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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철재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철재
ㆍ작성일	2016-02-14 15:54

ㆍIP: 175.xxx.117

2월의 바람은 들판을 건넌다

2월의 바람은 들판을 건넌다

한재 곽 철 재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시린 바람 한 자락은 안고 산다
어디에서 불어온지를 굳이 알지 않는
아픈 사연 하나 쯤은 품고 사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여 내가 아픈 것처럼
나누어 줄 연민조차 없는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안타까움이 겨우내 눈밭을 할퀴었다

아무도 원치 않았지만
처음부터 이별을 잉태한 잔인한 운명은
엇갈린 서로의 인연을 원망하며
차가운 눈바람을 핑계로
속절없는 미련만 하얗게 쏟아놓더니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며
길고 긴 울음도 끊임없이 토해내었지

상처 입은 서로에게
끝내는 아련한 그리움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또렷해지는 사랑으로
그렇게 불어올 수밖에 없음을 아는 것인지
2월의 바람은
미련한 나그네의 누더기에 묻은 채
아직은 황량한 저 들판을 묵묵히 건너가고 있다
마치 원래 거기에 가고 있었던 것처럼

유필이

2016-02-14 17:21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러게요~
우리네 삶은 모두다 비슷한 듯 합니다.
곽철재 시인님께서 올려주신 2월의 바람은 들판을 건넌다를
감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2월도 절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시인님~남은 2월도 건강과 행복으로 채워가시기를 바랄게요~^^*


곽철재	유시인님. 오늘 날씨가 다시 겨울이 되었습니다. 저도 마음 먹고 따뜻한 햇볕을 좀 쬐어서 건강을 도모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되었어요. ㅎ 다행히 추위가 길지는 않다고 하니 기다려봐야지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15 15:56

안정순

2016-02-14 19:00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게 그리움도 미련도
이월의 바람에 묻어가네요!
마지막 몸부림인지
새찬 바람이 몸서리를 치네요!
안녕하신지요,,곽철재시인님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편하신 밤 되시고
감사히 봅니다.


곽철재	안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마지막 몸부림인지 꽤나 춥습니다. 삼월이 오면 생기 넘치고 따뜻한 시들이 넘쳐나겠지요? 아니 벌써 시인님들 가슴에는 다들 봄기운이 넘치시더군요. 저도 마음 다잡고 봄을 즐기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2/15 16:00

정회선

2016-02-14 19:22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슴 한 켠에 시린 바람 한 자락,
아픈 사연 하나,
이별을 잉태한 잔인한 운명,
엇갈린 서로의 인연,

시인님의 깊은 시심을 엿봅니다.
인생이란 다 그런거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치만 또 다른 희망이 있기에
추운 겨울 같은 인생을 견디며 삽니다.
2월의 바람을 견디면 따스한 3월의 훈풍이 불어 오겠죠.
고맙게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곽철재	설을 쇠고 입춘도 지났는데 오늘은 또 겨울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나라에 불어닥친 엄청난 시련을 날씨마저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더욱 춥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만간에 봄은 반드시 오겠지요. 정시인님.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15 16:07

이유리

2016-02-14 21:38

그래요
누구나 시린 바람 한자락,
아픈 사연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는 것 ㅡ
사랑함으로 또 아플수 있다는 것ㅡ
우리들 삶의 얘기들,,
아 가슴 저미도록 공감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자꾸만 제 가슴이 아파오네요
평온하고 따뜻한 휴일밤 되세요 시인님


곽철재	이유리시인님 반갑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도 있지만 아프니까 사랑이란 말도 맞지 않겠습니까 이 말도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히 누가 했겠지요? 꽤 멋있게 들리는 걸로 봐서 여태 남겨뒀을 리는 없을 거고. ㅎㅎ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15 16:12

국순정

2016-02-14 21:45

시인님 아픈 2월을 보내시나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쌓이고
보고픔은 보고픈데로
눈물이 되어 흐르는 2월
아련함으로 뒤안길에 서 있어줄 추억
아픈 그리움이 아닌
떠오르면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그리움으로 간직되시길 빕니다
오늘밤 무척 춥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곽철재	국시인님 설은 잘 쇠셨는지요 저는 2월이 몸도 마음도 자주 아픈 달이던데요 지난 한 해가 갔는지도 얼마 안 되는데 또 한 달 이상이 훌쩍 가버리고 그러면서 가끔씩 감기가 들기도 하고. ㅎㅎ 세월이 많이 아쉽고 날씨도 아직 차가우니 시인님께 넋두리 한 번 해봤습니다. 다시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15 16:21

김경렬

2016-02-15 06:19

시인님의 글속에는
늘 무언가 모를 옹이가 있구나
그 옹이가 오늘 이해가 됩니다.
살면서 이런 저런 추억이 삶을 지탱하게 하지요.
아픈 추억은 또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훌훌 털어내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저에게 누님 앞에 넉두리라 하셨지요?
오늘은 동생에게 안겨주는 봄의 생기 입니다.
건강 하시고 서재에 향기로운 시향 가득 피우시기 기원 합니다.


곽철재	넵 누님. 저 또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요.ㅎ 힘겨운 추억들이라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살면서 언젠가는 아름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새로운 삶의 에너지와 이정표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2/15 16:40

김은순

2016-02-15 06:40

시인님 누구나가슴 한켠에 시린 바람 한자락 안고 산다
맞아요 그 글속에 공감하며 갑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늘 건강 하세요 시인님


곽철재	김은순시인님 반갑습니다. 시린 바람을 안고 사는 것이 우리네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표현들은 잘 안하시니 알 수가 있어야지요. ㅎ 아니면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정말 강하신 것일 수도 있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15 16:48

장계숙

2016-02-15 08:09

그리움도 정이듭니다.
삶의 친구로 늘 곁에 있죠.
맘껏 그리워 하시고
아파하지 마셔요.
기억속에 간절한 그리움이 있다는 건
시간을 날게하는 행복입니다.
고운 하루 되셔요. 시인님~^^


곽철재	감사합니다. 장시인님 계절이 세상을 닮았는지 어째 자꾸 이상하게 다시 거꾸로 돌아가는 것같습니다. 오늘은 다시 겨울 같은 날이네요. 봄이 당장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우리의 착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추위가 가고나면 반드시 봄은 오겠지요. 더욱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15 17:03

권태인

2016-02-15 09:21

곽철재 시인님.
차가운 아침 시인님께서 빚으신 고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동장군이 봄을 시샘하여 차가운 바람으로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세요!


곽철재	권시인님 고맙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항상 관심 기울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15 17:08

김광섭

2016-02-15 11:01

2월의 바람은 들판을 건넌다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다시 겨울로 돌아온 듯,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무탈한 하루 되시길요
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김시인님.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봄인줄 알고 피려던 꽃망울이 깜짝 놀랐을 거 같습니다. 햇볕 많이 받은 곳에서는 성급한 놈들이 고개 내밀다가 아마 얼지 않았을까 싶네요. 항상 평안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15 17:14

김희선

2016-02-15 11:48

처음부터 이별을 잉태한 잔인한 운명..
그 미련의 골은 깊고 깊었지만..
지나고 나면 그 아픔마저도
그리움이 되는 것을요..
묵묵히 스쳐가는 세월의 바람에
씻기고 깎여서
이젠 희미한 자국만 남아있지만..
새봄을 기다리는 일은 늘 설렘입니다.
깊은 시심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시린 가슴안에 따사로운 봄 햇살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그렇습니다. 바람이 한곳에 머물지 않듯이 모든 것은 가만히 있지 않고 변해 가지요. 아픔도 크고 미련도 진하지만 그것들도 바람처럼 들판을 건너고 언젠가는 저 언덕에 도달하겠지요.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김시인님	2/15 17:25

이정규

2016-02-15 19:55

곽철재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동장군이 시샘을 하나 봅니다 ~~ㅎ ~~
감기랑 친구하지 마시고 좋은 시간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곽철재	이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올해 들어 중책을 맡으시며 바쁜 나날을 보내시겠지요.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에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16 22:27

배정이

2016-02-15 22:09

겨울의 시린 바람처럼
아픈 사연이 있는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봄이 오길 기도합니다.
곽철재 시인님.
기쁜 한 주 되세요.^^


곽철재	배시인님 감사합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저의 이런 글도 사람들이 읽으며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16 22:32

박희자

2016-02-15 23:45

아파서 굳어진 침묵처럼
겨울 찬바람 지나간 시린 자리
옹이진 채 아픔 남았어도
2월 들판을 건너고 나면
따뜻한 가슴으로 매화 꽃 피는
봄이 성큼 다가 오겠지요
곽철재 시인님 감기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곽철재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시간이 흐르면 아픔도 치유되고 언젠가 따뜻한 봄바람으로 불어올 수 있겠지요. 어제 오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16 22:37

장용순

2016-02-17 06:23

곽철재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면 아픈 사연이 더욱
아파옵니다.
어서 봄이 되어 꽃이 피면
마음도 따뜻해 지겠지요.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곽철재	장시인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차갑지만 곧 봄바람이 볼어올 테고 아련한 추억으로 모든 것이 아름답게 불어올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많이 행복하십시오.	2/17 13:49

구은회

2016-02-17 22:59

2월의 바람 소리가 아프게 들려옵니다 시인님
지나고 보면 모두가 그리움인데,,
마음 추스리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언제나 멋진글 감동입니다
최고!


곽철재	구시인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격려해주시고 용기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봄으로 가고 있는데 며칠 날씨가 차가웠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십시오.	2/19 00:06

주응규

2016-02-18 09:00

곽철재 시인님 곱게 빚어내리신 시향에 마음 담구어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한풀꺾인 듯합니다
봄이 어딘가에 오고 있겠지요?
꽃피는 춘삼월을 기다리는 마음, 괜히 설레입니다
오는 봄엔 좋은 일 행복한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곽철재	주시인님 고맙습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늘 힘이 되고 용기를 얻습니다. 아직은 차가운 날씨이니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19 00:09

김창환

2016-02-19 18:53

곽철재시인님 봄기운 대지를 꿈틀거리게 합니다.
훈훈한 봄과 새로워지는 시인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머물며 행복했습니다.


곽철재	김시인님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항상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앞날에 날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20 15:44

김흥님

2016-02-19 21:38

겨울도 아닌,
봄도 아닌,
어정쩡한 모양새로 서성이던
2월의 들판에 꽃샘 추위로
웅크린 내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어서 빨리 겨울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고 싶은 맘에
짧기만 한 달이 절뚝거리며 달려온 오늘,
봄을 기다리는 염원들이 모여
끝내는 꽃망울이 톡, 터지고
마음은 벌써 봄마중을 나가 동구밖에 서 있습니다

시인님,2월의 꽃바람 타고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곽철재	김흥님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왕성하신 시심으로 멋진 활동 이어가심에 감탄합니다. 며칠 춥더니 다시 포근해졌습니다. 봄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20 15:47

정병근

2016-02-23 13:05

겨울' 이라는 사실보다는 `이제 곧 봄' 이라는 희망을 말하는 것이
이 시기를 조금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잇게 해주리라 믿습니다.

이제 상춘의 계절이 가까워 옵니다
건강하시고 늘 즐거우세요. 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감사합니다 정시인님 겨울은 반드시 가고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머지않은 날에 봄의 기쁨을 우리 모두 만끽하도록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2/23 23:54

공재룡

2016-02-23 21:48

곽철재 시인님!

아녕 하세요?
대보름
잘 보내셨는 지요.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만나면
이별을 예약하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예견 하는 현실이
서글픈 우리의 삶입니다.

명랑한척 잘난척
있는 척 하는
내곁에 사람들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 보면

사연이 없는
사람 없더군요.

시인님 시글에
심오한 내용이

다시 한번
나를 돌아 보게 합니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박 나세요.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공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러운 댓글에 그저 고마운 인사를 드릴 뿐입니다. 봄은 이제 눈앞에 왔습니다만 아직도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찬바람도 시시로 불어대고 있네요.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십시오.	2/23 23:59

이삼동

2016-02-24 15:38

인사가 늦었습니다
2월의 바람도 몇일 남지 않았군요
ㅡ차가운 눈바람을 핑계로 ㅡ등단하니 조금
바쁘네요 고은 작품 즐감하였습니다
자주 노크 없이 방문 용서 바람니다


곽철재	이시인님. 저의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아름다운 마음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던 날이었네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27 02:03

김인숙

2016-04-27 11:43

곽철재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셔요
2월의 바람은 들판을 건넌다
예 ....공감의 멋진시 제 마음을 만지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곽철재	김시인님 감사합니다. 이 시의 제목에 불이 반짝거리길래 봤더니 반가운 얼굴이 다녀가셨네요.공감으로 읽어주시나 저도 많이 기쁘고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더욱 행복하십시오.	4/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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