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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미경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미경
ㆍ작성일	2013-12-05 09:34

ㆍIP: 61.xxx.22

쌀밥

쌀밥

시/김미경

입안에서 껄끄럽게 돌돌 맴돌다
씹히지도 않고 꿀꺽 넘어가던 보리밥.

어쩌다가 하얀 쌀밥 한 그릇이면
반찬도 필요없이 부드럽게 목젖을 타고
녹아내리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환상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눈앞에 너를 두고도
투정하며 괄시를 하고 있구나.

주응규

2013-12-05 09:51

연말 각종 모임으로 분주합니다
몸 상하기 쉬운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온차가 심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글에 편히 쉬어갑니다 시인님 건안건필하십시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행운 가득하시구요.	12/9 22:09

김영애

2013-12-05 10:47

시인님의 글을보니
어제 친정언니와 나누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제가 서너살 먹었을때 그땐 흰 쌀밥만은 참
먹기가 힘든 때 였는데 보리밥 먹기싫다고.
나이롱밥달라고 울며 보챘다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다른 형제들은
보리쌀을 섞어 먹었는데 저만
흰쌀밥을 떠서 먹였다고 하더군요 ㅎ
이제는 많이들 건강도 챙기고 호사스러워져
그 시절과는 반대로 보리밥을 찾는 시절이군요.
그래도 저는 아직 하얀 쌀밥이 좋습디다. ㅎㅎ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우리 세대는 다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막내딸이라고 할머니하고 저만 보리밥 짓는 한쪽에 쌀 한줌을 넣어서 김나는 쌀밥을 주셨는데요.시인님도 그러셨나봅니다. 그렇게 귀하던 쌀밥이 요새는 푸대접을 받고있으니 참 세월 좋아졌지요. 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12/9 22:15

송준혁

2013-12-05 11:10

가끔 찾아 먹는 보리밥에 나물 넣어서 먹는
비빔밥도 일품인데요 ㅎㅎ
점심시간 다가오니 배고픔을 견디기 힘드네요
시장이 반찬이라 한 그릇 뚝딱 헤치울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시인님^^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은 보리밥도 가끔 드시나봅니다. 저는 아직도 보리밥은 입도 안대는데요. 어릴적 생각이 나서 써본 글입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12/9 22:18

김보규

2013-12-05 11:56

김미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
이제 보니 바로 위에 서재가 ~
아직 새내기라 서재 찾는 것도 중구난방이고
시인님의 진달래 꽃물처럼 이쁜 모습도 보고 갑니다
건필, 향필 하기를 바랍니다 .


김미경	김보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방문 감사 드리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조금 나아졌답니다. 저도 컴맹이라 독수리 타자로 아직도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지만 쉽지가 않네요. 행운 가득하시고 건안건필 하세요.	12/9 22:23

김정원

2013-12-05 12:26

김미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는 아버지께서 드시는
밥그릇에만 흰 쌀밥이 담겨 있었답니다.
그대는 왜 그리도
쌀밥이 맛있게만 보이던지요..ㅎㅎ

새삼 옛 추억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어렸을때는 흰 쌀밥 한그릇이면 부러울게 없었는데요. 지금은 푸대접을 받지만요. 시인님 좋은 시간 되시요.	12/9 22:29

배태성

2013-12-05 13:20

입맛 만큼 간사스러운것도 없다고 말하죠,
겨울엔 그래도 가끔씩 하얀 기름찰진 잇밥이
무우국 하고 곁들이면 꿀맛이고 환상의 커플 입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 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무우국 하고 하얀 쌀밥 너무 맛있죠. 시인님 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 하세요.	12/9 22:33

박근철

2013-12-05 14:03

어릴때 그랬지
보리밥 먹는 것 싫어
하얀 쌀밥 한그릇
꿈에서나 먹을까
깬 꿈이 싫어 일서지 못하고
한참 꿈 생각...

고운 시심에 머뭅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시인님 께서도 그러셨군요. 그렇게 귀하던 쌀밥이었는데요.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 하세요.	12/9 22:38

임세훈

2013-12-05 17:40

웬걸요 시인님..
요즘 보리밥이 건강식품으로 얼마나 인기인데요..
옛날엔 걸끄러운 보리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시절 있었지요
쌀밥에 밀려 한동안 소외되었지만..
옛 생각이 절로 나네요..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옛날 생각이 나시는군요. 저도 옛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12/9 22:41

임재화

2013-12-05 20:45

김미경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향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추운 날시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하세요.행운 가득 하세요.	12/9 22:42

김이진

2013-12-06 09:00

하얀 쌀밥
어쩌다 손님이라도 집에 오시면
어머니는 손님에게만 하얀 쌀밥을 주셨지요.
어쩌다 손님이 남기고 가면 그 하얀쌀밥이 왜 그리도 맛있던지요.

요즘은 건강식으로 잡곡밥을 먹는데
어쩌다 하얀쌀밥을 만나면 왜 그리 반가운지요. ㅎㅎ

시인님이 지으신 하얀쌀밥에
아련한 추억속으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저희집에도 어쩌다가 손님 오시면 흰 쌀밥에 김장 배추 김치 한포기 꺼내서 상에 올리면 임금님 밥상이 따로 없었죠.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12/9 22:46

김영제

2013-12-06 12:28

저두 편식이 있어 잡곡밥보다 흰쌀밥을 더 좋아햐여 그렇게 먹고싶은데
골고른 영양분섭취를 위햐여 아내가 콩밥, 팥법 돌아가면서 해 주지요.
아직도 제 입맛은 아이들 수준인가 봅니다. 단 것 좋아하고 부드러운 것
좋아하고 맛으로 평가하니 말이예요. 재밌고 의미있는 글 즐감했습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저도 편식이 심하고 잡곡밥을 싫어해서 잘 먹지않는데요.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 하세요.	12/9 22:54

홍은자

2013-12-06 13:00

요즘은 쌀밥보다 현미와 보리밥이 더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했던 제 유년시절에 학교서 양은 도시락을 열면 가장 많이 깜깜했었지요
다른 아이들은 희끗희끗 햇살이라도 반짝이는데 ...
창피한 저는 뚜껑을 반만 열어 가리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것을 지금을 모임에서 돈주고 사먹으러도 가고
보기조차 진력났던 보리에 현미와 잡곡을 섞어 사철 오곡밥으로 먹고 있으니...
시인님 글 보다가 추억 한편 되돌려 보았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그러셨어요. 저는 그나마 쌀밥에 보리쌀이 조금 들어가 있는 도시락 싸주었다고 어머니한테 푸념하던 철없던 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때가 너무 그리워져서 눈물 짓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하세요.	12/10 00:22

한송자

2013-12-06 16:25

보리 밥의 추억과
쌀밥의 추억이
이젠 향수 보다 진한
역사 속 그리움입니다

고운시 감사합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추억에 젖어 보는 저녁입니다. 시인님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2/10 00:25

이명숙

2013-12-06 20:02

옛날 생각 잊은 거겠죠.

행복하시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씀 입니다. 그 소중한 쌀밥을 눈 앞에 두고도 가끔 입맛이 없어 피자나 외식을 하고 있으니요. 반성 해야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2/10 00:27

정병근

2013-12-06 20:17

김미경 시인님!축하드립니다.
이번에 현대 시인을 대표하는 36선에
뽑히심을 축하올립니다.
늘~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12/10 00:28

김은정

2013-12-06 23:41

쌀밥
소중함을 기억하다보니
감사할 분들이 참 많군요.
감사합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드리고 반갑습니다. 힘들게 쌀농사 깃는 분들을 비롯해 감사할 분들이 시인님 말씀처럼 많은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2/10 00:31

이희헌

2013-12-07 15:27

안녕하세요~ 김미경 시인님
밥은 생명과도 같은 것.. 쌀밥보다 작곡이 좋은 웰빙시대이지만
윤기나는 쌀밥의 가치는 여전하지요.
환경에 따라 마음이 변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환경 변화에 따라 사람 마음이 너무도 빨리 적응을 잘하는 시대가 된것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2/10 00:34

김지숙

2013-12-07 21:56

김미경시인님 예전에 흰쌀밥이 묵고 싶어서
옆집에 제사를 지내면
자정이 넘도록 빨간 눈이 되도록
자지않고 기다리곤했심니더
매일 보리밥만 묵다가 일년에
몇번 흰쌀밥을 묵으면
빨리 넘기기 싫어서 천천히 입안에서
머금고 했심니더
시인님 고운 밤이 되십시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저도 집에 제사때 쌀밥이며 나물 오랫만에 먹어보는 새콤달콤한 사과 먹고 자려고 졸리는 눈 비비가며 기다렸답니다. 그때 생각에는 왜그리 제사 시간을 늦게 지내든지 짜증도 내곤 했었지요 철없던 막내이다 보니요,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12/10 00:40

안정순

2013-12-08 06:41

아련한 추억을 돌아 봅니다.
전 지금도 잡곡밥 싫어서 하얀 쌀밥만 먹거든요 ㅎㅎㅎ
그러면 안도닌데 콩밥은 싫어서 안해먹으니 남편이 투정을 부려요 ㅋㅋㅋㅋ

감사히 봅니다.
행복 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잡곡밥을 싫어 하시는군요. 저도 잡곡밥 보리밥 싫어해서 안먹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가끔 잡곡을 조금 넣어서 먹어보기도 하지만 이내 질리고 말더군요. 시인님 좋은 시간 되세요.	12/10 00:45

김화영

2013-12-08 09:07

어렸을적엔 그렇게도 먹기싫던 보리밥
나이들어 지금은 보리밥이 좋아짐은
옛의 그리움 일까요!

고운글 즐감 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시인님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 하세요.	12/10 00:46

장용순

2013-12-08 16:13

보리밥이 입안에서 뱅글뱅글 돌면서
어쩌다 걸리는 흰 쌀밥을 골라내던
그 시절 배고픈 추억 기억이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새로운 추억에 돋아나는 겨울이 되어갑니다. 보리밥 .고구마 화로불에 구어 먹던 기억등......, 시인님 좋은 시간 되세요.	12/10 00:49

최영호

2013-12-08 21:12

어쩌다가 하얀 쌀밥 한 그릇이면
반찬도 필요없이 부드럽게 목젖을 타고
녹아내리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환상 이었다
쌀밥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ㅣㅅ고 행복 하시길...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 하세요.	12/10 00:50

김흥님

2013-12-08 21:37

맞네요 시인님^^
허연 쌀밥이 귀하고 귀하던
그 시절들이 생각납니다
요즘 세대들은 상상도 할 수없는..
보리밥 한솥 삶아 소쿠리에 걸어두고
쌀 한줌 올려먹던 눈물겹던 그시절..

꽁보리밥에 청국장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 합니다. 그렇지요,시인님 쌀이 없어 보리밥 먹기 싫었다고 우리 딸들에게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엄마 보리밥 먹기 싫으면 라면 끓여 먹으면 되지` 하드라구요. 그때 라면은 더 귀했는데요.그래서 너무 라면이 먹고 싶어서 거짓말로 아프다고 밥을 안먹으면 라면 끓여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12/10 00:55

박광현

2013-12-10 00:10

맞어요 예전에 힌쌀밥이 우상이 였는데
지금은 현미니 잡곡밥 이런걸 우선하니
쌀밥이 화내면 어쩌죠?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 말씀처럼 아마도 쌀밥이 화가 많이 났을것 같습니다. 반성 해야겠습니다.저부터요. 좋은 시간 되세요.	12/1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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