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1-10-10 15:07

ㆍIP: 58.xxx.25

만추(晩秋)

현곡 곽종철

국화 향기 그윽하고

천만 가지가 울긋불긋

이 모두가 가을이니

가을 전령사들,

종종걸음이더라.

달동네 사람들 막막한 인생이라

단풍놀이 사치라서

오는 줄 알을 까마는

저녁 찬바람에 가을은 저물어가니

커지는 것은 한숨뿐이라네.

그림의 떡이지만 그 시절 지나가면

배고프고 쌀독 비고

온기 없고 이불 없는데

북풍한설(北風寒雪) 찾아왔어

너는 나보고 무어라 말하겠소.

가자, 가자

서둘러 가자꾸나.

이 한목숨 부지 위해

한 마리 제비 되어

따뜻한 강남으로 가자꾸나.

*** 2012년 특선시인선 (대한문인협회가 추천하는 대표시인 40인, 시사랑음악사랑)***

박윤기 2011-10-10 16:1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께서 무사히 귀가 하셨습니다. 저도 마찮가지로 처음 뵙는 시인님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의 말씀 올려야 했는데 자주 못뵌 분들과 인사나누고 대화도 하다보니 우지 그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너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대하는 낯선환경에 나서서 인사를 나누시지 못한 마음 저도 작년에 그래서 잘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다음번 모임엔 한결 적응된 상태로 만나뵐 수 있을 겁니다. 워낙 시인님들께서 친절하시고 좋은 분들이라. 금방 친분이 쌓이거든요!~~~^^ 시인님의 글 제목처럼 가을이 대지에 꽉 차있습니다. 이 가을 모두가 행복한 꿈을 꾸고 그것이 다 이루어지는 계절로 기억되는 올해 엿으면 좋겠습니다. 도시 어디엘 가나 마찮가지 겠지만 화려함 뒤에는 후미진 곳에서 가난과 노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새소리 들리고 희망의 불곷이 일어나길 저도 응원 하겠습니다. 시인님! 다음에 뵈올때까지 평강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정용하 2011-10-10 16:4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늦가을은 겨울을 예고하니 배고픈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강남이 그리워 지는가 봅니다. 의미깊은 시문에 한참 머무르다갑니다.~~

주응규 2011-10-10 20:0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어제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만추의 기쁨을 흠뻑 젖고 가을을 보내 드리시지요 ^^ 좋은글에 머물러봅니다 기온착가 심하네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1-10-10 22:31	《Re》박윤기 님 , 사실, 등단한 군번으로 보면 먼저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변명 같지만 시상식이 끝난 후에 신인들이 인사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시상 때 꾸뻑 절하는 것으로 박수친 것으로 인사하고 답례한 것으로 보시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면입니다. 풍요로움 속에 가난과 세계속에 한국이라지만 같은 하늘 아래서 너무나 다른 생활을 하는 자의 아픔을 묘사해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1-10-10 22:37	《Re》정용하 님 ,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자를 대변하는 것도 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필을 들었습니다만 좀처럼 마음대로 써지지 않는 것을 보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서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1-10-10 22:43	《Re》주응규 님 , 저 역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초년병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분위기도 낯서러 어색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영금 2011-10-12 15:38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길상용 2011-10-12 22:24	속이 꽉 찬 가을 만추. 그 깊은 가을 단풍놀이 못가는 서민들의 심정이 새삼 아려오네요. 가을은 금방이고 곧 닥쳐올 한겨울이 걱정인 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느껴봅니다.

곽종철 2011-10-13 00:23	《Re》전영금 님 , 제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퇴직 후 한동안 부동산 중개사 사무소 개설을 두고 갈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진작 전시인님과 인연이 다았으면 쉽게 풀수 있었을텐데~~~~ 지금이야 모든 것을 접고 자원봉사 활동에만 전념하기로 했으니까요.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필하세요.

곽종철 2011-10-13 00:32	《Re》길상용 님 , 빈약한 제 서재를 자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외로울 때, 어려울 때 자기 말을 들어 줄 때 왠지 속이 시원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해 주면 고맙고 있는 사람들 단풍놀이 한창일 때 겨우살이 걱정해야 되는 심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정병곤 2011-10-13 16:02	곽종철 시인님! 수고 많으셧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저도 벙벙해서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하지 올라왔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1-10-13 20:11	《Re》정병곤 님 , 고맙습니다. 늦었지만 저도 시인님께 축하드립니다. 어째든 우리는 이제 구면이지요. 왠지 낯설지가 않네요. 앞으로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