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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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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임재화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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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임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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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2-30 2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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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다짐
병신년을 맞이하면서 새해의 다짐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해서 많은 계획과 목표를 갖고 한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막상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그렇게 썩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새해니 헌 해니 따지지 말고 항상 새로운 날이라는 것이 우리의 마음자세가
되어야 함에도 이렇듯 을미년 한해를 보내고 또다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데
웬지 시간이 덧없이 빨리도 흘러감을 느낍니다.
어릴 때는 빨리 나이를 먹는 것이 웬 지 대견하기도 하고 성숙되어진다는
느낌에 자부심을 가졌었지만 일정 나이가 들어감에 조금은 위축되기도 합니다.
병신년 새해가 되면 왠지 좋은 일이 많으리라는 일말의 기대도 걸어봅니다.
지난해 보다는 좀더 나은 해가 되고 발전적으로 변해야 하는걸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삶이 위축되어져 있고 항상 생각한 것 만큼 기대한 것 만큼
많은 변화를 기대해 보지만 별반 기대치 이하로 시간만 흘러감을 보고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계획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보는 것이 요즈음의 마음입니다.
지난해가 아쉬워 할 수도 ,뜻 깊게 보낼 수도,아니면 너무나도
고통과 괴로움의 한 해 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현재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간의 모든 희,노,애,락, 에 대해서 초연히 자기자신을 잘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순간 즐거운 마음도 괴로운 마음도 성내고 어리석었던 마음도
이렇게 턱 하니 지나온 마음을 돌이켜 보면 날마다 번잡하게 휘둘렸던
그 마음자리 어느 곳에서도 찿을수 없을 겁니다.
지나간 마음을 얻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그 당시의 심정이야 말로 죽고 싶을 정도의 괴로운 상황과 그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너무 즐겁고 좋은 일이 많았던 흥분된 마음도
또한 절제하지 못했던 마음도
지금 이렇게 조용히 자기의 마음을 잘 관(觀)해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그때의 마음을 얻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내 앞에 일어난 현상에 대해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화가 나서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옳고 그름을 좋아하고 싫고 좋음이
분명해서 남의 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내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단정 지어버리기도 합니다.
자기의 자존심에 대해서는 상처 받기 싫어하고 나에게 기분 나쁘게 해준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하고
이몸은 하나인데 마음은 이렇게 천 갈래 만 갈래 갈피를 몾잡고서
마음따라 몸을 갖는다면 몸이 몇 백개라도 부족 할겁니다.
때론 성인군자의 마음이었다가도 삐친 마음하나는 바늘하나 뒤집고 들어
갈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습니다.
돌맹이 보다 더 단단하고 겨자보다 작은 마음이 되어버립니다.
새해에는 이 마음자리하나 제대로 살피어서 설사 매사 뜻한바
원하는 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원망과 짜증난 마음을 내지말고
항상 여유롭고 긍정적인 마음과 언행으로서 자기를 잘 다스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을 다스린 자는 길,흉,화,복에 짜증과 원망의 마음을 내지않으며
좋은 일에도 마음을 가볍게 두지는 않습니다.
들뜬 마음은 사람을 가볍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안정된 마음은 매사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건만
이렇게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 보고 잘못된 일은 반성하고
새해에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듯이 좋지 않았던 일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말며
창피하고 부끄러웠던 일에 마음을 두지않고 항상 좋은 일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좋은 날이 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우리네 세상살이는 좋은 부모를 만나서 어려움 없이 성장하고 좋은 학벌을
갖고 좋은 환경 속에서 배우자를 잘 만나고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자식들
잘 키우고 사는 게 삶의 바람직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결혼해서 나이가 들수록 좋은 직장과 안정된 사업을 추구하고
나이에 맞게 아파트 평수도 늘려가고 차도 고급차로
업 그래이드 시켜가며 사는 게 우리에게 비쳐지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마음은 그러질 못합니다.
몸의 나이는 한 살씩 추가가 되는데 살면서 아파트 평수는 점점
넓혀지는데 이 마음은 점점 더 좁아지고 편협 되어지고 세상 보는 시각이
점점 독선적이 되 가고 작아집니다..
새해에는 마음자리도 좀 넓혀 보았으면 합니다.
한 평씩 이라도 넓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것
너무나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왜 마음자리를 넓혀야만 할까요?
그것은 세상 사는데 휘둘리지 말자는 겁니다
모든 내 앞에 펼쳐진 현상의 모습에 나를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초월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처해진 상황만으로 자기를 비하하거나
높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저 순간순간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물들여 있지만 물들지 않는 것 그 마음자리를 보고자 하는 것 입니다.
새해에는 마음의 평수와 내 마음의 잣대를 크게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 듯 합니다.
선방한담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새해의 다짐
1)
내 마음을 남보다 한없이 낮추고 살아야 하리라.
하심(下心)을 지니면 다툼은 하나도 없을 것이고
나보다 남을 존중하는 마음 지닐 수 있다면
나 또한 남에게 더욱 존중받을 수 있으리라.
2)
노력 없는 삶은 살아서는 안 되리라.
하찮은 짐승도 생존을 위해서 전력투구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적당히 살아간다면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는지요?
무엇을 해냈다가 못해냈다 평가하는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지나고 난 뒤 후회하지 않는 삶이 더욱 중요하리라.
3)
언제나 한결같이 마음 닦는 일에 더욱 시간을 투자하리라.
마음 닦는 수양은 꼭 조용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거운 일상생활 삶의 터전에서도 노력하면 가능하리라.
비록 시끄럽고 떠들썩한 장소일지라도
내 마음 한결같으면 곧 마음 닦는 수양을 하고 있다 할 것이요
조용한 산사를 찾아 헤매도, 내 마음 수시로 파도처럼 물결치면
곧 마음 하나 제대로 어찌하지 못하는 필부(졸장부)일 것이다.
아~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렇게 어느덧 메마른 가슴으로 이 세상을 느끼는 나이 되었으니
그동안 머릿속에 새겨진 삶의 흔적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오직 냉철한 이성으로 올 한 해 또다시 열심히 살아가야 하리라.
(메모) 대한문인협회 문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수주 임재화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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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재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