녕하세요!~ 시인님, 산뜻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만나시고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

김강좌 2016-06-20 18:54	박기만 시인님 ~^^ 뵐수있어서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 먼길 운전하시고 오시느라 애쓰셨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 두손 모읍니다 ~^^*

박영애 2016-06-24 15:17	시인님 무더운 날씨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행사에 함께 참여 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마음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행사 때마다 여유가 없네요.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 해주시고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음 가을 행사에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그 전에는 서재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안전에도 유의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김락호 2016-06-28 15:04	시인님 대한문인협회 2016년 여름행사 및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및 한줄 시 짓기 공모전 시상식에 함께 참여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축하해주시는 그 마음이 많은 문우님들의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배정이 2016-07-02 10:32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7월입니다. 늘 고마운 시인님, 수고스러운 일이나 마음의 짐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시원하고 살랑거리는 바람에 하늘 보면서 웃고 시냇물에 발을 담그는 7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고운 시향에 다녀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김병근 2018-01-31 14:55	박기만 시인님 안녕하세요 구구절절 딸 사랑 부모 마음 모두가 한결같습니다 첫째, 최선을 다하고 둘째, 취미생활을 같이 하며 셋째, 항상 상의하면서 살기를 바란다 ~~~ 우리딸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거라! 가슴이 아려오네요 곱게 집필하신 글 시집가는 딸에게 가슴에 담아 곱게 배독하고 갑니다 강건하십시오

탄생

첫사랑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	시집가는 딸에게	26	박기만	2016-05-08

9	첫사랑	17	박기만	2016-03-21

8	戀情	21	박기만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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