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HOT menu

협의회연혁

지회 알림 소식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시인육성시낭송

회원언론기사모음

정회원개인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김난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난희
ㆍ작성일	2012-01-31 04:17

ㆍIP: 211.xxx.26

수술실의 공포

2011년 12월 13일 오후 4시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은 시간이 왔다

초록색을 가운을 입은 의료진에 의해 병실 침상에서 들것과 같은 침대 위로 옮겨져

바퀴가 구르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가 열리고 어디론가 바쁘게 밀려가더니

숨이 막힐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오고 드디어 수술실이라는 붉은 글씨는

침상에서 거꾸로 보이고 보호자 접근금지란 글씨가 크게 쓰인 자동문이 열린다.

순간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데 수술 기구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분주하게 오가는 의료진들 틈 사이로 앞서 들어온 선배의 신음소리와 피비린내가 코끝을 스치며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니 온몸이 오싹 해 떨리는 가슴 주체할 수 없어

온몸은사시나무 떨 듯하며 두려움이 엄습해 수술 준비로 바쁜 간호사에게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하고 묻기도 하며 억지로 태연한 척 해 본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딸이 휴가를 받아 내려오겠다는 것을 고단한 직장 일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극구 거부한 것을 내심 후회도 하며 보호자도 없이

무서운 마음을 떨쳐 보려고 노력하는데 간호사의 대답은 무뚝뚝하게 던지듯이

원래 수술실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실내 온도를 낮게 조정해 둡니다. 라고 하며

쌀쌀맞게 한마디로 잘라 대답을 하며 수술대 위의 조명을 켠다.

조금 후 마취 전문의가 부드러운 말투로 아주 친절하고 다정하게 이것저것 묻기도 하며

얼마나 유연한지 테스트를 해본다고 농담을 하기도 하며 아픈 다리를 아래쪽으로 하여

옆으로 누워 몸을 새우처럼 구부려 보라더니 요추 부분을 오랫동안 수분 간 소독을 한 후

측 추의 뼈 사이를 뚫고 커다란 주삿바늘 같은 것을 찔렀다.

욱! 하는 소리가 저절로 밖으로 튀어 나오고 심장은 오그라드는 것 같은데

으드득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니 더욱 소름이 돋는다.

등뼈와 등뼈 사이를 해집고 들어가는 것을 느끼자 이내 하반신은 차가운 수액 이

흐르는 듯한 야릇한 느낌이 들더니 곧 아랫쪽으로 깔린 수술 부위로 정해진 다리가

무감각 상태가 되어버렸다.

마취사가 함께한 다른 의료진에게 무릎을 만져 보라고 주문하더니

감각이 있거나 아프면 그렇다고 대답을 하란다.

하지만 내겐 아무런 감각이 없다고 대답을 할수 밖에 없었다

전혀 감각 없이 남의 다리같아 이러다 정말 하반신 마비라도 되는게 아닌가 하고

수술이라곤 처음 해보는 터라 그런지 갑자기 더 무서운 생각이 들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하여 인제 그만! 그만! 하며 마취 그만하라고 소리를치며

더이상 마취를 하거나 정신을 잃게 되면 혹시나 다시 개어나지 못할가 하는 두려움에

정신은 잃지 않을 거라고 하며. 전신 마취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악을 쓰듯 부탁했다

그런데 알았다고 하며 잠만 재워 주겠다고 하며 편안하게 자고 나면 수술 끝나 있을 거라고의료진들이 여럿이 이구동성으로 달래었지만 나는 극구 주사도 안 맞고 혈관 주사도 못 놓게 하며 버텼다 그런데 잠들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던 시간

그때가 오후 4시 반 약 15분 그런데, 어느틈에 잠들었는지 나도 모른다.

4시 45분을 가리킬 때 까지 시계를 보며 잠들지 않으려고 버틴 기억뿐인데

다시 눈을 떠보니 수술은 잘되었습니다.

라고 하는 의료진의 말이 들리고 수술 기구를 챙기는 소리와 함께 붕대를 감고 있다.

무슨 수술이 눈 깜빡할 사이에 금방 끝났나 싶어 시작도 안 하고 수술 끝났나 생각하고

농담을 하시나 했는데 그때 시야에 들어오는 시곗바늘은 8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순간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 생각을 해보니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며

내가 다시 살았다는 안도감에 숨을 몰아쉬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는데

몸을 전혀 움직일 수도 없어 목도 가눌 수 없는 상태로 회복실로 옮겨져 11시가 다 되어 병실로 옮겨져 겨우 의식만 회복 되어 마취가 덜 깬 상태로 통증과의 전쟁이 시작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무섭고 떨리던 수술실에서도 수술 의료진이

모두가 머리부터 온통 녹색 빛깔로 된 수술실 가운을 입고 있어서 복장의 칼라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린으로 그나마 조금은 편했던것 같았다.

무엇보다 수고하셔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시되 미니스커트를 입어도 관계없을 정도로

정형외과 수술을 성형외과 수술처럼 곱게 잘 꿰메 주시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 줄여

주시려고 그 흔한 MRI, CT,등 기계장비 하나 제대로 안 들여 놓으시고도

수십 년 동안 소명감으로 오진 없이 진정한 인술을 펼치시는

경남 창원의 윤병원의 명의 정형외과 윤영길 원장님이 고맙다.

그리고 마음을 두려움과 공포로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환자를 안심 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성공적인 마취 시술로 수술의 완성도를 높여 주시려고

처음 보는 환자에게 친한척 다정하게 말을 걸거나 관심 있는척하며 대화를 유도해

선의거짓말을 하기까지 하며 환자가 친구로 착각하게 하여 별난 환자로 만드신

거짓말쟁이 마취과장님이 정말 고맙다.

요추에 마취 바늘 꼿아 놓고 하신 약속하신 그 말씀을 지키시면 거짓말쟁이라 할수는 없겠지요

“문학예술인 친구마당“ 에서 글을 쓰고 함께 친구로 지내시겠다는.....

주응규 2012-01-31 13:12	김난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젠 괜찮으시지요 고생했습니다 시인님 추워진 날씨 건강하시고 늘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김경태 2012-01-31 14:49	안녕하세요? 수술 경과가 좋아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하시는 사업 잘 되시고...

김광식 2012-01-31 20:03	김난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통이 함께 하고 지나감에 따라 잘된 수술이 뚜벅 뚜벅 걷고 희망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속 완쾌 하시길 빌어 봅니다. 고생했습니다 매일 매일 즐거운 일만 생각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위제 2012-02-04 21:45	겁쟁이 김난희 시인님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ㅋㅋ 아무턴 몸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수술후의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빠른 쾌유 빕니다.

발에 큰 신발을 신고

7인실 병실에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2	아버지	6	김난희	2012-05-26

81	찔레꽃 피는 유월이면	7	김난희	2012-05-23

80	봄날	8	김난희	2012-03-31

79	잡초의 꿈	7	김난희	2012-03-13

78	한세상	8	김난희	2012-02-27

77	새 이불	16	김난희	2012-02-14

76	옛사랑의 행복을 빌며	4	김난희	2012-02-07

75	발에 큰 신발을 신고	6	김난희	2012-02-03

74	수술실의 공포	4	김난희	2012-01-31

73	7인실 병실에서	15	김난희	2011-12-29

72	화초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	11	김난희	2011-12-10

71	설중매와 백장미	5	김난희	2011-12-01

70	너 "詩"	7	김난희	2011-11-28

69	호박	8	김난희	2011-11-14

68	흐르는 물에 고기떼 노닐다	7	김난희	2011-11-09

67	신발장속의 아우성	4	김난희	2011-11-07

66	못난이	7	김난희	2011-11-02

65	선한 일꾼은 보석이 보이다	22	김난희	2011-09-23

64	시들은 꽃잎	16	김난희	2011-07-02

63	아침	24	김난희	2011-06-21

	1 2 3 4 5 6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1899-1341(평일 AM 10:00 ~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