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4-08-15 19:27

ㆍIP: 1.xxx.225

바람

一向/조한직

대지를 불덩이로 달구었던 여름은
삼복더위를 지나고도 못내 아쉬워
아직 그 자리에 머뭇거리고 있지만
이제는 더 버텨 서 있기 벅차리라

수줍어 저만치에서 올 듯 말듯
여름 앞에 서성이는 가을 전령들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저기에 머물고 있네.

가을꽃들의 손짓을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기다림에 지치면
저 산들바람 불어오겠지
그리움에 물들어 오겠지

그러다가 다가와서는 쓸쓸히
가을을 남기고 떠나가겠지
다시 손님을 초대해 놓고 그렇게 떠나가겠지

그때도 또 다른 바람은 불어올 테고
나는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그래, 삶은 바람이니까.

곽종철

2014-08-15 21:47

시인님 마음에는 벌써 가을이
깊숙히 들어와 있네요.
떠나갈 가을은 지금은 생각하지 말아요.
"삶은 바람이니까."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한직	아직은 가을이라 부르기에는 이른 듯 하지만 열매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그래도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찾아주셔서 갑사합니다.	8/18 20:23

주응규

2014-08-16 14:21

바람 조한직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시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피우십시요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조한직	어쩔 수 없는 세월이 바람 같이 지나가는군요. 여름이 제 아무리 더워도 작은 소슬바람 앞에는 자리를 내어주는가 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8/18 20:27

이정규

2014-08-16 17:07

조한직 시인님 ~~그때도 또 다른 바람은 불어올 테고
나는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그래, 삶은 바람이니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인것 같습니다,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조한직	네에.. 인생입니다. 바람 같은 것 인생은 바랍입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18 20:30

정찬열

2014-08-16 22:04

붙잡는다고 잡혀지지 않은 세월
절기의 힘에는 지고 말군요
일향 시인님 잘계셨는지요
"바람" 고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편안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조한직	잡을 수 없으니 곱게 살며 곱게 보내주어야지요. 바람같이 바람 앞에 실려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8/18 20:32

김수잔

2014-08-17 04:05

조한직 시인님!
벌써 제법 가을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솔솔 불어오니
여름 시원한 바람도 갈 것이고
가을, 겨울 바람 타고
우리도 바람처럼 가겠지요
고운 글향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한직	쫓기싫은 세월 결국 바람따라 가는수 밖에 없나봅니다. 여름도 잠시 가을도 와서 잠시 머물겠지요. 늘 아쉬움만 남겨두네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18 20:36

김보규

2014-08-17 16:25

다시 손님을 초대해 놓고 그렇게 떠나가겠지

덧없는 세월에 또 한 번 손내밀어 보는 마음이지요 .^^


조한직	덧없이 흐르면서 아는체도 않는 세월 뚜벅뚜벅 황소걸음 빠르기만 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고요 찾아주심에 갑사드립니다.	8/18 20:39

조양상

2014-08-17 19:43

조한직 시인님!

바람,
내 인생의 진정한 바람은
사랑인지 문학인지 돈인지 ...
삼촌 시인님 바람 시 보면서 돌이켜 봅니다.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사랑바람이든지, 문학바람이던지, 돈바람이던지
그렇게 바라는대로 휩쓸려 가는 가을을 살고 싶습니다.

생애에 가장 풍성한 가을 되시되 이왕이면 멋진 시 수확하는
계절 가을 되세요!


조한직	바람은 불어도 사랑도 문학도 돈도 모두 중한 것이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져가도 놓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인생은 하나씩 할 수 없으며 동시에 그 모두를 찾아 가는 것이지요. 조카시인님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18 20:42

이유리

2014-08-17 21:18

그래요
삶은 바람,,
잘 머물다 갑니다
편히 쉬세요 시인님


조한직	네 시인님 잘 지내시죠? 늘 관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18 20:46

한영택

2014-08-17 21:42

삶은 바람
사철 내내 바람은 불지요.
그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 좋은 산들바람 일 수도
차갑고 시린 겨울바람 일 수도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같은 인생
다가오는 가을에 멋진 바람 한 번 맞아 보심은요?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조한직	하루가 바람처럼 밀려 왔다가 또 바람처럼 밀려가지요. 잡을 수도 없는 무형으로 다가오고 떠나가는 그것 삶은 바람이라지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18 20:49

정병근

2014-08-18 22:29

살맛나는 계절이 곧,옵니다
오곡백과가 익어 가지요!!
머루 다래 익어 갑니다.

그러다가 춥고 배곱은 계절이 오나 싶으면
또! 살맛나는 계절이 옵니다
계속 반복 하다보면 또! 살맛납니다~~ㅎ

일향 시인님의 고운 시심을 봅니다
늘 행복하세요.시인님!


조한직	요즘은 더위도 많이 가시고 활동하기가 많이 덥지 않아서 괜찮은 듯 합니다. 풍성해지는 계절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빌며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8/22 23:00

배정이

2014-08-19 07:29

그때도 또 다른 바람은 불어올 테고
나는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그래, 삶은 바람이니까.
조한직 시인님,
바람. 감사히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조한직	우리네의 삶이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인가 합니다. 타의에 의해 왔다가 갈 때는 바람 같이 사라져가는 것을요. 후회 없는 삶을 살고팠으나 이미 늦은 듯 그냥 제 따르는 것이 순리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8/22 23:04

안정순

2014-08-20 14:47

그런 것 같네요..
하나를 보내고 나면 다른 또 하나가
그 자리를 대신 하구요..

무덥던 바람이 머물던 자리
산들바람이 어느새 자리합니다.

그 바람 반가움으로 ~
맞이하렵니다.

안녕하신지요..조한직시인님
행복한 가을 맞으소서~~


조한직	타의에 의해서 왔다가 갈 때는 바람 같이 사라지는 것 빈 손으로 와서 가져갈 것도 없는데 온갖 지나는 것들은 왜 이리 아쉽기만 한것인지.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8/22 23:07

박미리

2014-08-22 23:26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바람에 실려
계절도 사랑도
어김없이 흘러 가네요
가을 손님 잘 마중하시고
늘 건안하세요^^*


조한직	바람은 못가져 가는 것이 없지요. 세월도 인생도 사랑마저도 몽땅 가져가고 말지요. 감사합니다.	8/23 00:10

공재룡

2014-08-24 07:29

조한직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하얀 새털구름 틈새로
파란 하늘이 눈이 시려 옵니다.

자연의 순리따라 고장도 없이
때가되면 제자리로 돌아 오네요.

풀섶에 들꽃처럼
비록 오가는 이 없어도

그리움이 밀려 오겠지 긴 기다림속에
오늘은 행여 그님이 오실까?

기다리다 지처 한잎 두잎
꽃잎이지며 다음 계절위해
떠나가는 것도

당연한 자연의 섭리 아닐까요.?
우리의 삶도 그끝이 어디인지 모르나
언제인가 바람따라 사라지겠지요.

늘 건강 하시고 남은 여정
이젠 달려온 발길 천천히 걸으시며
삶을 음미하며 살아 가시길 . .

늘 행복 하세요. 조한직 시인님!


조한직	공재룔 시인님 잘 지내시죠? 이제 날씨가 많이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벼이삭이 패어 하얀 벼꽃을 피우고 갖가지 과일들도 한참 익어가고 있지요. 그렇게 바람 따라 계절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겠지요. 휴일 저녁 즐거운 시간 되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	8/24 19:33

꽃 같은 삶

가질 수 없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