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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6-13 15:13

ㆍIP: 121.xxx.89

피난 길

/ 안정순

끝이 보이지 않는 행렬은
번듯한 포장도로를 피해 가장자리 귀진 곳
푸석한 흙길을 가로질러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식솔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앞서가는 여왕 군주
어깨의 무게가 검붉게 느껴진다

예감한 촉수 수몰의 조짐일까
작렬하는 불볕에도 비지땀을 흘리며
몇 번의 모퉁이를 돌고 돌아 줄을 잇는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비 소식은 오리무중
달아오른 지온은 가마솥을 방불케 하고
어지러운 세상 개미허리에 지고
짧은 삶 여정이 고달프다

피난의 가시밭길
발길이 머무는 그 어느 곳일지라도
황토색 물든 양지 좋은 꿈의 낙원이
그대 앞에 펼쳐지기를!

/ 20160527

여관구

2016-06-13 15:4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예. 시인님 그들은 고난의 행군을 일평생 쉬지않고
합니다.
인내의 끝쪽에서도 그들은 멈춤이 없습니다.
일평생 누구를 위한 행군인가 사랑이 가득한 행렬 입니다.
우리의 행군에 비하랴. 시인님 곱게 빗은 시향에
머무름 합니다. 행복 가득한 날만 되소서.


안정순	며칠 전 집으로 가는 길에 후덥지근하던 날씨에 개미들의 행렬이 육이오를 방불케 하는 모습 어쩌면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이었을 듯!! 짠하게 느껴왔습니다.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6/16 11:36

백설부

2016-06-13 18:2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부지런한 개미들을 보며
가끔 인생을 배우곤 합니다
고운시향에 감사히 머뭅니다
고운오후 되시어요~~


안정순	그 작은 삶도 얼마나 힘들겠는지 그 버거운 삶의 모습을 보앗습니다. 감사드려요!!백설부시인님	6/16 11:37

경규민

2016-06-13 20:4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개미들이 피난을 가면 장마가 진다고 했는데--
시인님!
육이오때 피난 행열 같지요?
개미들의 지혜에 가끔 우리도 배울것이 있더라구요
여왕개미을 ㅂ조호하는 숫개미들!
-- 시인님 시향에 거름 멈추고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즐거운 날되소서


안정순	그래서 어제 비가 왔나 봅니다. 그 작은 미물도 우리도 느끼지 못하는 촉을 가지고 사네요 그 부지런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안녕하시죠!경시인님 행사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16 11:40

이정규

2016-06-13 20:08

안정순 시인님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설레임 속에 또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 ~~
행복한 미소와 밝은 웃음으로 사랑과 배려속에 즐거움도 함께나누며
함박웃음으로 힘찬 한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안정순	아드님은 좀 어떠신지요! 자식의 아픔 앞에 녹아내리는 부모 마음 힘을 내시구요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6/16 11:38

김광섭

2016-06-14 10:54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6월 14일 화요일 참 세월 빠르지요?
어느새 6월 절반 가까이 흘러가고 있으니...ㅎㅎ
오늘도 날씨는 해님이 방실웃는 걸 보니 화끈할 거 같네요.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기분으로 멋진 하루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아이 참^^**


안정순	그렇습니다. 어느덧 유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건강을 비오며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6/16 11:41

장계숙

2016-06-14 11:16

어쩜,~
그 여정을 눈으로 보는듯
넘 멋지게 쓰셨어요.
늘 삶의 현장을 이토록 멋지게 펼치시니
늘 감동합니다.
인간의 삶 또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무엇이 다를까 싶습니다.
멋진 시향에 행복한 머무름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시인님 ~


안정순	보고 느끼는 것이 자연뿐이라서요! ㅎㅎ 봄이 오면 오는 대로 또 다른 여름을 맞이하네요 늘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6/16 11:42

노복선

2016-06-14 13:11

저는 피난길이란 제목을 보고
혹시 부모님이 고향이 이북이셨나?
생각하며 열어보니
개미들의 피난길 이였네요~
천재지변을 인간보다 먼저 안다죠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인간이 지배하는게 하니라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개미들의 살아가는 일상의 한부분을
엮어주신 피난길
재밋게 읽고 갑니다~


안정순	그 작은 몸도 그 촉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스럽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감사드립니다.노복선시인님	6/16 11:43

김경렬

2016-06-14 15:51

사람들이 그 끈기와
인내를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진 시향입니다.
행삿날 뵈올수 있지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어제 내린 비에 그 부지런한 개미들 무사했겠지요 고맙습니다.김경렬시인님 행사때 인사드리겠습니다.	6/16 11:44

고경애

2016-06-14 20:07

감동입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긴 행렬에
축하의 팡파레를 울려 주고 싶군요
감동글에 머무는 기쁨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이세요 시인님


안정순	끝이 보이자 않던 행렬 아직도 눈에 선하게 남아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6/16 11:45

김인숙

2016-06-14 20:21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멋진시 감사합니다
양지 좋은 꿈의 낙원이
우리모두에게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안정순	그네들의 삶도 나와 시인님의 삶도 꿈의 낙원이 펼처지기를 바라오며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6/16 11:46

구은회

2016-06-14 20:29

시를 감상하다 보니
시조 한 수 생각이 납니다 시인님

"이고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라컨데 짐을 조차 지실까"

가는 허리 봇짐 이고 피난길 떠나는 중늙은이
먼 길 어이가리
천둥 번개 울지마라
비야 비야 오지마라 지발 오지마라
울 시인님 어디로 피난 가시나요
어차피 떠나실거면 행사장으로 천천히 오셔요
한남대학입니다
지가 우산이 되어드릴까요,,,,ㅎㅎ
멋진글 잘 보고갑니다 시인님.


안정순	우산은 필요 없고 구은회시인님 제가 그 한남대학교 찾아 가는 길을 몰라 마중을 오신다면야! ㅎㅎㅎㅎㅎ 그 때 뵙겠습니다 감사드려요!!	6/16 11:48

석옥자

2016-06-14 23:54

시인님! 안녕하셰요?
개미집여왕 행열을 곱게 지으셨군요
멋짓 향필에 마음담고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시인님!

오늘 뉴스보니 일요일 비가온다니
정말 시인님이 우산이 되시는
고운시심에 하늘도 방굿이 웃는
햇빛 가리게 양산이 필요하면
좋겠습니다,


안정순	엊그제 우리 집 앞 가로등 밑에도 어디로 이사를 가는지 개미 행렬이!! ㅎㅎㅎ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6/16 11:49

권승주

2016-06-15 04:51

개미의 이동은
무서워요
전쟁이 일어났나
더잘살기위하여
떠나는 무리들이 우리를
보는것같습니다
똑 같은 세상살이인데
측은하느낌이 늘행복하세요


안정순	검붉은 행렬 보기만 하여도 군스럽기까지 합니다. 안녕하시죠!권승주시인님	6/16 11:50

김종근

2016-06-15 10:34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개미들의 피난길.. 우리밭의 개미들도
좀 이사를 가면 좋으련만, 오이 모종밑에
집을 지었는지 줄기를 갈가먹어 죽여 놓았더군요.
부지런의 대명사 개미처럼 살아야지요.
오늘도 행복한 날 만드세요.


안정순	개미가 뿌리를 다 들춰 놓으면 작물이 잘 자라지 않지요! 그러게요 아마도 시인님의 너그러움이 좋아 자리를 틀고 있나 봅니다.김종근시인님	6/16 11:51

오석주

2016-06-15 11:07

안정순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시간만 되니길요~^^


안정순	비 게인 오늘 시원한 바람이 참 좋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오석주시인님	6/16 11:52

정병근 2016-06-16 06:21	비공개 글입니다.

주응규

2016-06-16 08:26

곱게 빚어내리신 고운 시에 마음 살짝 걸터 앉았다 갑니다
초록빛 깊어가는 날에 행복 가득하시고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는 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초록이 짙어 가는 유월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6/16 11:56

안정순 2016-06-16 11:58	《Re》정병근 님 , 정병근시인님 비공개 글이라 전 혹시나 절 짝사랑한다나 뭐라나 하시는 줄 알고 ㅋㅋㅋㅋ 병자호란 대전란의 피난 길이 뭐 비밀이라고! ㅋㅋㅋㅋㅋ 저 혼자만 웃고 말아야겠습니다. 늘 감사드려요!!정시인님

정찬열

2016-06-16 14:01

몇번을 배람하며 고개를 저어봤습니다.
웬 피난의 행렬에 머지않은 6.25변의 모습일까하면서요
알고보니 부지런한 개미들의 행렬에 놓치지 않고
그리멋지게 지핀시심 마음 담아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사때 뵙겠습 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개미의 행렬이 어쩌면 육이오를 겪으셧던 우리 부모님들의 애환어린 행렬인 듯 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그 때 뵐께요!	6/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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