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유한
ㆍ작성일	2013-08-22 15:09

ㆍIP: 123.xxx.32

뒷걸음치는 소

뒷걸음질치는 소 청송 김유한

그가 나를 속였기에 나도 그를 속이지만
내가 보면 그는 도둑놈, 그가 나를 봐도 도둑놈.

똑같은 종자끼리 장물을 손에 쥐고 갑, 을이 되었지만
욕심이 가득하여 흑백을 따지누나.

어떤 놈은 책상에서 펜을 굴리고
어떤 놈은 현장에서 흙을 밟으니
세상에 닭 대가리, 돼지 꼬리만도 못하더라.

악어와 악어 새는 평생 함께하는데
도둑놈들 의리는 하룻밤 꿈이로다.

일일 용역 하루살이. 용역 사장 한 달 살이.
도둑놈이 도둑놈을 먹여 살린다.

경기가 침체하니 깡통 건물 늘어가고
가슴에 싸인 것은 부도어음뿐이더라.

배고픈 자,
배부른 자.

과연 어느 놈이 도둑놈인가?

배움이 미천하여 코가 걸려 끌려가니
앞서 가는 저 소도 뒷걸음질치는구나.

임세훈 2013-08-22 15:34	요즘 경기가 너무 나쁘지요. 근데 경제는 돌고 돌아야 하는데도, 누구들의 농간인지 참으로 허무한 세상입니다. 좋은 글 잠시 쉬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이명숙 2013-08-22 18:11	답답하죠? 어쩔 수 없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래도 배 채우자고,,, 비애를 느낍니다.

송준혁 2013-08-22 18:41	안녕하세요. 선배님 잘 지내셨는지요? 배고픈 자, 배부른 자 경기도 안 좋은 요즘 먹고 살자니 그러하나 봅니다 날마다 웃는 행복한 날 되세요.

주일례 2013-08-22 18:46	누구는 책상에서 누구는 현장에서 누구는 정규직 누구는 비정규직... 참 힘든 세상 같지요.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십시요.

경대호 2013-08-22 21:44	양순한 소도 뒷걸음치는 불경기와 분배의 외곡. 참담하게 읽습니다.

전경전 2013-08-22 22:03	현실을 시원하게 메모해주신 글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작필하시길 바랍니다.

김선옥 2013-08-22 22:06	어려운 세상사 그대로 봅니다. 평등하지 못한 사회에 평등한 자 잇을까요? 힘듭니다.

주응규 2013-08-23 09:29	김유한시인님 좋은 글속에 머물러 감에 행복합니다 한 줄기 쏟아 내린 빗줄기가 가을의 서곡 같이 느껴집니다 가을이 오고있습니다 좋은 계절 맞으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윤혜석 2013-08-23 21:51	어두운 세상사의 한 단면을 봅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말은 그저 공허한 울림일 뿐인지... 살만한 세상, 그런 날 그래도 기대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한송자 2013-08-24 08:48	시원한 파 헤침 짚고 싶은 구석을 잘 긁어 주셨습니다 1원 도둑이나 5조 도둑이나 똑 같은 도둑이지요 1원 도둑은 1원 만큼 수치 당하지요 5조 도둑은 5조 만큼 수치 당하는 것이 인생사 일거라 봅니다 그래도 이 세상 한구석 위하는 세상 속이지 않는 세상 있을 겁니다 찾으신다면--- 그 복 누리시길요 건강하셔요

공재룡 2013-08-24 11:18	김유한시인님! 숨막히 도록 땅만 보며 달리는 우리들의 삶을 해학으로 시글에 담으셨네요 소를 끌고 가는 사람이나 끌려 가는사람도 돌고 도는 원형의 인연으로 부딪치며 살아 가게 되지요 이것이 서글픈 우리들의 인생이닌까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그래도 가을의 향기 짙게 날라 오네요.

김수미 2013-08-24 15:47	갈수록 세상이 배타적이고 이기적인것 같아요. 에구... 고단한 삶이 늘 있지만, 그래도 분명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유 하나는 있겠지요..? 귀한 시심 감사히 느끼며 머물다 갑니다. ^^

김이진 2013-08-25 21:47	배움이 미천하여 코가 걸려 끌려가니 앞서 가는 저 소도 뒷걸음질치는구나 / 산다는 것의 마지막 의미라는 책을 보았어요. 고통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고통을 사랑하고 즐겨라. 조금은 어렵지요. ㅎㅎ 이밤 아름다운 꿈길 되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2013-08-27 17:18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없다고 하지요. 직업에도 귀천이 없고 무슨 일에 종사하든 인간의 존엄함은 동일하건만 날적부터 금수저 든 이가 있고, 가난뱅이 자식으로 난 사람이 있지요.

김잔디 2013-09-04 14:27	시사성이 강한 느낌을 주는 의미 심장한 글을 대하고 갑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42	《Re》임세훈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젠 더위가 저만큼 멀어졌네요. 우리들의 가난과 궁핍한 삶도 멀어졌으면 합니다. 건승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김유한 2013-09-12 11:43	《Re》이명숙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사는 게 무엇이지 무척 바쁘더군요. 하시는 일마다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유한 2013-09-12 11:44	《Re》송준혁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삶은 역시가 아닌가봐요. 가을입니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45	《Re》주일례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삶이란 그 위치가 좌우하는듯 합니다. 가을 결실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46	《Re》경대호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ㅇ일 많으시지요. 가을의 하늘처럼 늘 청명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47	《Re》전경전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가을의 하루였으면 합니다.

김유한 2013-09-12 11:48	《Re》김선옥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김유한 2013-09-12 11:49	《Re》주응규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요사이 잣 농사로 바빠서 참석이 저조하였네요, 늘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50	《Re》윤혜석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서로가 행복하게 사는 날이 언제일는지요. 가을 날씨처럼 늘 시원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52	《Re》한송자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네 맞습니다. 모두가 도둑이지요. 그러나 밝은 미래를 점지하면서 좋은 날을 기대합니다. 건승하시고 건필하세요.

김유한 2013-09-12 11:53	《Re》공재룡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참 현실이 암담하지요. 가을 바람이 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히십시요.

김유한 2013-09-12 11:54	《Re》김수미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있겠지요. 청명한 하루이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유한 2013-09-12 11:56	《Re》김이진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즐기는 것은 행복이겠지요. 늘 건안하시고 복된 하루이기를 소망합니다.

김유한 2013-09-12 12:03	《Re》안선희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태어남에는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요.

김유한 2013-09-12 12:05	《Re》김잔디 님 ,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시사성이 좀 강하였는죠. 좋은 품평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세요.

가을 사랑

밤에 우는 새는 새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