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5-12-07 22:58

ㆍIP: 118.xxx.2

한시 소고(小考)

시(詩)에 대한 소고(小考)

고대의 문헌을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와
삼경(시경, 서경, 역경)중에서
시경(詩經)이 그 시작의 으뜸 순서이고

유학(孺學)을 공부하는 옛 선비들은
공부의 시작도 시(시경)를 배우는 것이요
학문의 끝도 역시 시를 짓는 것입니다.

오죽하였으면 공자께서도
자신의 자식에게 공부하라 타이를 때
너는 시를 아느냐?

물어보는 것으로 자식을 타일렀음은
옛 문헌을 살펴본 학자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교양인의 대명사인
선비들의 대화를 하는 언어도 시요

음풍농월
풍류를 즐김도
역시 시를 짓는 것이요

우주 자연의 섭리를
자신의 마음에 오롯이 담아서
글로 풀어낼 때도 시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옛 문헌의 기록에도
옛글로 지은 신라의 향가도
시의 형태로 조상의 마음을 남겼으니

시는 곧 우주 자연의 언어이자 마음을
인간의 마음 밭에 고스란히 담아서
그림을 그리듯 글로 나타낸 것입니다.

[아래 글은 서울대 명예교수 이병한 박사님의 한시 풀이 글을 옮겨봅니다]

여행과 시(詩), 송(宋) 양만리

山思江情不負伊 산사강정불부이
雨姿晴態總成奇 우자청태총성기
閉門覓句非詩法 폐문멱구비시법
只是征行自有詩 지시정행자유시

(풀이)

강산은 사람을 속이지 않나니
비 오는 날 개인 날 그 자태 모두 고와
문 닫고 시구 찾는 것 옳은 시법 아니니
길을 나서 보아야 만 시가 생긴다네

(해설)

중국 송나라 때 양만리의
하횡산탄두망금화(下橫山灘頭望金華)
4수 가운데 하나이다.

시는 사람의 느낌을 글로 다져 엮는 작업을 통해 생산된다.
가 보지도 않고 겪어 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무슨 느낌이
있을 것이겠는가.
느낌은 꾸미거나 흉내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족)

요즈음도 이름깨나 알려진
시인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면
늘 여행과 답사를 통해서
창작을 게을리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발로 뛰어 찾아가
몸소 겪어보고 현장에 가 보아서
심상(마음의 느낌, 이미지)의
씨앗을 싹 틔워서 잘 가꾸고

또다시 정성껏 퇴고하여
시를 짓는 산고의 고통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국순정

2015-12-08 06:24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멋진글에서 또 배우고 익힘니다
고운아침입니다
시인님
명인명시 특선시인선에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문운창대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임재화	국순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8 22:17

김강좌

2015-12-08 08:27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시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풀어주시니
이해할수있어서
더 기쁜마음으로 배움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머무시는 곳 어디서나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임재화	김강좌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8 22:17

장계숙

2015-12-08 08:42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에 대한 무한 예찬으로
시를 쓰는 우리에게 행복한
자부심을 실어 주십니다.
몇번은 더 들락거리며 공부해야 할
멋진 글입니다.
자주 방문해서 배움하겠습니다. 시인님~~^^


임재화	장계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8 22:17

김광섭

2015-12-08 14:15

한시 소고(小考)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날씨가 오늘도 따뜻하다네요
이럴 땐 호홉기 질환에 조심할 때입니다
화사한 마음으로 화요일 열어가세요. 시인님!


임재화	김광섭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8 22:17

박정근

2015-12-09 06:42

임재화 시인님
내려주신 의미깊은 시향에
오늘도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늘 평안과 향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임재화	박정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9 17:32

김선목

2015-12-11 00:07

임재화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온고이지신이라 했지요
옛 시인님들의 시가 참 너무 좋습니다
선배님들이 좋은 것 다 쓰시고
단물을 다 빼 드셔서 명시를 쓸 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
노력하고 공부하겠습니다. 시인님!


임재화	김선목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11 06:02

주응규

2015-12-11 10:13

임재화 시인님 가슴으로 지펴 놓은 글향에 쌀쌀한 날씨지만 온기를 살라봅니다
연말이라 마음까지 바쁜 12월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으로 마무리하는 올 한해 되십시요
늘 축복을 기원합니다.


임재화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14 13:29

김이진

2015-12-14 09:14

시는 곧 우주 자연의 언어이자 마음을
인간의 마음 밭에 고스란히 담아서
그림을 그리듯 글로 나타낸 것입니다./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시인님의 수고로 좋은 글
함께 나눌 수 있음에 행복한 마음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행복으로 채움 하시길 바랍니다.


임재화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14 13:29

박영애

2015-12-14 19:29

201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인사남기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주인 없는 방에 살포시 따뜻한 마음 내려놓고
가시는 시인님께 늘 감사드려요^^
흔적은 자주 남기지 못하지만 작품은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12월 20날 대전예술의전당 내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박영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2/14 20:23

겨울비

겨울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