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꽃
하루살이꽃
(채송화)
박 걸주
시침질로 동정 달아
인두 다리고
매무시 가다듬은 부풀은 가슴
님 오신다기에
초가삼간 부엌문에 몸 가린
옛적 누나
길게 땋은 머리 연분홍댕기 같아
머문 눈길 멈춰 선 걸음
지천에 흐드러진 뭇 꽃들 중에
아침에 피어
저녁에 저야 하는
네 가련한 하루살이, 내 삶에
비겨져 나와
네 업보 등에 업고
파리한 마음 짓이겨
초췌한 내, 가슴에 묻고픈
 이은주: 어릴적 담장가에 키작은 채송화
비만오면 한잎씩 떼어 하수구로 흘려 보내던 생각이 납니다
빗물따라 흘러 가던 그 꽃잎어 어찌나 이쁘던지
장난꾸러기 소녀였는데
요즘은 도시에 살다 보니 채송화 본지가 아득 합니다 -[06/21-11:07]-
김 영 진: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채송화 꽃송이 주렁주렁 달았어도 하루해가 짧으니
그 하늘거리는 모습이 시인님 가슴을 아릿하게 하였군요.
기억 뒤편을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는데 피해없기를 빕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06/21-11:40]-
최평균: 에전에 흔히 볼수 있던
채송화, 맨드라미,분꽃,봉선화가
요즘은 부유한 화단 덕에
요란스럽고 호사한 부자꽃들에게 자리를 빼앗겨
이제는 그들을 보려면
마음먹고 찾아야 볼수 있게 되었군요.
박걸주 시인님 잘 계시죠?
시인님의 채송화에 깃든
서徘커?제 마음 머물다갑니다. -[06/21-12:41]-
박 걸주:
▶처음 올린 글, 제목이랑 내용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퇴고정정을 신중히 한 후 올려야 하는데.... ()()()
▶이 은주 시인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저희 집 화단에 몇 일전부터 채송화 피기 시작했지요.
장난꾸러기 어린 소녀 그려지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김 영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그래서 하루살이꽃이라 하더군요.
항상 고맙고요,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최 평균 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사실 저희 집에도 보도 듣도 못한 꽃들이
일부 있지요.
그 틈바구니 속에 채송화 다소곳이 자리매김하고 있더군요
어릴 적 즐겨 심고 가꾸던
채송화, 맨드라미, 분꽃, 봉선화, 그리움이지요.
즐거운 나날 되십시오. -[06/21-16:25]-
임정수: 안녕하세요. 박걸주 시인님! *^.^*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시온지요?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 건데
바쁘다 보니 이제서야 잠시 짬을 내어 인사드립니다.
고운 시어를 엮으셨군요.
저는 채송화라는 이름을 노래가사로만 많이 접했을 뿐
보면 알 수가 있을런진 모르겠지만,
하루살이로 더 잘 알고 있거든요.
가끔 바람이 부는 날에
낙하산처럼 씨앗을 달고 다니는 하루살이를 보긴 했어도,
그게 채송화였는지를 몰랐답니다.
덕분에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 들었습니다.
비피해 입지않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빕니다.
-[06/21-18:31]-
박 걸주:
▶임정수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나누는군요.
잘 계시지요?
저녁 뉴스에 장맛비가 지역별로 10~60mm 까지
내렸다고 하는군요.
장맛비가 사업에 악영향은 없는지요.
사업도 번창하시고, 평안한 나날되시길 빕니다. -[06/21-20:45]-
崔尙根: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셔요?
어렸을 때 보고 아직 보지 못한 것 같아요...도시 살다보니 채송화 구경하는 즐거움- 시인님 한테는 파리한 마음이시지만요-도 갖지 못하는 메말른 삶의 연속입니다. 시인님의 시응 읽으면서, 채송화를 오랜 만에 떠올려 보았습니다. 좋은 일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06/21-21:27]-
박 걸주:
▶최 상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바쁜 역무에 시달리다 보면 부분적으로 소홀해지고
지나쳐야 하는 것들이 많지요.
항시 좋은 일만 시인님 앞에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06/21-22:48]-
박 경 순: 어느 시인의 채송화란 시를 읽은 기억이 나는 군요
채송화를 소인국에 비유하였는데
이꽃을 보려면 우선 몸을 쪼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속삭이듯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정감어린 꽃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해 봅니다
시인님의 웃음과도 닮은 꽃이지요 **^ -[06/21-23:01]-
박 걸주:
▶박 경순 시인님, 잘 계시지요 ?
최근 화려하고 우아한 꽃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세대는 정감 어린 꽃으로 남아 있으나
작고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 세월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느낌이 있지요. 측은한 마음과 함께...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장마에 무더위에, 즐겁고 고운 나날 되십시오. -[06/22-08:54]-
공순임: 채송화에 지난 추억이 눈앞에 선합니다.
잠시 흔적 남기며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06/22-09:38]-
박 걸주:
공 순임 시인님,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6/22-17:02]-
유남계: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채송화꽃은 언제 보아도 정겹기만 하지요
그게 하루살이꽃이나 봅니다.
담벼락 밑이나 마당 토방밑에 함초롬히 피어있는
채송화를 보면 황홀하기만 한 기억이 납니다.'
장마철에 건강 주의하세요 -[06/22-22:19]-
雲悲/박종영: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봉숭아 옆에 채송화 채송화 옆에
나 그 옆에 나도 꽃으로 피어있구나
연분홍 댕기머리에 연분홍 채송화꽃
꽂고 들판을 달리는 광목 적삼입은 소녀의
모습이 보이는 듯 선명합니다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한 날들 함께 하세요. -[06/22-22:24]-
박 걸주:
▶유 남계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 가셨군요.
담벼락 밑 함초롬히 핀 채송화 보시며 황홀해 하시는
시인님의 얼굴 떠올려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박 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연분홍 채송화 머리 꽂고 들판을 달리는
광목적삼 입은 소녀를 뒤따르는 시인님의 모습
그려 지는 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06/23-09:33]-
민들 박종순: 채송화..
여린 꽃잎이 총총히 박혀
조그만 잎파리에 물 가득 머금은 꽃
마당 장독대 주위에 소복히 피어있는 꽃..
고향집이 그리워지네요.
어둑한 저녘에 쉬어갑니다.
즐거운 저녘되세요...^^ -[06/25-19:44]-
박 걸주:
▶박 종순 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시인님 덕분에 어릴 적
고향집 장독대 주위에 정겹게 피어 있는
채송화 봉선화 꽃밭으로 마음 여행 다녀옵니다.
행복한 시간시간 되십시오.
-[06/25-21:23]-
신범식: 무딘가슴으로 시인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수없지만 항상 바쁜일상에서 조용히 뒤를 돌아볼수있는 시간을 주시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간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07/03-11:28]-
이정미: 체송화에 눈시울 적시던 시절
너무 작아 있는 듯 없는 듯
한 것들의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07/0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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