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명갑
ㆍ작성일	2017-12-21 07:26

ㆍIP: 221.xxx.107

이런 마음으로

이런 마음으로

- 박명갑

도스토예프스키처럼 형장에 서서 최후의 5분 동안 작별 인사를 나누고 생을 뒤돌아보는 마음으로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배를 떠나 보내는 마음으로 노을을 바라보며 지평선 너머 희미하게 사라지는 태양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가족들 앞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마음으로 출근길에 영구차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교통사고 현장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크레인 사고가 나서 몇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 마음으로 쪼개고 붙히기를 반복하는 신물나는 정치 이야기를 접하는 마음으로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는 마음으로 친구의 무덤 앞에 술을 따르는 마음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원고지를 꾸기어 휴지통에 버리는 마음으로 독서 노트를 뒤적어 메모를 다시 읽어보는 마음으로 세한의 날씨에도 콘크리트 바닥에 잠을 자는 어느 공장 앞의 개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손수레에 폐지를 가득 실고 고물상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노파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내가 사는 정문 앞 겨울을 나는 목련꽃 봉우리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대청소를 하는 마음으로 쓰레기통을 비우는 마음으로 낙엽을 태우는 마음으로 썩은 이빨을 뽑는 마음으로 우회전 직진 동시차선을 비워놓는 마음으로 바람에게 길을 내주는 흔들리는 갈대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신영복의 일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늘 번 지폐 몇장을 세는 마음으로 바삐 살아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울물 얼음장 밑에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2017년 한 해를 보낸다

김동철 2017-12-21 09:57	원주지구 김동철입니다 . 올려주신 옥고 한 해를 보내며 돌아보는 12간지에 한과 애욕을 모두 모아 향기를 담고 노고도 담고 눈물도 담고 탐욕과 베품 사랑을 적날하게 펼쳐 놓으셨네요 . 수고하신 시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건필을 기원하며 행복한 하노ㆍ되세요 .(하루)

김상훈 2017-12-21 21:40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지나가곤 했습니다. 어느 땐 무엇인가 미처 예비하기도 전에 결별을 선언하고 사라지던가 때 이르게 찾아와 당혹스럽게 하고 머무를 것 같았던 것들과 영원이 사라질 것 같던 것들이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달리는 차창의 바깥 풍경처럼 뿌연 그림자만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세월.... 이, 바로 그 주범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잘 읽고 갑니다.

이민숙 2017-12-22 04:08	이런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시인님 글자가 너무 빡빡하군요 ~^^ 눈이 아파요ㆍ~^^

장계숙 2017-12-22 06:44	세월의 마디 하나 넘기가 지나고 보면 쉬워 보여도 참으로 많은 날들의 감정을 넘고 끌고가는 일이지요. 누적된 세월 만큼 남은 날들이 그 생명을 잘 분리해서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래봅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여관구 2017-12-22 08:39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면서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이 각인이 되겠지요.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일들이 나를 옥죄어옵니다. 지난해를 거울삼아 또 희망의 한해를 설계해 봐야겠지요. 언제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주응규 2017-12-22 09:20	박명갑 시인님 정성으로 지펴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보며 추운날 따스한 온기를 담아갑니다. 올 한해 반가웠습니다. 열흘 남짓 남은 올 한해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시향을 활짝피우기를 빌어봅니다. 건필하십시오. 기온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알찬 연말되십시오. 늘 건강하시고 가정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고지영 2017-12-24 06:14	메리 크리스마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인님 올 한해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2018년도 인연 계속 기억되길 소원하면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찬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기전 2017-12-24 07:36	박명갑 시인님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며칠 남지 않은 2017년 올해 계획하시던 일 알찬 마무리로 소원성취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임세규 2017-12-24 09:14	시인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작품에 마음으로 배독하고 갑니다. 연휴 잘 보내시구요. 메리크리스 마스 하셔요. 2017년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군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조영애 2017-12-26 15:48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빙판길 안전 운행하시고 연말연시 행복으로 가득하시며 소원하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에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 갑니다

김국현 2017-12-26 17:29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욕심이 많은거 아닌가요? 늘 그런 마음으로 행복하게 한해 마지하시길 소망합니다. 좋은글 머물다 갑니다.

배영진 2017-12-28 16:51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나의 맥으로 2017년을 표현한 고운 시 2017년을 담아갑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김병근 2017-12-31 10:13	2017년 마지막 날 정유년 붉은 닭의 우렁찬 소리도 눈앞에 와 있는 2018년 무술년 개띠해에 소리 없이 밀려가나 봅니다 시인님 한 해 동안 애썼습니다 아름다운 격려 감사합니다 2018년 새날에는 더욱더 건강하신 모습으로 하시는 모든 일 만사형통하는 아름다운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합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배정이 2018-01-01 09:12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 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 우리 시인님, 새해에는 웃음 가득 행복 가득한 한해 되시고 에너지가 충만한 글 많이 집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시인님, 배정이가 큰절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⁰▿⁰)◜✧˖°

김강좌 2018-01-01 15:10	반갑습니다 시인님~^^ 새해 첫 걸음~ 늦은 인사로 고운 시향에 머물러 향기 나눔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옥필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김병근 2018-04-02 17:24	잘지내시죠 벚꽃이 어느 새 하염없이 눈물 떨구는 사월 첫 주의 시작 날입니다 이 좋은 봄날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강건하십시오 박명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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