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기영
ㆍ작성일	2016-12-20 12:25

ㆍIP: 58.xxx.142

나이 든 아버지란

배들마저 수평선 넘어가도
빈 바다를 하염없이 비춰주는
등대

몸 다 태우고
남는 촛농에 의지해 불 밝히는 양초

이른 봄
아지랑이 피는 논을
가물가물 흐려지는 추억으로
바라보는 허수아비

나이 든 아버지란
어쩌면...

장은영

2016-12-20 12:56

이기영 시인님, 온유함의 인품이 느껴지는 이기영 시인님의 작품을 보면
늘 마음 한 곳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아련해지기도 합니다.
아버지란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랑을 주고도 준 것 같지 않고
자기 몸 다 태워 평생을 바쳤는데도 돌아오는 이렇다 할 사랑과 존경 없이
어쩐지 풍요롭지 않고 초라해지는... 쓸쓸함이 묻어나는 운명...
특히 아들에게 아버지는 더욱 더 그러하고요.
나는 그런 아버지가 되지 않겠노라 하지만, 그 젊은 아버지, 늙은 아들은
예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다시 또 쓸쓸한 뒤안길을 걷는 아버지의 상을 답습하는...
이것이 생태의 속성인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 깊이를 헤아리고 싶은 오늘입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해 제 아버지에 대한 과묵한 사랑, 다시 한 번 애잔하게 돌아봅니다.


이기영	늙어가면서 자신있는 모습으로 보여주던 아버지는 고목이 되어 억지로 꽃을 피워 놓고 슬픈 미소만 짔지요 다가서기 쉽지 않았던 가부장적 사회에서 슬픈 자화상 같은	12/20 17:08

여관구

2016-12-20 13:03

시인님의 나이던 아버지를 보면서
자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아버지로서 등대와같은
역활을 했는가 자신을 돌아봅니다.
시인님의 고운시심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이기영	시인님은 충분히 하시리가 생각듭니다 뒤안의 나이가 되면 돌아보면 아버지는 늘 초라 하였지요	12/20 17:08

윤재철

2016-12-20 13:04

이기형 시인님 의 나이든 아버지란
시에서 절로 걸음이 멈춰지며
경건한 맘임니다

기실 저의선친 께서 저희들 늙게
보신관계로 제가3학년때 회갑이셨고
막내를 62세 보셨지요
그시절엔 태반이 환갑을 못넘기 시절이기도
하고요 시인님 죄송함니다 제개인를
늘어나서~~
내리사랑 이라고
시인님 께서 가슴속 폐부에서
우러나는 서정적인 감성 으로
지퍼노신 나이든 아버지란
그러쵸 촛불은 재가되서야
눈물을 멈추듯이 나이든 아버지의
가어없는 사랑도 아마 생을다할때
까지 하염 없겠죠 이기영 시인님
시에서 오래도록 걸음을 멈춰봄니다
과거를 회상해준 시 띄워주셔서
거듭감사이 배독했슴니다^^


이기영	아닙니다 시인님 그시대 아비저는 모두는 아니지만 무뚝뚝한 모습으로 각인되어있지요 충분히 이해되고 저자신도 그리 닮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힘냈으면 합니다	12/20 17:11

이은자

2016-12-20 15:04

나이든 아버지란
어쩌면

어쩌면이라는 말로 아버지의 깊이를 표현하신 시인님
어쩌면~ 이 말이 참 좋아요.


이기영	감사합니다 아련함에 기대어 그리 했습니다 고운날되세요	12/20 17:12

강성순

2016-12-20 16:40

시인님 반갑습니다
촛농에 아버지를 비유 하셨습니다 가정과 자식을 위해 한 몸 다 태우시고
빈 껍데기만 남아 노을을 바라보지요 오로지 자식의 안녕과 성공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그 분들께 엎드려 엎드려 숭배합니다 여운이 깊은 시향에
잠시 숙언한 마음 담고 갑니다


이기영	남은 촛농으로 불을 피우는 양초처럼 아버지란 그런가바요 아픔같은 추억으로 남는 사람	12/20 17:16

김광섭

2016-12-20 17:08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포근한 날씨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네요
이제 한해가 끝자락에 머물고 있네요
설레기 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아직 못다 한일 끝마무리 잘하셔서
후회 없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기영 시인님!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고마운 글 행복하세요	12/20 17:16

배정이

2016-12-20 18:31

한국문학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신 이기영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정유년 새로운 한 해에도 뜻하셨던 모든 일 성취하시길 소망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기영	시인님 반가웠어요 여전히 선녀같은 모습 그리고 6집 축하드리고요	12/21 10:36

박진표

2016-12-20 21:18

이기영 시인님!!!
등대,
촛불,
허수아비,
외로운 아버지
말없는 아버지
자신을 태우는
우리들의 아버지 입니다.
늘 희망가득 웃음가득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이기영	없애야 사는 존재 아버지란 이름,,왜 그리 어렵던지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고운날되세요	12/21 10:37

김대용

2016-12-20 23:34

이기영 시인님!
크나큰 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만사형통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아직도 전 늘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써야할듯 합니다 고운날 되세요	12/21 10:38

임세훈

2016-12-20 23:47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잠시 사색하다 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시니 더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건강한 날 되세요	12/21 10:39

박외도

2016-12-21 07:47

이 기영 시인님~~
'나이든 아버지'란 우리의 삶을 비춰주는 등대 같고
자녀를 위해 희생하여 녹아내리는 양초같아도
자신은 늘 허물어지는 빛바랜 허수아비 같아,
멋진 시향에 머물다갑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십시요.


이기영	결국 나이 들면 초라한 아버지의 상 근엄과 엄격은 점차 허물어 지기도 하지요 회상으로 먹고 사는 고운날되세요	12/21 10:40

박희홍

2016-12-21 08:36

이기영 시인님
나이드신 부모님의 마음을 잘도 그리셨네요.
객지로 보낸 자식들을 생각하며 멀건히 앞만 응시하시는
부모 마음~깜빡 !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수하게 웃는 수요일 날씨가 포근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그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겠지요 자식들대한 마음이란,,,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 많이 부족한데 큰상을 주시니..	12/21 10:41

유학수

2016-12-21 09:10

태산같고 무서웠던 아버지가 지금은 그 곳에서
나를 무슨 마음으로 보고 계시나
궁금합니다
ㅋㅎ
맛점하셔요
꾸벅


이기영	그려셨군요 어릴적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엄격 하셨지요 그러한 마음이 남아서인지 쉽게 다가서지못하고... 결국 닮아가는데말이지요 고운날되세요	12/21 10:42

흔들리는것들

여행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