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6-01-12 07:23

ㆍIP: 58.xxx.16

흙수저면 어떠하리

흙수저면 어떠리

松岩朴春圭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가는 인생
이 세상에 온 것도 내 뜻이 아니건만
세상 젊은이들 금수저 부러워서
세상 하직 웬말인고
네 부모 너를 낳아 고이 길렀거늘
하늘뜻 거스리고 부모가슴에
못박는 일 네 일이더냐
네 부모는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더냐
헐벗고 굶주린 전쟁의 폐허에 태어나
이만큼 풍요롭게 가꾸어 놓았거늘
요즈음 젊은이들
현실은 접어두고 이상만 찾는구나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막아놓은 세상이 아니지 않더냐
금수저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다간 사람 몇이나 되더냐
행복은 목적이 아니고
과정속에 숨겨진 순간들인 것을
한세상 사는 것도 지나고나면
어젯밤 꿈이더라
금수저면 어떠고, 흙수저면 어떠리
삼세끼 못 먹는 세상 아니지 않던가
욕심이 화를 부르고
너희를 피폐하게 할지니
욕심부터 다스릴 일이다
마음밭이 행복밭인 걸 알면
열심히 갈고 닦아 씨앗 한알 심어
열매맺고, 또 튼실한 씨앗하나 남겨
놓고 가는게 우리 인생 아니던가
기회없다 못살겠다
원망 소리
흘러가는 순간의
바람소리라 생각하자
금수저에 현혹되어 비관말자, 젊은이들아
금수저에 목숨걸 일 아니다
우리네 인생길은 하늘의 뜻이거늘
각자마다 주어진 인생길이 있거늘
조상들이 이만큼 일꿔놓은 땅에서
주어진 만큼 노력하며
살다 갈 일이다

경규민

2016-01-12 07:57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나 물질 만능주의에만 익숙한 우리 젊은이들!
어찌하오리까
보리고개, 춘궁기를 어찌 알겠습니까?
부모는 굶어도 자식들에게는 배불리 먹이겠다고
뼈골이 다 닳도록 지난한 삶을 살아온 우리세대.
가시고기처럼 그냥 모든것 다 주고
그리 가야 할 것 같은 쓸쓸한 심정입니다.
공연히 쓸쓸한 마음입니다.
시인님!
우리 시인이란 승차표로 막차를 탓으니 느긋하게
세상 풍미하면서 그리 살다 가자구요.
시이님! 뜻 깊은 시향에 함깨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소서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박춘규	경규민시인님 고마우신 댓글입니다 듣고 싶었던 푸근한 고향의 소리, 내음같습니다 젊은이들의 의식들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걱정도 태산입니다 자주 시인님서재에 들리지 못했습니다만 좋은 말씀주심에 훈훈함을 느낍니다 향필하시고 말씀처럼 막차탄 시인 미련없이 살다갔으면......♥♪	1/12 08:13

장계숙

2016-01-12 08:10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춘규 시인님~
시대의 어른으로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젊은세대가 바른 생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가르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깊은 시향에 동감합니다.
늘 주옥같은 말씀 감사히 듣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박춘규	존경하는 시심으로 감동주시는 시인님 좋으신 댓글말씀 고맙습니다 늘 머찐 시향 풍기어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 주시니......♥♪	1/12 08:15

김종근

2016-01-12 09:14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춘규시인님 안녕하세요.
물질 만능 시대에 살다보니
이러한 수저 타령들을 하고 있지요.
모든것은 비교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겠지요. 비교의 맘만 내려놓으면
흙수저든 나무수저든 맨손으로 먹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박춘규	김종근시인님 방문 댓글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비교에서 금 은 흙이 나오지요 서울대생 자살소식 듣고 부모마음이 되어봤습니다 젊은이들 비교의식 경시풍조현상 걱정이됩니다만 흘러가는 소리려니 생각하기엔 너무 아픕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12 09:26

김이진

2016-01-12 10:32

참으로 아픔이지요.
병들어 가는 세상 그래서 더 아픈지도 모르겠구요.
죽은자만 욕할 수도 없는 현실앞에 잠시 발길 머무름 합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춘규	김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대구날씨는 제법 쌀쌀합니다 추은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어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사이버에 뜨겁던 금수저토론들 아픔과 안타까움과 쓸쓸함을 남깁니다 향필하십시요	1/12 10:38

김광섭

2016-01-12 12:01

흙수저면 어떠하리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박춘규 시인님!


박춘규	선배시인님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조금 날씨가 풀린듯합니다 추위도 에전같지 않네요 겨울같이 눈도 내리고 옷깃도 여미고 길거리 오뎅도 호호불며 먹던 그리움도 올해는 저만큼 간듯하여 아쉽습니다 대구는 아직 눈도 구경을 못하여 시 한편도 허락치 않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따쓰히 챙겨 건강하십시요	1/12 12:07

김강좌

2016-01-12 12:23

눈앞에 보이는 호사스러움에
마음마저 현혹되는 현실속에서 순수하고
맑은 지혜로움이 자꾸만 퇴색되 가는 듯 합니다~!!
답답한 마음을 풀어놓은 신 듯.
현실속에서 저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여 제 자신도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시향에 머물러
한참을 생각합니다~^^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머무시는 곳에서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박춘규	김시인님 오늘은 날씨가 포근합니다 먼산에 철잃은 아지랑이가 보이는 듯 수도가 꽁꽁 얼어 터지던 추위가 올해는 온난화로 꼬리를 내린 듯합니다 흙수저 금수저를 뜨겁게 달구던 사이버 대장간에 젊은이들이 갈곳 몰리 헤메이고 있더이다 우리 살던얘기는 씨알도 멕히지 않는 아이들의 눈 높이가 의식이 걱정이 되지만 또세상은 굴러가겠지요 방문댓글 고마움입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십시요	1/12 12:35

국순정

2016-01-13 00:39

현실이 그러했을테지요
우리 아이 취업이 안돼서
한동안 틀어밖혀 나오지 않고
좌절하다 힘을 내다
얼마나 힘겨웠을까
안타까워도 어찌 해줄수 없음이
부모된마음도 힘에 겨웠지요
부모됨은 기다려야 하거늘...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은 삶..
1년을 거짓 출근 하면서
힘들었은 그분위해 명복을 빌며
남겨진 부모님께도 위로 전해 보지만
근본은 대한민국의 위치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시인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굼불 따시게 땟고
고뿔을 제가 땟찌해 주러 갈께요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잘 막으시고요
알찌용~^^🙆🙆🙆


박춘규	국순정시인님 자녀 취업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녀는 취덥이 되어서 한 시름 놓으셨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요	1/13 04:51

곽철재

2016-01-15 19:57

금수저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다간 사람 몇이나 되더냐
~~~
멋진 글에 공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아름다움과 행복이 있거늘
너무 쉽게 세상을 원망하고 버리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박춘규	곽시인님 멋찐 시들을 주시는 고마움에 행복해한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16 11:19

봄은 언제 오려나

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