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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시인 이민호 문학서재

작성자 이민호
작성일 2013-06-03 16:03
IP: 221.xxx.21
어둠으로
어둠으로

해가지면 한숨이 내리고
차가운 바람은 지면에 고이고
어둠이 눈을떠 길끝에 닿은 저녁
구름이 가린 달은
술한병의 명분인가
연이어 넘어가는 시간에
휘저어보는 장님같은 손짓
무슨 소용인가
해가지면 길마다 고인 너를 밟고
바스라져 분해되는
무력한 군림을 보는데
철없이 입을 연다
우주와 같은 정적을
두드리는 초라한 독백
의미없이 술병을 비운다
나즉히 신음하는 도시위로
어두워지는 하늘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아침을 숨기고 있다
그렇게 걸어가라고
이름아이콘 이명숙
2013-06-03 18:37
회원사진

때가 되면
아침은 정확히 시인님앞에
대령할 것입니다.
달빛 없는 어둠, 정적
......
고요속에서
평화로울 수 있으시길요.
신기하게도
어떤 짙은 어둠도
몇 초 후면 밝아지기 시작하는데,
시인님 마음에도
고집 피우지 말라고 권해 보세요.

좋은 날 되세요.
   
이름아이콘 경대호
2013-06-03 21:50
슬픔을 삭이기에는
어둠이 제격입니다
지금은 비록
숨겨진 아침이지만
아침이 진짜배기가
되려면
슬픈 밤을 지독하게
보내야 합니다.
아침은 옵니다..해장을 해야합니다.
   
이름아이콘 김화영
2013-06-05 18:12
어둠속에서 슬픔과의 한판 싸움
술 한잔이 명장이겠지만
분명 아침은 밝게 오리니..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이름아이콘 홍대복
2013-06-05 22:42
회원사진
풋풋한 풀향과
청초한 꽃잎에 맺힌 이슬이 영롱히 빛을 발하는 계절!
시인님의 글향에 취하여 편안한 쉼 얻어갑니다
시인님!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즐거운 계절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건안하세요^^*
   
이름아이콘 윤혜석
2013-06-07 18:37
회원사진
어둠이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어둠에게 또 말을 걸어봅니다.
생각없이 낮을 보내고
허물고 다시 또 세우는 어두운 시간.

곧 새벽을 밝히는 글이 올라올 것을 예감합니다.

행복하세요~
   
이름아이콘 사방천
2013-06-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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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이왕성하는계절 같이
하시는 일 뜻같이 이루시고
건필하십시요
   
이름아이콘 길상용
2013-06-09 21:44
회원사진
시간을 감추는 어둠.
그 어둠속에서 희망을 찾는(아침) 시심에 동참해봅니다.
술을 찾는 명분이고
그것 또한 의미 없을지라도
아침 햇살은 늘 그렇듯 뜨고 또 하루를 시작함이니.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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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명숙 님 ,
어둠이 짙을수록 아침이 가깝다는 말을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요 한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양면성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02
회원사진
《Re》경대호 님 ,
아무리 어두워도 아침은 반드시 제 시간을 지키네요.
이런저런 생각하는 시간들로 댓글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05
회원사진
《Re》김화영 님 ,
애궂은 술을 잔뜩 마셔보고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는 시간들로 답글이 늦었습니다.
술한잔에 명분이 있다는것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08
회원사진
《Re》홍대복 님 ,
요 몇주 주말마다 농사를 지으러 다녔습니다.
겹겹이 쌓인 산길을 돌아 차분히 내려앉은 협곡에 앉아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하는것 만큼 값지고 힘든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더 정진하여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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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윤혜석 님 ,
어둠과 밝음처럼 어째서 가장 상반된것은 가장 가까운것일까요.
삶의 가치를 논하기위해 죽음을 써내려가는것처럼 저도 어둠속에서 찬란한 빛의 명료한 해답을 들을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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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사방천 님 ,
초목이 왕성해 저희들끼리 부대끼는 노래에도 괜시리 가슴이 저밉니다.
초목의 몸부림에 아름다운 세상사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얼마나 강한 분들인지
종종 숙연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소서~ ^^
   
이름아이콘 이민호
2013-06-30 17:16
회원사진
《Re》길상용 님 ,
어둠이 짙어 시간마져 의미없어질지라도 저의 작은 시심에 동참해주신 선생님의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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